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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부처님의 가르침 중 가장 핵심적인 사상이며 수행의 처음이자 끝인 중도연기법이다.
불교는 업, 윤회, 전생, 영혼, 신, 극락정토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비불교적인 요소들이 판치는 곳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자아라고 취착하는 삿된 견해를 끊으라는 것.....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죽음이란 육신의 죽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내가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취착심을 죽이라는 것이다.
삿된 수행자들이 "법은 언어도단, 불립문자이기 때문에 인식할 수도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 자신조차도 바르게 구제하지 못하는 허망한 말일 뿐이다......부처님의 가르침은 삿된 수행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뜬구름 잡는 식의 가르침이 아니라 누각에 오르는 사다리의 비유처럼 처음과 중간과 끝이 확실한 가르침이다.
세상에는 극복해야 할 세 가지 인생관이 있다.
하나는 '일체 모든 것은 숙명이다'라는 주장이며, 그 다음 '일체 모든 것은 신이 만들었다.'는 주장이며, 또 하나는 '모든 일은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는 우연이다.'라는 주장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살인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서 그것은 신의 뜻을 따른 것이라고 말하다든지, 숙명적으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든지,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지금 읽었도 놀랍다. 2500년 전 붓다가 살던 시절에도 이런 논쟁이 있었다니.....
삼세라는 시간은 실재로 존재하는 시간이 아니고, 현재의 '자아'라는 인식을 통하여 지나간 과거의 기억을 바탕으로 미래라는 시간을 추론한 것에 불과하다. 인간에게 자아 취착의 인식이 없고 기억이 없다면 누구도 삼세를 상정할 수 없을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상, 고, 무아의 삼법인이다. 세상에서 '나, 내 것, 나의 자아'라고 할 만 것은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이다.
'고정불별하는 절대의 어떤 상도 취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곧 아트만의 자아상도 없고, 브라흐만도 없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의 인식이 사라지면 그것을 조건 지어 또 다른 하나의 인식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신은 육신의 감각 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느낌, 인식, 의도적 행위, 알음알이를 말한다.
부처님이 설하신 삼법인(무상,고,무아)은 단순히 아무것도 없다는 가르침이 아니다. 삿된 견해를 가지고 자아 취착을 일으킨 인식이 허망하다는 것이지 자연의 모든 일어나는 현상들이 허망하다는 말씀이 아닌 것이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언이다."
- 디가니까야 제2권 <대반열반경>
[ 자평 ] 읽는 다고 아는 것이 아니지만 헛된 것을 읽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다.
불교도가 아닌 내가 읽은 붓다의 사상에 대해서 가장 재미 읽은 책은 기자 출신 김병훈씨가 <해커붓다>란 책이다.
뭔 소리인지 모르는 어떤 고승들의 책, 선사들의 책보다 명확하게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은 제목이 궁금해서 사서 읽은 듯 하다.
책을 감수한 김종수씨에 대한 기억이 좋았던 것도 한 몫을 했다.
김종수씨는 <스님도 모르는 반야심경>, <깨달음, 그 불편한 진실> 저자이고 나는 그 책들을 좋게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김종수씨는 아직 카페를 운영하는 듯 하고 여기서 고승들을 인터뷰를 듣고 배꼽을 잡은 기억이 아직도 난다.)
(깨달음은 신화가 아니라 현실이다 : 네이버 카페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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