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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머리말)

 

오늘날의 죽음은 과거와 모습이 사뭇 다르다. 통계를 살펴보면 열 명 중 아홉 명이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다. 가족의 임종을 지켜보는 일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최소한 '마지막 말'을 남길 시간만큼은 반드시 부여한다. 

----> 또한 내 경험이나 들은 바로도 많은 분들은 고통을 줄여 주는 마약성 진통제를 맞은 상태에서 돌아 가신다. 즉, 매우 의식이 없어 보이는 (내가 실제 죽어 보지는 못했지만 돌아 가시는 상황 전체로 보았을 때) 상태에서 돌아 가신다. 

따라서 이 말은 현대 의료 체계에서 죽을 경우에는 꽤 안 맞을 수 있다. 마지막 말을 남길 즈음과 실제 돌아 가실 즈음은 꽤 시간차이가 나는 것 같다. 

 

(부처)

 

"태어나는 모든 사물은 덧없으며 언젠가는 죽음에 이른다."

----> 저자는 많은 자료로 신빙성 검증을 했다고 했지만 부처의 마지막말에 나는 동의가 되지 않는다. 저자가 말한 부처의 마지막일이라는 것은 부처가 평생을 설법하고 다는 진리의 종결에 전제에 대한 사항이다. 부처가 바보가 아니라면, 또한 스스로 각자라고 하는 분인데, 저 말을 하고 돌아 가시리가 없다. 저것이 문제이고 전제라 부처는 평생 수행을 통해 얻은 바를 설법하였으니 그 수행이 결론에 대한 부문을 말씀하시고 당부 하셨으리가 추정된다. "문제가 문제다"라는 말씀하셨기 보다 "문제에 대한 답은 이렇다"라고 하셨을 확률이 크다. 그래야 부처 답고, 그래야 부처이고, 그래야 존경할 만하지 않을까

----> 또한 실제로 부처가 돌아 가실 때 아난을 포함한 많은 제자들이 곁에 있었다. 물론 사후 오랜 후에 불경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좀 더 세밀하고 화려하게 변경을 했겠지만 대충 언급되는 여러 버전의 말들의 맥락처럼, 결론에 대한 언급이 마지막 말이리라, 말이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연 된 모든 것은 영원하지 못하다. 비구들이여 부지런히 정진하라. 수행을 완성하라. "   또는 

 

"세상에 모든 것은 없어지기 마련이다. 열심히 수행하여 모든 것을 성취하라." 또는 

 

" 내가 설한 법(法), 율(律)을 결코 게을리 말고 정진하면, 세세생생 윤회를 끝내고 괴로움의 끝은 다하리라." 또는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나, 형성된 것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게으르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다." 

 

(체 게바라)

 

"당신이 날 죽이려 왔다는 것을 알고 있소.

떨지 말고 그냥 방아쇠를 당기시오.

당신은 단지 사람 한 명을 죽이는 것뿐이오."

 

 

(코코 샤넬)

 

"결국 사람은 죽는구나."

 

 

(마르틴 루터)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마리 앙뚜아네트)

 

"미안해요, 그건 고의가 아니었어요"

(형장에 들어서며 사형 집행인의 발을 실수로 밟았고, 우아하게 말했다.)

 

----> 그저 희대의 악녀, 국민/시민의 역적으로 이 분을 알고 있다. (역사적 상식이라고 생각하면서)...

---->  하지만 나중에 이 분이 했다는 그 유명한 현실인식 부재의 문장인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는 말은 가짜 뉴스라는 것을 알았다. 혁명파가 지어낸 이야기이며 민중의 분노를 일으키기 위한 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역시 "늘 내가 아는 것이 진리인가?"라는 회의론을 어느 정도 가졌어야 했는데 라는 충격이 있었다. 

