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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시인이 시에게 요구한 것은 인간이 만든 그와 같은 모든 관념의 허구에서 벗어나 세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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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좋은 아침
- 빌리 할리데이에게
유하
.....
- 하여 어느 날, 그대를 찾아온
죽음이라는 영원한 휴일도
그대 영혼을 만날 수는 없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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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김혜순
나는 죽어서도 늙는다
나는 죽어서도 얼굴이 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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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
이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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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줄 모르는 시간은 물처럼 흘러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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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실날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서였습니다.
아무것에도 무게 지우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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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이따금 무엇하고인가 그렇게 시선이 딱 마주칠 때가 있다.
예기치 않았던 순간이기에 심층에 가라앉아 있던 진실이 와락 밀려드는 그런 때가.
내가 잊어버린 것, 두고온 것, 소외시킨 것, 심지어 버리고 온 것들이 획 이쪽을 바라보는 그런 아픈 순간이.
우리는 그 순간과 잠시 그러나 시인의 말처럼 '오래 바라보다간' 서로의 길을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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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와서 울었네
정은숙
.....
울 수 있는 공간을 갖지 못한 사람,
그가 이 깊은 어둠 속에서 웅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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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평 ] 이 책을 읽을 2000년 즈음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늘 따라 나오는 이미지....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 by 이 응준
"나는 한국문단의 이러한 '표절의 환락가화(歡樂街化)'가 2000년 가을 즈음부터 줄줄이 터져 나왔던 신경숙의 다양한 표절 시비들을 그야말로 그냥 시비로 넘겨버리면서 이윽고 구성되고 체계화된 것임을 또렷이 증언할 수 있다.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한국문단의 '뻔뻔한 시치미'와 '작당하는 은폐'는 그 이후 한국문단이 여러 표절사건들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내리지 않는 악행을 고질화, 체질화시킴으로서 한국문학의 참담한 타락을 가져오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듯 한국문인들은 신경숙의 표절 사실을 알건 모르건 간에 어쨌든 '침묵의 공범'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원래 신경숙은 표절시비가 매우 잦은 작가다."
"현재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자 신경숙의 남편(1999년도에 결혼. 신경숙의 표절 시비들은 200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터져 나옴.)이기도 한 문학평론가 남진우는 하일지를 비롯한 여러 문인들을 표절작가라며 그토록 가혹하게(아아, 정말로 가혹하게!) 몰아세우고 괴롭혔던 것 아니겠는가?4) 참으로 기적적인 것은, 그랬던 그가 자신의 부인인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에 대해서는 이제껏 일언반구가 없다는 사실이다."
"예술가에게도 도덕은 있으니, 그것은 '예술에 대한 도덕'인 것이다."
"신경숙은 단순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다. 신경숙은 한국문학의 당대사 안에서 처세의 달인인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등등'의 요인들로 인해 한국문단 최고의 권력이기도 하다. 그러한 신경숙이기에 신경숙이 저지른 표절이 이른바 순수문학에 대해서는 순진할 수밖에 없는 대중, 특히 한 사람의 작가만큼이나 그 개개인이 소중하기 그지없는 한국문학의 애독자들과 날이 갈수록 하루하루가 풍전등화인 한국문학의 본령에 입힌 상처는 그 어떤 뼈아픈 후회보다 더 참담한 것이다."
출처 : 허프포스트코리아(https://www.huffingtonpost.kr)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 < 사회 < 뉴스&이슈 < 기사본문 - 허프포스트코리아 (huffingto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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