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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인생에 평탄함도 중요하지만 방향성도 필요하다.
"정말....흥미롭군요. 우주사회학의 공리란 뭔가요?"
"첫째, 생존은 문명의 첫 번째 필요조건이다. 둘째,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
"이침놀의 눈동자 같진 않아요?"
"나는 저녁놀이 더 좋아요."
----> 그냥, 니체의 아침놀이 생각난 문장.
"어디든 상관없어요. 사람은 길 위에 있을 때 제일 아름다우니까요."
---> 책을 읽을 시점에 봤던 <길 위의 김대중> 생각이 났다.
"내 경험에 의하면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어. 다시 한 번 말해줄 테니 잘 들어. 아우.
세상엔 별의별 사람이 다 있어.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여자도 전부 다 있어. 아직 못 만났다면 그건 자네와 인연이 없는 거지."
----> 라즈니쉬의 <배꼽> 어느 부분에 있던 '완벽한 여자를 찾는 남자와 여자'란 농담이 생각났다. 류츠신은 1963년생이다. 분명히 그 책이나, 그 책의 원본과 유사한 장자류의 농담을 알고 있었나 보다..
"잘잘못을 가리자는 게 아닙니다. 무슨 명령이든 분명한 이유를 알고 난 다음에야 수행했다면 지금쯤 이 세상은 말할 수 없이 혼란해졌을 겁니다. 선생의 직급이 나보다 높지만 어차피 우리는 다 시키는 대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닥치고 해야 하는 일들이 세상엔 있단 말입니다. 그러지 못하면 괴로운 건 결국 당신일 겁니다."
----> 이 문장을 읽을 때 <12.3> 내란 관련 국회 청문회, 헌법 재판소 재판이 겹쳐 생각났다. 이게 매번 반복되는 거구나..
"집단학살 또는 국가적 폭력에 가담한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하나같이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결정했을 때보다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를 받았을 때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한 주체성이 약해졌다.."
"정신병적 특성은 사람들이 명령을 내릴 때 주체성(그러므로 책임감까지) 느끼지 못할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찍이 이런 분들에게 1951년 이미 한나 아렌트 선생과 미라이공업의 '야마다 아키오' 선생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생각 좀 하며 살자.."
"무기? 돈? 아니오. 그보다 더 귀중한 게 있소. 조직은 셀던과 같은 웅대한 목표로 유지되는 게 아니오.
단지 거창한 목표만으로 이성을 가진 정상적인 사람들이 기꺼이 목숨을 던지게 만드는 건 불가능하지, 조직이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게 한 가지 있소. 그건 조직의 공기이자 피요. 그게 없으면 조직은 당장 무너져버리지."
"그게 뭔가요?""
"원한이오"...
"원한은 황금이나 다이아몬드보다 더 귀한 재산이자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지. 하지만 이제 사라졌소.
당신들도 그걸 우리에게 줄 수 없소. 그러니까 이 조직도 나처럼 오래 가지 못할 것이외다."
---> 이 문장 읽는데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 떠 올라 섬찟했다. 원한이라...근데 사라졌다? 2025년 우리 나라는 정말 사라졌나?
---> 내부 결집을 위한 명확한 '적'의 설정이 있어야 하고, 결집된 힘을 움직이려면 '돈'이라는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는...
루브르 박물관의 3대 보물 <모나리자>, <비너스>, <니케>가 전시된 곳을 가리키는 표지판이었다.
---> <니케>가 뭔지 몰라서...
"500년이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야. 500년 동안 인간은 르네상스 시대에서 IT시대로 발전했어."
단순하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단순함은 탄탄함을 의미한다.
수학 모델의 전체 구조는 한눈에도 다 보이도록 단순명료하지만, 논리적으로는 반석만큼 탄탄한 공리가 주춧돌이 되어 있다.
"어째서 사상 통제라는 말에 이토록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죠?
사실 현대 사회에서도 사상 통제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요. 상업 광고에서부터 할리우드 문화까지 알고 보면 모두 다 사상 통제죠..."
---> 일찍이 이런 우려를, 특히나 IT가 발전할 수록 더욱 그러리라는 예견을 한 분들이 있었다. 오히려 유튜브가 매스 미디어, 홍보 역할 등 확장되면서 이런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지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문명을 위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문명이 시간을 위해 흐르는 것이다...
그 명언은 파스칼의 말에서 따온 겁니다. "시간 속에서 살지 말고 시간이 삶을 위해 존재하게 하라. 오라, 새로운 삶이여!"
"나는 괴테의 이 말을 좋아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당신과 무슨 상관이겠는가?"
"안 돼. 생존에만 급급하면 오래 생존할 수 없어. 발전시켜야만 생존할 수 있지."
"이 숲에서 타인은 그 자체만으로 지옥이고 영원한 위협이예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그 어떤 생명도 곧바로 없애버려야 해요. 이것이 바로 우주 문명이고 페르미 역설에 대한 해석이예요."
----> 샤르트르의 말이 생각났다.
"세상을 구원할 능력이 없는 건 당신 잘못이 아니지만 세상에 희망을 주었다가 다시 갈기갈기 찢어버린 건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야.
"무서워할 필요가 없죠. 내일 태양이 다시 떠오르는다 걸 아니까요."
---> 역시 비비안 리 누님이 생각나는...
[ 자평 ]
모비딕을 읽을 때와 유사한 느낌이다.
'지루하다',,,,'이 방대한 것을 어떻게 썼을까'.....
그래도 읽기를 멈출 수 없다. 다음에 뭐가 써져 있는지....참을 수 없기에..
읽을 때 보다, 정리를 위해 다시 읽을 때 보이는 것이 많이다.
이제 3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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