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의 나르시스트 by 제프리 클루

[ 밑줄/연결 ]

 

트럼프의 진짜 문제는 다음과 같은데, 이 문제점들은 동시에 그가 어마어마한 명성과 성공을 거머쥐게 해준 원동력이기도하다.ㅇ 노골적으로 욕심을 드러내며ㅇ 좀처럼 수치심을 느끼지 않을 만큼 뻔뻔스럽다.ㅇ 어디에서나 가장 중요하고, 가장 목소리가 크고, 가장 눈에 잘 띄는 인물, 즉 누구나 우러러보는 위대한 트럼프가 되고자 하는 끝없은 열망을 가지고 있는데...

 

삶에 만족하는 사람,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사람, 정서가 안정된 사람은 절대 트럼프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특히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좀처럼 최고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은 상품에 자기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고, 심지어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바꾸어놓을 수 있는 기업가들조차 그렇게 하지 않는다.  Gatesware라는 소프트웨어나 BezosBook.com 이라는 것은 없으며, Zuckbook가 아니라 페이스북이다.

 

트럼프는 나르시즘의 특징인 자기중심적 사고방식, 과장된 태도, 사회적인 둔감함을 전부 갖추고 있다. 

 

나르시스즘도 마찬가지다. 진짜로 자기애성 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NP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반 대중의 1%에 불과하며, 삶의 어려움과 좌절을 겪으면서 어느 정도 겸허함을 갖추게 되기 전의 20대처럼 특정 집단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최고 3%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자기애성 장애를 한마디로 과장된 자의식, 충족시킬 수 없는 존경에 대한 갈증,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전면적일 정도의 무지라는 세 가지 증상이 위험하게 결합된 형태로 정의한다.

 

공감 능력이 결여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지 못할뿐더러, 특히 피해를 주는 입장이 되면 왜 자기 때문에 타인이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인정, 관심, 영광, 보상에 대한 채울 수 없는 욕구에 시달린다.

 

삶이라는 노래방에서 우리는 누구나 마이크를 잡을 기회를 갖기도 하고 관중의 입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조명을 받지 못하면 위축되며 분노를 느낀다.

 

주변의 관심과 보답을 기대할 뿐만 아니라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는 특권의식, 

이들은 그것을 얻지 못할 경우 언제든 분노를 떠뜨린다.

 

나르시시즘은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편집증, 경계선, 연극성, 반사회성, 의존성, 회피성, 강박성, 분열성, 분열형 등과 함께 열 가지 성격장애 중 하나로 분류된다.

 

불안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은 진심으로 변화하고 싶은 마음으로 치료를 받으러 온다. 

반면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보통 가족이나 친구에게 억지로 떠밀려서 진료실 문을 두드린다.

이렇게 강제로라도 등을 떠밀지 않으면 이들은 변화해야 할 필요성조차 전혀 느끼지 못한다.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의사보다 자신이 더 똑똑하다고 확신하는 나르시시스트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대체로 나르시시즘 진단을 받은 사람은 자신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표현의 유형에 따라

ㅇ 권력 집단

ㅇ 스스로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집단

ㅇ 극도로 과시욕이 강한 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그 중 어디에 속하든 전부 나르시시스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나르시시트에게 실패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자신의 계획을 훼방 놓거나 방해라려는 다른 누군가 때문에 발생한 골칫거리다.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간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아이젠하워,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영웅적인 나르시시트, 독창적인 나르시시스트, 용감한 나르시시스트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가장 흔한 부류는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만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나르시시스트들이다. 

 

나르시시트들에게는 자존심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실패할 경우 외부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조직에 뭔가 문제가 있다, 누군가가 내가 필요한 정보를 주지 않았다, 모든 것을 나 혼자 해야 했다, 라는 식이지요.

 

나르시시스트는 뭔가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해고되거나 

자신의 뛰어난 재능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판단해 어느 정도로든 분노를 표출하며 스스로 떠나는 방식으로 직장에서 모습을 감춘다. 

 

"자네는 정말 뛰어난 친구야. 그런데 이렇게 하면 지금보다더 잘할 수 있다네." 등으로 잘 포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르시스트의 특징인 탐욕과 야망, 공감 능력 부족, 과장된 자존심의 조합.....

 

헨리 포드는 잡스처럼 세상에 혁신을 일으켰지만 열렬한 노조 반대론자이지 노골적인 반유대인자였다...

빌 게이츠도 잡스에 절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사람을 괴롭히고 못된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르시시스트들에게 비즈니스 세계 자체가 그들에게 유리한 무대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자신감, 좀처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오만함이 높은 평가를 받고, 그보다 조용한 능력들은 무시되거나 심지어 불이익을 가져온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용기 있는 사람처럼 보이며 카리스마가 넘친는 에너지를 내뿜는데다가 자기 홍보를 엄청나게 합니다."

 

이기주의, 자기중심주의, 무신경함..

 

스스로를 칭찬하는 특성을 가진 사람....

 

 

[ 자평 ] 재밌다. 그리고, 알게 된다. 역시 그 친구는 '공격적인 나르시스트였어!!!!'

 

제프리 클루거 (Jeffrey Kluger)는 <Time>지의 수석 편집자이자 과학 Editor라고 한다.

영화 <아폴로13>의 원작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