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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과 더불어 히로스에 료코(Hirosue Ryoko, 1980년 ~)의 초기 대표작이 아닐까 싶은 영화
물론 철도원 자체가 더할 나위 없는 명작이지만, 이 영화는 기막히게 풀어낸 스토리의 힘이 있었다.

특히 어떤 괴물같은 시나리오 작가가 이런 기막힌 반전을 낳는 시나리오를 누가 썼는지 검색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영화
사이토 히로시(Hiroshi Saito)와 히가시노 게이고(Higashino Keigo)가 공동작업한 모양

사이토 히로시는 우리 영화 '바르게 살자'와 '복면달호'의 원작자라고 하고 히가시노 게이고야 뭐 말할 필요가 없는 천재.

이 영화를 다음영화에서는 '미스터리/로맨스/멜로'로 분류한다.
내 평가는 '미스터리/(사기)범죄극'이다. 그렇게 명작은 아니지만
보면서 '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몸'인가? '정신'인가?라는 철학적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수는 있는 영화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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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일종의 사랑에 대한 사고 실험일 것이다
물론 사랑과 (몸+마음)이 하나인 상대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몸인가? 정신인가? 체취인가? 기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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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예속에 걸려 있는 것은 우리의 몸인가? 정신인가?
이 말은 마치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 만큼 부부로 살아 온 내 아내가 나에게 하는 말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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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치 내 사랑하는 사람의 '집'은 어디인가? 라는 질문과도 같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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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든 집착이든, 놓아 버리고 놓아 줌으로 인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더 자유로와 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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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다시 이 장면을 본다면
이것은 소름 끼치는, 사랑의 감성을 이용한 엄청난 사기였다.
이 영화는 이로 인해 멜로물이 아닌 공포물인 것이며, 감정 사기극인 범죄물인 것이다 ? !!
남편의 입장에서는...

이런 고로 우리 장무기선생의 어머니께서는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엄마처럼 예쁜 여자를 조심하거라 !"
"나중에 어른이 되면, 여자한테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예쁜 여자일수록 남을 잘 속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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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배우는 배우다.
철도원과 유사한 1999년에 제작된 듯 한데, 한 영화에서는 지극히 귀여운 모습을, 또 다른 영화에서는 지극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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