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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회사원으로 일할 때, 본인은 자본가가 아닌 노동력을 파는 노동자라는 '자각'과 그래서 수입에 제한이 있다는 '단념'이 중요하거든요.

 

'자각'과 '단념'. 

이 두가지를 인지한 후에, 돈으로 얻을 수 없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게 '인생의 풍요로움으로 이어집니다.

 

왜 돈을 갈구하게 되는 걸까요? 그건 돈에는 실체가 없어서 아무리 손에 쥐어도 만족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죠.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은 더욱더 그 실체가 없는 부, 즉 돈을 원하는 거죠.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모두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은 겉모습에 불과해요. 불가능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죠.

'어떤 노력을 해도 근본적으로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라는 걸 분명히 이해하고, 사람을 상대해야 해요.

 

개미 무리 중 '매우 열심히 일하는 개미, 일하는 개미, 게으른 개미'의 비율이 2:6:2라고 해요

 

큰 그림을 보면 시마오 씨와 잘 맞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회사 전체에서 단 20%입니다.

그런 사람 때문에 마음을 졸이기보다는 일을 원활하게 할 생각을 하면 돼요.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 고압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도 '이 사람은 나와 맞지 않는 20%의 사람이다'라고 새각하면서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든 누군가에게는 미움받는 게 세상사 이치입니다. 

 

회사는 다양한 인격체가 모이는 장소이므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건 정상이라는 증거입니다.

 

직장은 '구성원의 이익이라는 공통된 목적으로 연결된 특수한 집단'이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있는 게 정상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필요 이상으로 상처받지 말아야 합니다.

 

보이는 세상을 가치관의 관점으로 본다면, 근본적으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끼리는 서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치관이 달라도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은 있지만 무리하게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비즈니스에서 만난 사람과의 관계는 서로 함께 일하다가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저절로 관계가 사라지는 법입니다.

말하자면 이해관계로 연결된 사람들이거든요.

 

나와 맞지 않는 동료가 상사가 있어도, '우연히 함께 일하게 됐네' 정도로 받아들이고 일의 목적을 공유하는 신뢰 관계를 구축하면 좋죠.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신이 있는지 없는지 증명할 수는 없지만 신의 존재를 믿음으로써 더 선하게 살 수 있다면 사람에게 '신'이라는 개념은 유용하므로,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했어요. 이런 생각이 프래그머티즘입니다.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겨 보고, 그 행동으로 인해 인생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꿈'이자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했죠.

니체가 말하려고 한 것은 지금까지 인간이 생각해 온 궁극적인 가치,

즉 'OO때문에 인간이 살아가는 의미가 있다'에서 'OO'에 해당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그 필두에 해당하는 것이 기독교의 신이므로 그는 '신은 죽었다'고 말한 거죠.

 

니체는 약자가 강자에게 느끼는 질투, 즉 르상티망(ressntiment)이 약자가 선이라는 의식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약자는 강자를 어떻게 이길 수 없으니, 이길 수 없는 그 자체를 선으로 바꿔 규정하는 거죠.

그런 생각을 지지해 준것이 기독교였던 거고요.

(르상티망: 원한, 증오. 특히 니체의 용어로써, 약자가 강자에게 갖는 복수심으로 울적한 심리 상태)

 

질투가 '도덕'을 만들어 내고 모두 그 생각에 젖어 들었다고 보는 거군요.

그래서 니체는 그런 도덕을 '노예 도덕'이라고 말해요...

이렇게 질투로 인해 가치관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왜곡된 자기애는 주의해야 해요.

 

열등감보다 무서운 건 남을 부러워하면서도 상대를 끌어내리려는 '나쁜 질투심'이예요. 

지나친 자기혐오와 비뚤어진 자기애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요. 

그러한 비뚤어진 자기애는 나쁜 질투로 이어져요. 

 

 

[ 자평 ] 아프지만 맞는 말....아프니까 맞는 말... 그러나 제목처럼 거대한 것은 없었다.

 

제목이 일단 눈에 끌렸고, '돈키호테의 혼이라도 씌어진 듯 일본 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도려 내는 일본의 대표적인 논객'이라는 저자의 약력의 눈에 익어서 훑어 읽었다.

 

예전에 저자가 다치바나 다카시와의 대담집(??) 형태의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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