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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고도를 기다리며 (해설)

비즈붓다 2022. 2. 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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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우리는 무엇을 기대리나.

 

"아무도 오지도, 가지도 않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정말 끔찍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고도를 기다리는지, 고도가 누구인지도 그들은 모른다. 다만 그가 오면 그들은 구원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서 벌어지는 사건이란 지루하고도 반복적이며 순환적인 일상뿐이다. 

 

이 작품에서 두 주인공의 기다림은 인생에서 희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비록 '고도'가 누군인지 몰라도 절대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다. 만약 고도가 부정적인 인물이라면 그를 기다리던 인물은 절망했을 것이다. 

---> 글쎄. 난 베케트가 이걸(희망) 말하려고 이 희곡을 썼다고 보지는 않는다. 동의할 수 없다.

 

--> 글쎄. 동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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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희망이 아니다. 속임수이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말은 진리이면서도 인간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장애물이기도 하다....

내가 무엇을 기다리지?

왜 기다리지?

이 질문에 답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기다리면 반드시 온다'는 허황된 충고 혹은 조언뿐이다.

 

고도는 하나의 답이 아니라 73억 개의 답이다.

"기다리지 말고 뛰어 들어라."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널리 사랑받는 희곡은 테너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피터 한트게의 <관객모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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