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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어차피 나는 글렸어", "나는 운이 없어", "나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vs
"다시 해보는 거야",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나는 내가 성공할 것을 믿어"
그저 '그렇구나'하고 바라보면 될 일이다. 그게 존재 그 자체로서의 존재다.
존재의 목적은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는 것이다. 낙인된 과거의 기억들이 만들어낸 숨겨진 감정들과 그로인해 만들어진 외부적 틀은 자기 경험의 체득을 막아선다.
변화는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사람들은 절대 솔직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두려움은 두려움 그 자체를 느끼고, 받아들이고, 겪어 내야만 사라진다.
두려움은 '두려움'이라는 현상일 뿐이다.
현상을 현상대로 가만히 볼 수 있는 마음.
그것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중심이며 핵심이다.
마음은 '공부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마음은 다스리기 이전에, 품어주고 소통하며 지켜줘야 할 대상이다.
자신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는 이유는
짊어질 수 있는 무거움의 무게 때문이다.
그 무게를 기꺼이 즐길 수 있는 이유다.
[ 자평 ] 아마 내가 읽기 위해 집어 든 후 가장 빨리 내려 놓은 책일 것이다.
나는 스스로 니체 빠다. 20대에 빠져서 30년이 지난 아직도 못 헤어나오고 있다.
서점에서 니체 관련된 책이 나오면, 일단은 무조건 훑어 본다.
일단 누가 썼는가, 번역했는가를 매우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작가의 약력을 보았다.
책에 있는 저자의 소개를 보면
"독특한 인사이트와 뛰어난 감성을 바탕으로 작품을 통해 독자의 마음을 깊이 파고드는 영성예술가, 사람의 인생을 담은 책을 만드는 출판기획자로서, 독자들이 자신들의 숨겨진 생각과 감정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영혼의 깊은 부분을 조명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영성예술가'라....낯설고 소개가 거창하다. 마침 이 분의 유사한 책이 마침 도서관에 있어 빌려 본 책이 바로 읽은 책이다.
유사한 시기에 읽고 있는 로버트 프리츠 (Robert Fritz)의 책과 비교해 보면..
뭔가에 대한 깨침이 있다고 자부하는 분들의 글에서 나오는 빈약함이 역시 이 분에고 보인다.
첫째, 스스로 주장하는 뭔가에 대한 이해/깨침을 서술하는 언어의 폭과 깊이가 그 만큼 좁고 얄다.
두 분 다 뭔가 대단한 것을 경험하고 알아낸 것으로 시작하는데, 한 분의 그 대단함을 읽는 사람도 대단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고, 다른 한 분은 뭐가 대단한 것이는 것인지 모르게 서술하고 있다
둘째, 스스로 얻은 이해/깨침을 구체화하고 체계화하는 능력에서 차이가 있다.
한 분은 자신이 얻은 이해/깨침을 남들도 얻을 수 있도록 그 방법과 절차를 정교화했다.
다른 한 분은 그저 자신이 얻은 이해/깨침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지 그저 감상문을 서술하는 수준이다..
감상문에서 나온 문장은 위험하다.
그 감상 문장에 동의하는 사람은 괜찮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쓴 글과, 말에 저항감을 준다.
글의 내용 자체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이런 글은 감상을 내려 놓고 폭과 깊이를 키워야 한다. 또한 그 것을 구체화/절차화/체계화하여 시스템화해야 한다.
감상은 겨우 읽는 자 중 소수의 몇 명만 읽어서 느끼지만, 이런 시스템화는 천 명, 만 명의 이해시키고 깨닫게 한다.
아마 이는 동양적인 사고/문화와 서양작 사고/문화에서 비롯된 차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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