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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씨가 책에서 추천한 스페인영화.
김세영씨는 특히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ovar, 1949년 ~)의 독특한 시각과 감독성을 높게 평한다.

연기자들은 내게는 낯선 배우들이었다. 유일하게 낯익은 배우는 페넬로페 크루즈(Penelope Cruz, 1974년~ ) 뿐이었다.
세실리라 로스(Cecilia Roth, 1956년 ~), 마리사 파레테스(Marisa Paredes, 1946년 ~) 특히 성전환자 역으로 나오는 안토니아 산 후앙(Antonia San Juan, 1961년 ~ )의 연기가 좋았다.

일단 영화를 먼저 보고 김세영씨의 해설을 읽으니 좀 더 이해가 된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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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자평...웃는 엄마.
부모들에게는 자식들의 기특한 행동은 탁월한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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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명장면과 명대사.
아니 말로 했기 때문에 명대사와 명연기....
대사 때문에 베티 데이비스(Bette Davis, 1908 ~ 1989년)의 담배 피는 장면을 찾아 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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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동안 유머가 곁들인 감동이 있었다고 생각되었는데.. 김세영씨의 영화 평을 보고 다시 보게 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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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ending

bette davis
gena rowlands

<노트북>에서 그 할머니 역의 제나 롤런즈 (1930년 ~)


독일어권의 대표 여배우이자 <태양의 가득히>, <즐거운 인생>의 로미 슈나이더(Romy Schneider, 1938 ~ 1982년)

Romy Schne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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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의 보고 싶은 영화, 읽고 싶은 영화)

세상의 모든 아픔을 감싸안은 모성애 예찬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는 현란한 색채와 게이나 양성애자처럼 일반적인 성의 규범에서 벗어나 있는 인물들을 주목한다. 알모도바르의 시선은 사람들이 미쳐 보지 못하거나, 혹은 보고 싶어하지 않는 어둡고 껄끄러운 것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삶의 어둠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빛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은 어머니와 천재들이다."

마뉴엘라의 아들 에스테반의 이름을 딴 갓난아기는 어른들의 온갖 질병과 아픔 속에서 태어났지만 더없이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이며 모성의 위대함 속에서는 모든 것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상징.....
갓난아기 에스테반은 죽은 아들 에스테반의 부활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남편 에스테반의 부활이다.

모성애는 인류의 더할 수 없는 축복이자 구원으로 그 숭고한 모습을 드러낸다.

아그라도의 모습은 세상의 소외되고 버려진 것들에 대한 알모도바르의 시선이 얼마나 깊은 애정을 담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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