---> 저자의 말씀처럼 이분에 대한 악평은 매우 과장되고 왜곡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 마찬가지로 조수미씨의 <나 가거든>이나 뮤지컬 <명성황후> 덕분에 <명성황후>는 실제보다 상당히 오히려 과장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오스카 와일드)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내 처지를 넘어 분에 넘치게 죽음을 맞이하네."

 

 

(윈스턴 처칠)

 

"모든 것이 지루하구나."

 

 

(콘라드 아데나워)

 

1957년, 당시 81세였던 아데나워는 독일 연방의원 선거에서 기독교민주동맹과 기독교사회동맹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나이에 서거에서 압승한 기록은 아직까지 아무도 깨뜨리지 못하고 있다. 

---->  일단 처음 드는 정치인이라 궁금했다. 또한 고령 대통령의 대명사 바이든과 트럼프가 만 78세 정도라고 하니....참 대단한 어르신들이다. 

 

(카를 마르크스)

 

"유언이란 살아서 할 말이 별로 없었던, 좀 바보 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 같네."

 

 

(미하일 바쿠닌)

 

"난 내 노래를 불렀을 뿐이야."

 

 

(예수)

 

마가는 예수가 서거한 지 30~40년이 흐른 뒤 예수의 업적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 첫 번째로 기록했다.그에 따르면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 단 한마디의 마지막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요한은....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렸을 때 그 곁을 지켰던 유일한 제자였다.예수는 자신의 죽음을 감지하고 마지막 직전에 소원을 말했다."목이 마르구나.".....목을 축이고 난 뒤 죽어가는 예수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다 이루었다."

 

 

(미하일 바쿠닌)

 

"난 내 노래를 불렀을 뿐이야."

 

 

(임마누엘 칸트)

 

"아!, 좋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의 말을 인용하자면 "모든 장면이 온 신경 조직에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자극적인 작품"을 남긴 작가이다. 

 

 

(캬를 융)

 

"내가 죽어간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마를레네 디트리히)

 

이지적이고 육감적인 매력을 지녀 영화사상 가장 매혹적인 여배우로 손꼽힌다....

<모나코>, <상하이 특급>, <블론드 비너스> 등 탐미적인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그레타 가르보와 함께 할리우드의 여왕으로 인기를 누렸다.

 

"전 당신의 상사와 약속 시간을 잡아놨어요."

(집을 방문한 목사에게 한 말...)

 

---> 낯설다...이 분...

---> 1999년 미국 영화 연구소는 역대 최고의 여성 배우 중 9위로 선정했다고 하는 배우인데...

 

 

(루드비히 파 베토벤)

 

"친구들이여, 박수를 치게나. 드디어 이 희극이 막을 내리지 않나."

 

 

(알 카포네)

 

"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 만든 이 세상의 유령일 뿐이다."

 

 

(괴테의 유언에 숨겨진 진실과 거짓)

 

이 위대한 거인의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았다.

"더 많은 빛을."

 

전해져 오는 그의 유언은 사실과 조금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더 많은 빛이 들어오도록 창문을 열게!"일 수도 있다.훗날 비평가들은 괴테가 평생 동안 사용했던 헤센방언으로 미루어 보건대, 아마도 이렇게 말하고자 했을 것이로 주장했다.

"여기에 좀 더 많은 빛을, 너무 어둡구나."

 

괴테의 하인인 프리드리히 크라우제는 괴테의 죽음 후 알아보기 힘든 필체로 실제로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기록해 놓았다. 그러나 이 사실은 1928년까지 거의 100년 동안 숨겨져 왔다. 그 이유는 그가 기록한 사실이 거장인 괴테의 신화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요강을 가져다줄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꼭 붙들고 있었다."

----> 괴테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스님, 목사 분들도 말년에 치매로 고생하고, 고생시켰다는 소문들이 유아무야 있다. 진실인지야 나는 모르지만  이런 고매한 분들이 치매에 걸린다는 점이.....대중의 기대와 맞지 않아 제자들이나 신도들이 쉬쉬 할 뿐이지...

