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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집단에 소속되면 혼자 있을 때는 절대로 하지 않을 일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공통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사람은 서로 생각이 같은 집단 속에 들어가면 극단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이면 극단으로 나아간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함께 토론하고 나서 평소에 자기들이 생각해 온 것보다 더 극단적인 생각을 갖는 경향을 보였다. 

 

심리적 격리란 자신이 속한 집단의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은 무조건 의심하도록 만든 것이다.

 

진보 그룹과 보수 그룹 각자의 내부 동질성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반면에 내부 다양성은 억제되었다....토론이 두 그룹의 사이를 휠씬 더 벌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처음에 강력한 대응을 지지한 사람들은 그룹 토론 후에 더 강력한 대응을 지지하는 쪽으로 태도 이행을 보였다.....집단 구성원들의 평균적인 입장이 극단적일 때 집단 전체가 극단주의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정 방향을 지향하는 집단의 경우, 해당 집단 구성원들의 주장은 그 집단이 원래 갖고 있던 방향으로 흐른다. 

 

자신감 강화에 이은 극단성의 강화라는 이 과정이 모든 실험 참가자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사회적 네트워크는 사람들이 원래 갖고 있던 생각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극단화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집단 내에서 입지가 약한 사람일수록 토론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모르고 자기 혼자만 알고 있는 정보가 있더라도 그것을 겉으로 발설하지 않으려고 한다.

 

집단 구성원들은 지위가 낮은 구성원의 역할을 특히 과소평가하고, 지위가 높은 구성원의 역할은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지위의 구성원들에게는 부당할 정도로 과도한 신뢰를 표시한다.

 

르완다에서 인공청소에 가담했던 사람의 증언이다. "라디오나 공적인 지시를 통해 그것이 옳은 행위라는 말을 자꾸 듣게 되면 이웃을 죽이라는 명령에도 쉽게 복종하게 된다." 

 

집단극단화에는 두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하나는 극단화가 숨어 있는 신념과 욕망을 끄집어내 준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극단화가 신념과 욕망을 새로 만든다는 전혀 다른 설명이다.

 

기업에서 모험을 감수할지 말지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경우 모험 감행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유는 기업 안에서는 모험함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수사적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안 그럴수도 있다. 아마 교수라 기업에 있던 적이 없거나 이런 기업에 대한 경험 또는 정보만 있어서 이렇게 썼을 것이다. 

----> 기업문화 자체가 위험을 싫어하고, 수차례의 모험 시도가 나쁜 결과를 나은 역사적 경험이 많다면 어쨋든 모험은 고생은 많이 하지만 실패할 확률이 클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감행을 자연적으로 안하는 문화가 형성될 경우가 많다. 

 

자신감이 큰 사람이 더 극단화 되기 쉽다.

자신의 입장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은 입장을 완화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극단적인 경향을 가진 상태에서 확신에 찬 사람들이 집단을 지배하면 그 집단의 성향은 극단화로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집단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유대감이 강한 경우에는 극단화가 더 심해진다....유대감은 의견의 다양성이 사라지게 만들고, 사회적 영향이 집단의 선택에 미치는 힘이 더 강해지도록 한다.

 

편향동화(biased assimilation)현상....자신의 생각과 다른 글은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치부하고, 자신의 생각과 같은 주장은 현명하고 논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결국 자신의 기존 입장을 더 강화시킨다.

 

사람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에 대해 남들로부터 지적을 받으면 그 신념에 더 매달리게 된다.

 

이들의 입장을 수정시키려는 시도가 그들의 관심을 해당 이슈나 주제에 집중시킴으로써 기존 신념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복종에 대한 이해 없이 극단주의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츠베탕 토드로프는 이렇게 썼다. "나치가 저지른 범죄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나치 대원들이 자신의 도덕적 본능을 따랐더라면 어땠을까. 안타깝게도 그들은 본능 대신 규칙을 따랐다."

 

개인의 품성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 미약하며, 상황의 압력이 멀쩡하던 사람들로 하여금 끔찍한 짓을 저지르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집단극단화로 인해서 낮은 한계점을 가진 간수들도 잔인해질 수 있고, 높은 한계점을 가진 간수들은 더 잔인한 행동을 할 것이다. 

 

밀러 맥퍼슨은 사람은 유사성을 발견하면 서로 '끌리게' 된다는 점과, 의사소통을 쉽게 하기 위해서, 문화적 취향을 공유하기 위해서, 그리고 활동을 조직화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중이 알고 있는 지식이란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정보나 겉으로 드러난 판매동향, 언론보도 등에 의존한다.

 

사람들은 서로의 생각에 대해 신경을 쓰기 때문에 초기에 나타나는 특정 방향으로의 움직임이 불씨 역할을 해서 예상치 못한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어떤 국가나 개인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믿는 것은 많은 경우 정보의 폭포현상이 작용한 결과이다.

 

물론 구성원들 가운데 일부는 이러한 극단화 과정을 거부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떠남으로써 집단은 '자발적인 분류'와 '자기선택'의 과정을 거치고, 그렇게 해서 열렬한 신봉자들만 남게 된다.

 

기업 파산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해결책의 하나로 "구성원들 각자가 서로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하위직 직원들의 경영진에게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로 활력에 넘치는 집단을 만들라"고 권한다. 

 

 

[ 자평 ]  치유될 수 없는 만성질환이 되는 것이 아닐까? 

 

2011년에 나온 책으로 캐스 R. 선스타인 (Cass R. Sunstein) 중 아마 최초로 읽은 책이었을 거고 거의 매 장에 밑줄은 그은 것 같다.

 

약 10년 후인 2022년 10월 다시 읽어보니 이 사회가 아직 극단화에 대한 백신을 맞지 못한 것 같다.

백신은 커녕 더욱 더 극단적인 움직임이 커져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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