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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선의 테러리스트 by 천윤

비즈붓다 2022. 10. 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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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뜰 앞의 잣나무)

조주선사께서 짧게 핵심을 짚어주셨습니다. "뜰 앞의 잣나무라.."
어리석음이 펼쳐지는 마당인 이 몸 안에 주인인 양 자리 잡고 있는 '나'라는 존재감 지워내야 중생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는 으뜸가는 반야의 참된 지혜를 얻게 되고, 참되어 고스란히 본바탕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며, 참된 가르침에 대한 굳은 믿음이 이루어 지게 되어 어른의 풍모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조주선사가 재차 일러주십니다.
어리석음이 펼쳐지는 마당인 이 몸 안에서 주인인 양 자리 잡고 있는 '나'라는 존재감을 지워내야 중생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는 으뜸가는 반야의 참된 지혜를 얻게 됩니다. 그 때 비로소 참된 가르침에 대한 굳은 믿음이 이루어져 어진 어른의 풍모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평상심이 도이다)

남전스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어느 것 하나 모난 데 없어야 성인의 참된 가르침을 흔들림 없이 따르는 영원토록 변함없는 참된 믿음을 지니게 되어 '나'라고 주장하는 도적놈인 이 마음이 달아나게 됩니다. 또한 어는 것 하나 어긋남 없이 바르게 되어 참되어 고스란히 본바탕에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뭣꼬)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방하착)

조주스님께서 일러주십니다.
'나'와 '내 것'을 참되다 여겨 헤어리고 견주는 집착과 분별의 얽매임에서 벗어나야 '나'라고 주장하는 도적놈인 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더럽고 추한 버릇을 물리치게 되어 참된 듯 덧씌워진 겉만 그럴싸한 오온이라는 위선의 껍질 벗겨지게 됩니다.

(무라는 화두)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

무책임한 장난감인 '무'따위의 쓰레기를 붙잡고 허송세월하지 말고 "어찌해야 참마음이 깨어나 삶의 진수 맛볼 수 있는 것인가?"를 새로 걸음마 배우듯 고심하시길 바랍니다.

조주선사께서 일러주십니다.
(그렇지요!) 눈앞에 펼쳐지는 삶의 어떠한 현상과 작용에도 전혀 얽매이지 않는 것입니다.

(수처작주)

(명상과 삼매의 차이)

초선에서 사선까지는 참된 삼매가 아니어서 '나'라는 도적놈인 이 마음으로도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요정, 도깨비, 이매와 망량에 접신이 되어도 초선에서 이선까지 삼매에 듭니다. 이러함으로 무당이나 채널러 내지는 얼치기 수행자도 얼핏 사람을 현혹시키는 헛소리를 이따끔 지껄이는 것입니다.

(도인 이라 자칭하는 뭇 승려들의 오도송)

---> <경허선사>의 오도송에 대한 평이다. 오도송을 이렇게 해설하는 글은 처음 읽었다. 아니 오도송 자체에 대해 우리 같은 범인이 읽어도 칭송하는 글은 많이 봤어도, 그것 자체를 이렇게 낱낱이 이런 수준으로 해설한 글은 처음 보았다. 물론 되도 않는 기독교인들이 엄하게 선사들의 오도송과 임종계를 비판하는 글을 보았지만, 그런 글은 기본도 안 되어 있는 글이다.
---> 그러나 정말 말씀(또는 글을 쓰신 분이)이런 경지와 이런 뜻으로 썼는지는 경허선사만 아실 듯...

---> <만공선사>의 시라고 알려진 선시다. (아마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은 듯)

--> 효봉선사의 오도송이다.

글을 대할 때 세상에 떠도는 명성으로 평가하지 말고 깊이 한 번 더 성찰해보시기 바랍니다.


[ 자평 ] 10년 전 즈음 읽고, 10년 후 2022년 지금 다시 읽기 전에 <선>판을 떠났기 때문에, 평가할 수 없다. 다마 이 판도 다른 판처럼 자체 비판과 자체 정화를 많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변하지 않은 것은, 질문이다.
정말 이런 뜻이었을까?

2008년에 나온 이 책이 마음에 들어 이분의 책을 출간 때마다 내리 읽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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