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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가벼움)

 

내 작업의 대부부은 무거움을 제거하는 것이었다고. 나는 때로는 인간의 모습에서, 때로는 천체에서, 때로는 도시에서 무게를 제거라려 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구조와 언어에서 무게를 제거하고 싶었다.

 

쿤데라에게 삶의 무게는 모든 형태의 강제성에 있다. 

 

철로 만든 기계들은 아직도 존재하지만 없는 비트에 복종한다. 

 

우리가 사물의 무게를 경험하기 때문에 세상이 무게 없는 원자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에 놀란다는 점이다.

 

(신속성)

 

보르헤스는 자신이 쓰고 싶었던 책이 이미 쓰였다고, 다른 누군가에 의해, 알지 못하는 가상의 작가, 다른 언어, 다른 문화의 작가에 의해 쓰여졌다고 가정한다.

 

(정확성)

 

문학작품은 존재가 하나의 형식으로 결정화되는, 의미를 획득하는 극소수의 부류들 가운데 하나이다. 

 

시는 우연의 강한 적이다. "우연은 주사위 던지기로 무화되지 않을 것이다."

 

(가시성)

 

상상력을 잠재적인 것, 가설적인 것,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는 것의 목록으로 보는 것이다. 

 

(다양성)

 

현대소설을 백과사전으로, 인식의 방법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사건들, 사람들, 세계의 사물들의 관계로 보는 것이다. 

 

응집되어 모든 사건을 결정짓는 아주 이질적인 요소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

 

호스만스탈의 영리한 경우에 동의한다. "깊이는 숨겨져 있다. 어디에? 표면에." 그러니까 이게 바로 거울이 하는 일이 아닐까?

 

 

[ 자평  ]  '통섭'이라는 명분으로 인문학을 기웃대는 공학자, 물리학자들은 좀 보라. 자신의 기웃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저 기웃대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  인문과 과학을 뛰어 넘는 통섭의 어쩌고 저쩌고 타화찬을 할 때,,,,,,진짜 인문학의 깊이가 어느 정도 인지를 봐야 한다. 

 

칼비노라는 이름 값에 비해서는 미완성으로 보여 안타까왔다. 

마지막 6번 째 주제를 뽑아 강의록을 완성하고 실제 강의 후에 나왔더라면...

 

이현정 번역가의 '옮긴이 후기'는 정말 제대로 된 번역자의 실력으로 정리를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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