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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날숨을 조심하세요

입김이 닿는 순간 부패는 시작되니까요"

 

"얼마나 다행인가

어둠이 아직 어둠으로 남아 있다는 것은"

"누구와 어디에 있든

무언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저녁이다

무언가 부족하다는 것이 마음에 드는 저녁이다."

 

"모든 게 연극에 불과하다면

삶은 지퍼백처럼 얼마나 간편할 것인가

하지만 막이 언제 열리고 닫힐지

다음에 누가 등장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삶은 도약이 아니라 회전이라는 것을 

구멍을 만들며 도는 팽이처럼

결국 돌아오고 또 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 자평 ]

 

내가 좋았다고 생각한 시와 해설자가 해설한 시가 다르다.

내가 아직 시를 보는 눈이 부족한가 보다.

 

알라딘에 있는 시인에 대한 평가다.

'1989년 등단 이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 간명하고 절제된 형식으로

생명이 깃든 삶의 표정과 감각의 깊이에 집중해온 나희덕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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