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밑줄/연결 ]
단언컨대 미국에서는 경영학의 최전선에 있는 대부분의 경영학자가 드러커의 책을 읽지 않는다......왜? 드러커의 말이 '명언'이기는 해도 '과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 나도 전공이 유사 경영학이지만 드러커의 책을 이 책을 마지막으로 손 떼었다. 드러커는 경영 분야에 글을 쓰는 작가지 경영학자가 아니다. 경영 분야 작가라 하여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 만한 품질은 경영학에서도 더 좋은 읽을 거리는 많다는 뜻이다.
경영학은 사회과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는 발전 단계의 학문이 바로 경영학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기업 경영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고 그 성과를 교육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비즈니스 스쿨에 몸담고 있는 학자의 소임으로 여긴다...
개인의 경험과 생각만으로 만들어진 드러커의 사상을 비즈니스 스쿨의 교육에 반영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과학으로 구축되고 검증된 것이 아니어서 '진리에 가깝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학술지가 아니다. HBR에 게재되는 논문은 새로운 경영 분석 기법과 최신 기업 전략 등을 다루고 있지만 과학적 분석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미국의 대다수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HBR의 논문 게재를 교수의 중요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 책에도 있지만 학술논문으로서 가치는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Journal of Management Studies>, <Acedemy of Management Journal>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 등이 알아 준다고 한다.
HBR에 발표되는 논문의 주된 목적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가 추진해온 연구 성과를 현실 경영에 응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HBR은 경영학을 연구하는 학자와 현실 비즈니스에서 활약하는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다.
---> 때문에 기업에 있는 나는 HBR를 읽는다. 이런 이유와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고.....경영학 책은 이제 거의 안 읽어도 HBR을 항상 빼 놓지 않고 늘 서점에서 들추어는 본다.....
경영학이 지니는 과학성은 미약한 것이다. 왜냐하면 경영학이란 엄밀히 말해 개인 혹은 집단의 의사결정을 분석하는 학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 자신이 경영학자 이면서 참으로 소박하고 양심적이고 용기 있는 친구다.
두 단계 분석 과정을 거친다. 이론 분석과 실증 분석이다. 이론 분석이란 '어째서 그러한가'라는 원리를 이론으로 설명하는 과정이다......세계의 경영학자는 가능한 많은 기업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일반 법칙을 탐구하는 것이야말로 과학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통계 방법으로 검증'하는 접근 방식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영학자가 선호하는 방식이다. 전문 용어로는 이를 '연역적 접근법'이라고 한다. 반면 국내(일본)의 경영학자는 소수의 기업을 선택하여 하나하나를 면밀히 관찰하는 'Case Study' (사례 분석)라는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밝혀낸 기업의 속성을 바탕으로 경영의 법칙과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것은 '귀납적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상위급 비즈니스 스쿨에 소속된 교수들 사이에서는 '이론 -> 통계 분석'이라는 연역적 접근법에 의거한 연구가 주류를 이룬다.
농담이 아니라 경영학에는 정말 교과서가 없다. 경영학 박사 과정, 적어도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경영전략론, 조직론, 국제경영론, 기업가 정신 등의 분야에는 이렇다 할 교과서가 없다.
경영학은 크게 미시 분야와 거시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미시 분야는 기업 내부의 조직 설계와 인간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 영역으로 '조직행동론(Organizational Behavior)'라고 부른다.....기업의 인사 제도, 직원 간의 위계 관계, 효율적인 그룹 편성, 리더십 등이 이 분야의 연구 대상이다.
거시 분야에서는 기업을 하나의 단위로 파악하여 기업의 행동, 타사와의 경쟁 및 협력 관계, 조직 구조 등을 분석한다.
거시 분야를 대표하는 것이 '경영전략론'이다.
현재 경영학, 그 중 '거시 분야'는 세 가지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1) 경제학 유파
- 산업조직론과 조직 경제학 분야에 바탕을 두고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
- '인간은 본래 합리적 선택을 하는 존재'라는 가정 아래 이루어짐
- 마이클 포터, 올리버 윌리엄슨(Oliver Williamson)
- 산업구조 분석 모형(5-Force Model), 거래비용이론
(2) 인지심리학 유파
- '인간과 조직의 정보 처리 능력은 고전 경제학에서 상정하는 만큼 뛰어나지 않으며 이 점이 조직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 허버트 사이먼, 제임스 마치(James March), 다니엘 레빈탈(Daniel Levinthal), 노나카 이쿠리로 등
- 지식의 탐색과 심화, 분산 기억
(3) 사회학 유파
- 사회학 이론을 응용하는 유파. 통계학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대한 연구
- 사람과 사람 또는 조직과 조직이 '사회학적으로' 어떤 상호 작용을 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으로 그 이론이 경영학에 응용
- 네트워크 이론, 사회적 자본 등
'기업이란 무엇인가'의 4가지 관점
(1)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점
- 경제학 유파의 거래비용이론에 바탕을 둔 설명.
- 거래 상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기만할지도 모른다는 리스크를 염두해 두어야 함
- 기업이란 '시장 거래에서 과도한 비용이 드는 부분을 조직 내부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정의
(2) 기업의 'Power(힘)'을 중시하는 관점
- 사회팍 유파의 '자원의존론'이론은 경영 자원을 둘러싼 기업 간의 상호 의존 관계에 주목함
- 힘을 키우기 위해 동종(또는 타종)의 인수
- 기업을 '힘의 집합체;로 여김
(3)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영 자원'을 중시하는 관점
- 자원기반 관점 및 인지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동태적 역량'에 바탕을 두고 있음
- 모든 기업은 강점이 될 만한 경영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최대화하기 위해 활동 범위를 설정함
- 기업을 '경영 자원의 집합체'로 이해하는 관점
(4) 구성원의 정체성을 중시하는 관점
- 인지심리학 유파의 주장.
