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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해서 Blvd를 찾아보니 boulevard, 가로수길, 대로 등이라 함
이것이 무슨 영화로 분류되는가가 보는 내내 궁금했다. 장르는 로맨스/멜로로 분류된다고 한다.
내 세대에는 영화 <첨밀밀>에서 사랑의 아이콘으로 사진으로만 나오시는 월리암 홀덴(William Holden, 1918 ~ 1981년)이 남자 주인공이지만 아마 잊을 수 없는 연기는 늙은 여배우를 연기한 글로리아 스완슨(Gloria Swanson, 1899 ~ 1983년)이다. 영화 스토리 자체가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몰입된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었다.
퀘재라재라 왓에버늴리 :: 사람은 진짜 추억으로 먹고 사는 동물인가보다 (feat.첨밀밀) (tistory.com)
이 영화에서 처음 뵌 분인데 실제 찰리 채플린의 영화부터 나오신 무성영화 시대의 배우 이신 듯하다. 검색을 해 보니 1920년대 중반, 무성 영화계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 중 한 명이었으며 일생동안 여우주연상 후보에 3회 지명되었으나 수상은 못하셨다고 한다.
아마 대체로 이 영화를 <자기애/나르시스즘>에 대한 영화라 하는데, 나는 이 영화에 나오는 이 여배우 나이 만큼 되다 보니 '늙어감에 따른 잊혀진다는 것에 대한 슬픔'으로 읽혀 졌다.
"〈선셋 대로〉는 한 인간의 운명을 넘어, 그때까지만 해도 잘 다루지 않았던 할리우드 영화산업 내부의 아이러니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스완슨이 연기하는 노마 데스먼드는 패러디의 경계선 주변을 아슬아슬하게 맴돌면서 영화역사상 가장 뛰어난 연기에 속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냉소적이고 분위기가 급변하며 부자연스러운 연극적 연기를 지나치리만큼 선보인다. 그렇게 하면서, 노마 데스먼드 스스로 자기기만의 덫에 걸리기 전까지 노마 데스먼드를 광기의 언저리에서 머물게 만드는데 성공한다”고 썼다.
[2022-173] 선셋대로 - 에드가 라이트..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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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비유/은유적 표현이겠지만, 무성영화 시대에 활동했던 분의 연기라 대사 자체가 더 살아 있는 듯하다.
영화가 시대가 봐야 할 메세지를 주던 시대에서, 시대가 보고 싶은 영상만을 송출하는 시대가 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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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이다.
좋은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이 영화도 빌리 와일더(Billy Wilder, 1906 ~ 2002년) 감독 자신이 각본에 참여를 했다고 한다.
빌리 와일더는 내 세대에는 오드리 헵번의 <사브리나>와 마를린 몬로의 <7년 만의 외출>, <뜨거운 것이 좋아>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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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여배우를 알아 보고 반겨주는 것은 역시 늙은 사람들 뿐 (수위, 조명기사, 조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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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슬퍼지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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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은 그렇다면 현실이 아니란 말인가? 사랑은 삶의 일부가 아니란 말인가?
정확하게 말한다면 "'감정보다는 '자본'을 생각해"가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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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라치게 놀랍고 멋진 장면....
경험적이고 사회적이고 자본적인 보이지 않는 권력이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섬짓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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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픔....
늙는다는 것, 잊혀진다는 것은 운명이며....이에 대한 저항은 서글픔이다....
이 영화를 본 날 소포클래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완독했다....
운명일까? 서글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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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장면과 같은 장면인데...
물 밑에 카메라를 두고 물 밖을 찍은 발상이 기발한 것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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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단순히 로맨스/멜로로 분류되기에는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이유가 바로 마지막 이 장면이다...
아니 다시 해석하지만 자신의 화려했던 과거, 명성, 스타의식과의 사랑과 집착을 표현했다고 하면 멜로 일수도 있겠다.
웬지 이 장면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괴기스러우면서도 슬퍼진다.
늙어 가고, 잊혀 진다는 우리의 운명.....그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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