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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사주는 없다 by 이 재인

비즈붓다 2024. 7. 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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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를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주는 60*12*60*12 계산 방법에 따라 518,400가지가 존재한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으려면 적어도 몇백 또는 몇천 세트의 표본이 있어야 한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을 적어도 몇백 명 내지 몇천 명 정도는 표본으로 삼아 간명을 해야 그 사주의 어떤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계치가 없는 개인의 오랜 경험에 따른 직관이다. 그래서 '용한' 점쟁이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용한' 점쟁이는 없는 것으로 보아 직관이 라는 것도 별로 신뢰할 만한 것은 아닌 듯하다.

 

사주 풀이는 맞는 것이 아니라 맞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어떤 설명이든 설명이 없는 것보다 낫다"라고 단언한다.

 

 

사주의 모든 이론은 글자와 글자의 관계 속에서 관념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모두 현란한 언어의 향연일 뿐이다. 인문학적 지식과 상상을 뒤섞어 현학적인 말과 글을 아무리 그럴싸하게 지어내도 사주 여덟 글자가 우주의 기운을 나타낸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고, 사주 여덟 글자와 실제 삶의 인과적 연관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그것은 공중에 떠 있는 누각에서 벌어지는 말잔치에 불과하다.

 

베이컨이 말하는, 올바른 인식을 방해하는 네 가지 오류 가운데 '시장의 우상 (Idola Fori)'이라는 것이 있다.어떤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그 용어에 대응하는 실체가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오류를 가리킨다.

 

다산 정약용은, 역법이 다르기 때문에 연월일시도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른데 그것을 간지로 표기해 놓고 운명을 추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허망한 일이라며 세상의 군자들에게 세 번 생각해 보라고 했다. <여유당전서> <갑을론>에 그러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 자평 ]  책을 읽기도 전에 나는 100% 동의 했고, 읽은 후에도 100% 동의한다. 

 

알라딘 서평에 '얕은 지식으로 책을 낸 용기가 대단하다"는 서평이 있다.

이 분의 서평은 이 책에 대한 서평 하나 뿐이고, 또한 이 분이 이 책을 읽고나 서평을 하는가 싶다.

 

읽어 보면 얕은 지식으로 쓴 책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이 알 것이다.

서평자 본인이 이 분 보다 깊은 지식이 있다는 것을 함 보여주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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