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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21세기 들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시장의 고객들은 '결핍의 시대'를 지나 이미 웬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체로 누리고 있다. 특히 생존이나 생활 편의성에 관한 니즈는 거의 해소되었다. 이제 까지 이런 것은 없었다고 할 만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는 좀처럼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그야말로 '풀소유의 시대'다.

 

고객은 친환경을 말하면서 최저가 제품을 찾고, 비건을 말하면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자기계발을 말하면서 넷플릭스를 본다. 

 

고객이 지갑을 열게 만드는 요소는 따로 있다. 바로 고객이 가진 '판타지'다.

 

교체 : 이미 있지만 낡은 듯해 바꾸고 싶다.

추가 : 이미 있지만 이런 것도 갖고 싶다.

반복 : 이미 있지만 충분히 보유하고 싶다.

신규 : 필요한 줄 몰랐는데 있으면 좋겠다.

충동 : 이유가 없다! 그냥 갖고 싶다!

 

--->  워크 백워드(Work backward)가 스킬 포워드(Skill forward)보다 나은 프로세스라고 주장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다...2023년 시장을 흔들고 있는 초거대언어모델기반 ChatGPT는 시장 및 고객 누가 원한것일까? 

---> 실제 상품/서비스를 돈 벌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두 프로세스가 다 필요하다. 그 때 그 때 집중하는 절차와 초점이 다를 뿐이지, 둘 다 필요하고, 둘 다의 균형이 중요하다.

 

가상인간, AI 휴먼은 아직 이르다.

이는 중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트렌드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나와 있는 서비스는 생긴 것만 멀쩡해 보이고 대응 수준은 형편없기 때문에 실소를 자아낸다.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점진적으로 맥락이 담긴 대화와 정보 구성이 가능한 ChatGPT가 그 예라 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세상은 쉽게 빨리 오지는 못할 것이다.

왜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들어가고 활동해야 하는지 그 필연적인 이유를 누구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 자평 ]  저자는 '이 책이 팔리지 않는 이유'는 알까?.. 돈 주고 사서, 시간과 노력을 들어 읽은 나는 적어도 어느 부분이 약한지는 알겠다. 

 

정말 이유와 방법을 알고 싶어 샀다.

최소한 자신이 책으로 쓰고자 주장한 것에 대해서 평균 이상으로 쓰여진 책이 었으면 싶다. 

 

저자가, 출판사가 아는 모든 사람을 동원하여 추천사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책....

저자의 약력이 필요 이상으로 긴 책은 일단 읽기 전부터 호감이 떨어진다.

나의 편견인 것은 알고 있지만, 역시 이 번에도 이 편견은 나에게 증명되었다.

 

나 생각에 국내 저자들은 이것 저것 읽고 주워 들은 것에 대한 짜깁기, 편집, 필터링 수준이 대부분이다.

자신의 경험과 엮어서 발효시키고, 숙성된 경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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