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 밑줄/연결 ]

 

철학자 비코(Vico)는  "기억이 곧 상상력"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봄)

 

(고리오 영감)

 

이 소설은 러시아 문학평론가 바흐친이 말한 다성음악(pollyphony)을 갖춘 작품이다.

 

(기억할 만한 말씀과 행동들)

 

고대 로마의 작가 발레리우스 막시무스(Vallerius Maximus)의  <기억할 만한 말씀과 행동들>  제 5권에는 이런 기사가 나온다.....

 

부다페스트 미술관에 소장 되어 있는 마티우스 메이보겔(Marthius Meyvogel)의  <로마의 자비: 키몬과 페로>라는 작품은 이 이야기를 묘사한 그림이다. 

 

(체로키족의 전설)

 

증오는 너를 피곤하게 만들 뿐이야. 그건 너의 적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해.

 

 

(호밀밭의 파수꾼)

 

저녁에 나이트클럽으로 가면서 택시 운전사에게  "센트럴 파크 사우스 호수의 오리들은 겨울이 되면 어디고 가나요?"하고 묻는다.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지상의 모든 것은 죄다 녹아서 이 허망한 가면극처럼 사라지고 그 흔적조차 남지 않는단 말이야.우리는 꿈으로 만들어진 존재, 우리의 하찮은 인생은 잠으로 끝나는 거지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은 나폴레옹이 유럽 대륙을 제패하고 또 영국을 향해 대륙 봉쇄령을 내린 시기에 살았으나, 그녀의 소설에 전쟁 얘기는 단 한 군데도 나오지 않는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랑과 돈에 대해서만 써요. 그 외에 더 쓸 것이 있나요?"

제인 오스틴 소설의 매력은 좁은 세계를 묘사하면서 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정서적 깊이를 측량한다는 것이다. 

 

 

(오에 겐자부로, <개인적 체험>)

 

이 소설은 그 마지막 몇 페이지 때문에 죽도 밥도 아닌 이상한 물건이 되고 말았다.

 

 

(카프카, <법 앞에서>)

 

카프카는 영국 시인 W.H. 오든(Auden, 1907~ 1973년)의 극찬을 받은 현대 소설가다.

"우리 시대에 단테, 셰익스피어, 괴테의 반열에 오른 작가를 들라면 아마 우리는 카프카를 첫손에 꼽아야 할 것이다."

 

 

(가을)

 

(호메로스, <오디세이어>)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모험담이지만 그 안에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을 담고 있다.

첫째 질문은 '나는 무엇을 하는가?'다. 그 대답은 살아남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것이다.

둘째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

셋째 질문은  '나는 어디로 가는가?'다.

 

세 가지 질문을 모두 종합하면 인간은 천상에 돌아가기 위해 이 지상에 왔으며, 지상에 있는 동안 신성(몰리, 혹은 영생의 약초)를 알지 못하면 그는 '아무도 아니'라는 것이다.

 

 

(말라르메의 유명한 시, <해풍>)

 

(카프카, <소송>)

 

이 소설은 그 마지막 몇 페이지 때문에 죽도 밥도 아닌 이상한 물건이 되고 말았다.

(돈키호테)

 

돈키호테와 산초는 소설이 시작될 무렵에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었으나 소설이 진행되면서 점점 서로를 닮아간다. 이는 영혼과 육체, 이성과 상상력, 실용주의와 이상주의가 인간의 내부에 병존하는 것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인생은 곧 연극이라는 저 오래된 주제를 깊이 성찰하게 만든다.

 

(도겐, <정법안장>)

 

소동파는 <조주한문공묘비>라는 글에서 이런 말을 했다.

 

(프랭클린,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

 

ㅇ 세 사람은 비밀을 지킬 수 있다. 단 그 중 두 명이 죽었을 경우.

줄리아는 당신이 하는 모든 말에 웃는다. 왜? 그녀가 멋진 치아를 갖고 있기 때문에.

ㅇ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일찍 죽는다면 그만큼 죽지 않는 기간이 늘어나지 않나.

ㅇ 누가 현명한 사람인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사람.

ㅇ 누가 힘센 사람인가? 자신의 격한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누가 부유한 사람인가? 만족할 줄 아는 사람.

 

 

(라로슈푸코, <잠언과 성찰>)

 

ㅇ 우리는 남들의 불행만큼은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철학은 과거의 죄악과 미래의 죄악을 쉽게 이기나, 현재의 죄악은 철학을 이긴다.

ㅇ 우리는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친구의 잘못은 쉽게 용서한다.

아무개라는 구체적 인간보다 일반적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휠씬 쉽다.

ㅇ 인간의 열정은 다양하게 표출된 자기애의 변덕이다.

 

(헤밍웨이, <흰 코끼리를 닮은산>, <깨끗하고 불빛이 밝은 곳>)

 

헤밍웨이의 두 단편 <흰 코끼리를 닮은 산>과 <깨끗하고 불빛이 밝은 곳>은 읽으면 읽을수록 잘 썼다는 느낌이 든다.

 

 

(겨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의지, 자긍심, 인내심이라고 정의한다.

 

<노인과 바다> 중에서 가장 유명한 말은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 거야"다.

 

이런 말도 나온다.

"전에 그것을 1000번 증명한 것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이제 그는 또 다시 그것을 증명해야 했다. 매번 새로운 일이었고, 그때마다 그는 과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도스토옙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이 중편소설은 도스토옙스키의 후기 5대 소설 즉 <죄와 벌>, <악령>, <백치>, <미성년>, <카라마조프네의 형제들>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성의 신비와 심연을 아주 구체적 행동과 상황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이 도스토옙스키 소설의 커다란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카프카, <성>)

 

 

(장자, <내편>의 <제물론>)

 

안티메타볼레(antimetabole)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로, 앞에서 사용한 낱말의 순서를 바꾸어서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가령 "사람은 역사에 사로잡히고, 역사는 사람에게 갇혀 있다"라든가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긴다" 같은 말이 그 예다

 

독일의 문필가 빌헤름 셰퍼도 안티메타볼레를 활용하여 이렇게 말했다.

"작가의 임무는 단순한 것을 의미심장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심장한 것을 단순하게 말하는 것이다."

 

 

(도스토옙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이 중편소설은 도스토옙스키의 후기 5대 소설 즉 <죄와 벌>, <악령>, <백치>, <미성년>, <카라마조프네의 형제들>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 자평 ]  360권이나 되는 책에서, 나는 기대 보다 더 먹을 것은 없었다. 

 

아마 저자가 독실한 기독교인이신 듯 하다.

기독교적인 서적을 뺀 갑은 <카프카> 인 듯...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