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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본지 너무 오래되었고 그 이후로 체계적으로 본 것이 아니라 검색을 해봤다.

은하철도 999는 원래 종이 만화책이며 '은하철도 999’를 비롯해 ‘하록선장(일본 제목 : 우주해적 캡틴 하록)’ ‘천년여왕’ 등으로 1980년대 한국과 일본 어린이들을 매혹시켰던 일본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Matsumoto Leiji, 1938년 ~) 의 작품이라고 하라고 한다.

이 어르신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만화의 상상력의 발촉에 참 멋진 지점이 있는 것 같다.

“고쿠라에서 밤에 출발하는 증기기관차를 탔는데, 흥분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기차 저 편에 어떤 여성이 앉아 있었는데, 그 뒤로 별이 흘러가는 공상을 하기도 했죠.”


그 이미지를 살려 긴 금발에 오렌지색 눈동자를 지닌 신비한 여인 메텔을 그렸다.
1977년부터 만화잡지 ‘소년 킹’에 연재된 이 만화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1978~1981년 일본 후지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돼 인기를 끌게 된다.

우리나라는 1981년 10월 MBC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여 총 113화로 1983년 1월 중순에 '안녕, 은하철도999'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었다고 한다. 총 113화 93개의 에피소드로 12세 관람가였다고 하는데 나는 이 때 봤다.

극장판은 1979년 판인 ' Galaxy Express 999'가 1기이며

1981년 제작된 '안녕, 은하철도 999 (Adieu, Galaxy Express 999: Last Stop Andromeda)' 를 2기라 하는가 보다.

'천년 여왕'은 은하철도999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바로 그 '천년여왕'이 메텔의 엄마인 프로메슘이라고 한다.
'메텔'은 그리스어로 어머니란 뜻이며 '하록선장'은 메텔의 친구라고 한다.

10대 봤던 만화를 50대에 보니, 추억이라는 기억에 의한 감정이 떠오는 것 빼고는, 이성적으로는 조악했다.
왜 같은 이야기 인데 이런 만화는 추억이 되고 이 보다 더 오래된 '위대한 유산'이라는 소설은 전설이 되는지 알 것 같다.

여튼 40년 정도 지난 후 다시 보면서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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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그릴 때 만화가의 나이는 40대 였을 것이고, 이 만화를 영화로 만들 때 감독도 40대 였을 것이다.
40대가 봤을 때 자신의 10대 시절이라...
나에게 내 10대 시절은 모든 게 꿈같지는 않은 것 같다. 그저 아련하게 듬성등성 떠오르는 기억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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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인 아들을 보면 느낄 것 같다.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지만, 그 불확실성이 그래도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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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에 이 만화를 봤던 모든 어린이들은....
그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수 밖에 없는....'메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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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혹시 인터스텔라의 그 유명한 책장 장면은 이 장면의 복사판이나, 오마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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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신이나 천국, 극락 등 종교와 같이 생각해 봤을 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만화에 쓰일 정도로 단순하지만은 아닌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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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만화는 만화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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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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