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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우리가 사다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가 우리의 자아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불편은 모욕을 동반하지 않으면 오랜 기간이라도 불평 없이 견딜 수 있다. 병사나 탐험가들이 그런 예다.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가난이 낮은 지위에 대한 전래의 물질적 형벌이라면, 무시와 외면은 속물적인 세상이 중요한 상징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감정적 형벌이다.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만 질투한다. 우리의 준거집단에 속한 사람들만 선망한다는 것이다. 가장 견디기 힘든 성공은 가까운 친구들의 성공이다.
민주주의는 기대를 가로막는 모든 장벽을 철거해버렸다.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은 물질적 평등을 성취할 수단이 없는데도 이론적으로는 평등하다고 느꼈다.
자존심 = 이룬 것 / 내세은 것
우리가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두 가지 방법도 암시한다. 하나는 더 많은 성취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성취하고 싶은 일의 수를 줄이는 것이다. 제임스는 두 번째 방법을 장점을 지적한다.
패배를 불운 탓으로 돌리는 것이 궁색해 보인다는 점이다. 승자는 운을 만든다. 이것이 현대의 주문이다.
우리의 지위의 문제를 우연적 요소들에 맡긴다는 것은 불안한 일이다. 그러나 합리적 통제라는 관념에 완전히 물들어, '불운'이 실패를 설명하는 그럴듯한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관념을 폐기해버린 세상에 산다는 것은 더 힘든 일이다.
1800년대 미국 노동력 가운데 20%가 다른 사람에게 고용되어 있었다. 1900년에는 그 수치가 50%로 늘었다. 2000년에는 90%가 되었다.
투입(원료+노동+기계) = 산출(제품+이윤)
곤혹스럽게도 '노동'과 다른 요소들 사이에는 한 가지 차이가 있다. 즉 노동자는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우리의 자존심 역시 다른 사람들이 부여하는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우리도 성질 급하게 결투에 나서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을지 모른다.
샹포르,,,,"여론은 모든 의견 가운에 최악의 의견이다."
이렇게 여론에 결함이 있는 것은 공증이 이성으로 자신의 생각을 엄격하게 검토하지 않고, 직관, 감정, 관습에 의존해버리기 때문이다.
철학적인 접근방법의 장점은 심리적인 면에서 드러난다. 누가 우리에게 반대하거나 우리를 무시할 때마다 상처를 입는 대신 먼저 그 사람의 그런 행동이 정당한지 검토해보게 되기 때문이다.
---> 학문이 그렇다는 거지, 그 학문을 하는 철학자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철학자들도 대부분 우리 같이 감정적으로 바보와 같다. 책이나 강연할 때만 이성적인 경우가 많지..
아널드는 "예술은 삶의 비평이다"...
가장 분명한 점은 삶이 비평이 필요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세상의 선은 역사적으로 거창하지 않은 행동들 덕분에 확장되기 때문이다.
당신이나 나나 더 나쁜 인생을 살았을 수도 있지만 그대로 그렇지 않았던 것은
반은 드러나지 않은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다 지금은 사람이 찾지 않는 무덤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덕이다."
비극 작가들은......
역사상 인간이 저지른 모든 어리석은 일은 우리 자신의 본성의 여러 측면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내부에도 최악의 측면과 최선의 측면을 아울러 인간 조건 전체가 담겨 있으며, 따라서 적당한, 아니 엉뚱한 상황이 닥치면 우리 역시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이 커지면서 마음이 겸손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더 많이 아는 것은 더 많이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이다.
존 드라이든의 말을 빌리면, "풍자의 진정한 목적은 악의 교정"이다.
부를 축적한 사람은 일단 주요한 미덕이 적어도 네 가지는 있다고 칭송을 받는다. 그 네가지란 창의성, 용기, 지능, 체력이다. 다른 미덕, 예컨대 겸손이나 경건은 이제 눈길을 끌지 못한다.
근대의 성공적 삶이라는 이상은 돈과 선(착함)을 연결시킬 뿐 아니라, 또 하나의 연결도 시도한다. 즉 돈과 행복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선망을 멈추지 못한다면, 엉뚱한 것을 선망하느라 우리 삶의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것인가.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중의왕이라
너희 힘 있는 자들아 내가 한 일을 보라, 그리고 절망하라!"
셸리의 <오지만디아스>(1818년)에 나오는 이집트 람세스 2세의 상 받침대에는 이런 비문이 적혀 있다.
올바른 생각을 하는 모든 사람의 목표는 군중으로부터 자신을 떼어내, 자신의 재능이 허락하는 어떤 방법으로든 '튀는' 것이다.
우리가 공유하는 약점을 인정하면 우리는 서로 붙들고 묶일 수 있다.
우리의 약점에는 늘 두 가지 요소가 있다. 공포와 사랑에 대한 욕망이다.
헨리 소로..."사람은 없이 살 수 있는 것이 많아질수록 행복해진다."
[ 자평 ] 참 탁월한.....좋은/높은/어려운/머리 아픈 생각들에 대한 쉬운 설명가....
다시 이 책을 재독하면서, <비극>적인 영화, 소설 등을 읽고 싶어 졌다.
<오이디푸스 왕>, <미들 마치> , < 보바리 부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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