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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르소의 아랍인 친구가 뚜쟁이였다는 것, 뫼르소가 이 친구에게 열린 태도를 보인 것도 그가 온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담당 검사는 뫼르소가 영혼이 없는 존재이며, 이런 비인간성 때문에 무자비한 살인을 했다고 그를 기소한다.
개인의 존재는 관습적 사고의 폭력성에 부서져 간다. <이방인>의 초점은 삶의 부조리와 광신적인 신념에 따라 인간을 파괴하는 법과 그 체계에 대한 비판이다.
카뮈는 20세기 문학의 주요 개념이었던 '부조리' 문학의 창시자이다.
뫼르소는 삶의 부조리를 인식한 사람이다. 맹목적인, 다람쥐 쳇바퀴처럼 무의미하게 반복되는어리석은 삶을 그는 거부한다. 그가 무관심에 보이는 태도와 진지하지 않은 말투를 구사하는 건 무의미한 삶의 환상에서 깨어났기 때문이다.
카뮈는 인간에게 반역자가 되라고 말한다. "모든 반역은 노예 상태, 오류, 그리고 테러에 반대하는 투쟁이다."
카뮈는 이 세상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현재를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다. 뫼르소는 삶의 매 순간을 행동과 쾌감을 추구하는 데 사용했다. 자유로운 행동은 그 자체로 쾌감을 준다.
행동하라, 반역하라. 주어진 삶의 조건을 부정하고 보다 좋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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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르소는 거짓말을 거부해서 제목 그대로 이방인이 되어 버립니다. 거짓말은 단순히 있지도 않은 것을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있는 것 이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마음에 대해서는 자신이 느끼는 것 이상을 말하는 것을 뜻합니다.
햇빛의 중독성. 우리에게 햇빛은 없어서는 안 될,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햇빛도 '내 탓이 아닐 때'는 얼마든지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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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는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라고 잘라 말하였다. 이렇게 절망과 사랑을 한꺼번에 받다들이려는 부조리 인식이 그에게 삶과 문학의 출발점이 되었다.
뫼르소가 사형을 당하는 것은 아랍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라기보다 사회의 인습이나 관습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뮈의 말을 빌린다면 그는 '게임의 규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인 것이다.
"뫼르소는 말로 드러내지 않는 깊은 열정, 즉 절대적인 것과 진실을 향한 열정에 사로잡힌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부정적 진실이다. 그것이 없으면 자기 자신이나 세계를 인식할 수 없는 성격의 진실이다." - 1955년 영역본 머리말 -
카뮈는 <이방인>에서 신이 없는 세계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 수 있는가하는 문제를 다룬다.
"만약 삶에 대하여 범하는 죄악이 있다면, 그것은 이 현세의 삶에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세의 삶에 희망을 두고 중요한 현세의 삶을 회피하는 것이다."
신이 없고 자연이 적의와 무관심을 드러내는 이 세계에서 인간은 '부조리의 포도주'를 마시고 '무관심의 빵'을 먹으며 살아야 한다. 카뮈는 이 우주에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소외외 고립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삶이란 본질적으로 부조리할 수 밖에 없다.
뫼르소는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무관심할 따름이다. 그에게 삶이 중요하지 않듯이 죽음도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뫼르소는 이 세계에 그저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카뮈는 뫼르소를 두고 "우리가 가질 만한 유일한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하였다.
뫼르소가 보여 주는 부정의 몸짓이야말로 기성 가치관을 거부하는 젊은 세대의 몸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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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조리하지 않다. 세상이 부조리할 뿐.
누구라도 한번은 이방인
이방인은 공통된 한 무리와 어울리지 않는 외로운 존재이다.
뫼르소는 행복이 아닌 '기대'를 안고 있다. 새로운 경험이 자신의 눈앞에 펼쳐질 기대에 부풀어 있다. 사형 집행일에 많은 관중이 몰려와 증오의 함성으로 자신을 맞이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은 특별한 경험일 것이었다. (절대 행복이 아니다.) 뫼르소는 그 경험을 온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기 위해 방아쇠를 당겼는지 모른다.
---> 뭔 이런 (내 상식으로는) 말도 안되는 해석이 있나?
세계의 소설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이방인이 등장한다.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에 등장하는 미조구치, <주홍글씨>의 헤스턴 프린,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 <노트르담의 꼽추>의 콰지모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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