 

기억과 윤회 - 불교닷컴

 

기억과 윤회 - 불교닷컴

- 기억이 모두 없어지는 것은 죽는 것과 동일하다   - 기억은 과거·현재·미래를 이어주는 접착제이다   기억이 없어지면 삼세는 모래알처럼 흩어진다 - 치매에 걸린 도인을 보는 것은 최고의

www.bulkyo21.com

 

 

(하인리히 하이네)

 

"하느님은 나를 용서하실 거야. 그게 그분의 직업이거든."

 

 

(루이 14세)

 

"왜 우느냐? 내가 영원히 살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어렵구나."

 

 

(프릭스 삭스)

 

"지금까지 아주 아름다운 꿈을 꾼 것 같소."

 

 

[ 자평 ]  홍보문구가 준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내용. '죽음이 뭘 물었는지?' 모르겠다.

 

한스 할터 (Hans Halter)라는 독일 저자가 쓴 책으로 잘 모르는 독일계 분들이 더러 등장한다.

 

읽다 보니 친숙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찾아보니 2006년에 이미 출판되었던 책이고 나도 읽은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선사들의 <임종계>라는 것이 너무 멋져서 선사를 포함한 멋진 인간들의 멋진 마지막 말이라는 <유언>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 

 

다만 읽은 당시 30대 초반이었지만 이제는 나도 반 100세가 넘은 세월을 살았다.

다시 읽어 보면서 역시 사람이 죽기 전에 마지막 말이라는 것은 매우 신빙성이 약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대한 인물이라는 안경을 쓰고 본 언어일 뿐이다. 즉, 듣고 싶은 것을 골라 듣고, 확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전부를 무시할 필요가 없지만, 전부를 긍정할 필요도 없이, 가감하여 들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죽어 가면서 남기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런 측면에서 조사를 한 책이 있어, 한 번 볼까 한다.

느낌상 과장된 자기 계발서인 것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임종하는 순간을 지켜 본 것은 아버지의 임종, 또 중환자실에 있을 때 타인의 임종이다.

적어도 내 경험으로 봤을 때 죽기 직전에 뭔가 말씀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분이 요즘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중환자실 의사분이나 호스피스 병동 근무자들이 아니면 한 사람이 볼 수 있는 타인의 죽음은 몇 번 안된다.

 

유언이라는 마지막 말씀이라는 것도...

아마 죽기 한참 전에 의식이 있는 가운데 하신 말씀 중 하나일 것이고..

그런 의식/반의식 상태의 많은 중얼거림 중 듣는 사람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일 것이고..

더러 사람이 많았다면 그 중에 새겨 들었던 사람 중 그 기억을 향후 정리한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즉, 매우 정보의 필터가 시간적으로 많이 걸쳐 있을 확률이 높은 말이라는 것이다. 

 

결국 유언이라는 것은 돌아 가시는 분이 마지막으로 한 말씀이 아니고, 

죽기 전에 하신 많은 말씀 중에서 남아 있는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아니면 기억하고 싶은 말일 뿐이다.

 

내가 책으로 읽은 (즉 카더라가 아니고 상당한 기록으로 남아 있는)

근대 인물의 삶과 죽음 중에 죽는 과정 조차도 정말 가장 멋진 분은 스콧 니어링이다.

과장됨이 적게 책에 적힌 것과 실제가 가장 비슷했을 것 같다.  나도 이런 모습으로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론 카더라로 따지면 좌탈입망했다는 선사들의 모습이 지금도 멋지지만....실제 좌탈입망하셨다는 분들은 별로 없는 듯)

(사진으로 남아 있는 분들은 한암스님, 서옹스님 정도인 듯)

 

"니어링은 100세가 되던 해 자신의 기운이 소진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제는 세상을 하직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 뜻을 아내에게 전했다. 아내 헬렌 역시 그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헬렌의 도움으로 단식하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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