- '여기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이 회사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기'와 같은 기업의 정체성과 비전을 직원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 기업이란 '경영자와 직원이 정체성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
포터의 전략만으로는 더 이상 경영을 논할 수 없다.
경영전략론은 기업전략론과 경쟁전략론으로 나눌 수 있다.
기업전략론은 기업의 다각화 전략 및 M&A 등 '기업에 관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경쟁전략론은 시장에서 기업이 가격 및 제품에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를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 보통 대기업이 경우 기업전략은 전사/그룹사 Headquarter에서 CEO와 주요 임원이 담당하고 경쟁전략은 사업부서에서 담당한다. 그러나 요즘 골피커가 골 넣으러 나오고, 공격수가 골 지키는 우수운 모양새들이 많이 보인다.
경쟁전략이란 경쟁하지 않는 전략이다.
로버트 위긴스와 티모시 루프리.....2000년 <Strategic Manamement Journal>과 <Organization Science>지에 3편의 논문 게재.....기존 경쟁전략론의 허점을 지적......
논문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방대한 데이터와 정밀한 통계 방법을 이용하여 이를 철저하게 검증했다.
발견1: 미국에는 분명 '지속적 경쟁우위'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수는 전체 기업의 2~5%에 지나지않는다.
발견2: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이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즉 지속적인 경쟁우위의 실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산업 전반에 나타난다.
발견3: 반면 경쟁우위를 상실한 뒤 다시 경쟁우위를 회복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즉 현재 잘나가는 기업이란 경쟁우위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아니라, 일시적인 우위를 쇠사슬처럼 연결시킴으로써 장기간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업이다.
---> 내가 읽어본 책으로 이에 적합한 내용을 알려준 책은 리타 건터 맥그레이스 (Rita Gunther McGrath)교수의 책
리처드 다베니와 로버트 건터...1994년 출간된 'Hypercompetition'에서....'무한경쟁'이라고 명명
논점1: 기업의 경쟁우위 지속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논점2: 무한경쟁 환경에서의 경쟁우위를 상실하더라도 그것을 회복하여 '일시적인 경쟁우위의 연쇄'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점3: 이론상 무한경쟁 환경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경쟁 행동을 취하는 기업이 높은 실적을 실현할 수 있다.
---> 리처드 다베니 (Richard A. D’Aveni) 교수가 쓴 '하이퍼컴피티션'은 국내 절판이고 새로운 책이 또 번역되어 있다.
최근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기업은 짧은 파도를 풀쩍 풀쩍 옮겨 다니는 격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지금의 경쟁우위는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의 기업은 이러한 '일시적 경쟁우위'를 연속적으로 획득해나갈 필요가 있다.
경영학에서 이야기하는 '경쟁 행동'이란 경쟁자와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제품과 서비스의 '움직임'을 가리킨다. 예컨대 신제품 투입, 모델 변경, 판촉 활동, 가격 인하 등은 경쟁사와 고객이 감지할 수 있는 경쟁 행동이다.
"기업의 적극적인 경쟁 행동은 과연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것인가?"....신제품 투입, 모델 교체, 가격 인하, 판촉 활동 등 다양한 경쟁 행동을 취하거나 장기간 경쟁 행동을 펼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시장점유율 획득에는 적극적인 경쟁 행동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수술팀 구성원의 개인적 경험의 축적, 동일한 구성원이 작업을 반복하는 팀 차원의 경험, 그리고 병원이라는 조직 차원의 경험, 이 모두가 수술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분산기업은 최근 학습 조직 분야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개념으로, 개인의 기억 매커니즘과 조직의 기억 매커니즘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조직의 기억력에 있어 중요한 것은 조직 전체가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이 서로 '누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Who knows What(누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아는 것....
'이 문제는 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식의 '지식의 인덱스카드'가 조직 내에 형성되어 있다면 조직의 기억 효율은 높아질 것이다.
---> 그래서 '인맥', '사내 정치,', '사내 파벌' 등을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 조직 생활을 해 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말을 케서린 K. 리어돈는 '이너서클(inner circle)에서 해 준다. 그녀는 ‘소수의 핵심 권력 집단’을 뜻하는 말로, 직장인이든 정치인이든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반드시 들어가기를 꿈꾸는 집단을 '이너서클'이라 한다. 그들은 소수이며 배타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너서클에 들어오기를 원하지 않는다. 소수의 선택받은 자만이 이너 서클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자기자본으로 설립하는 경우와 기존 회사를 인수하는 경우 중 어느 쪽이 해당 자회사의 퍼포먼스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가?........'기타 조건이 같다면 인수보다는 자기자본으로 설립한 경우가 해외 자회사의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얻었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지식을 탐내기보다는 적당히 폭넓은 지식을 유지하는 편이 혁신을 일으키는데에 더 도움이 된다.
정체의 원인은 경영자일까 조직일까?
혁신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레베카 핸더슨은 크리스텐슨의 '혁신의 딜레마'는 문제의 본질을 기업 경영진의 인식으로 파악하고 있는 반면, '경쟁력의 함정'은 그 본질을 조직의 문제에서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공한 기업의 경우 지식의 심화를 중시하고 지식의 탐색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조직의 본질로 자리 잡고 있다.
만약 혁신이 정체되는 이유가 경영진의 인식 문제 때문이라면 그들이 시야를 넓히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문제의 본질이 조직에 있다면 조직의 시스템이나 규정을 바꿈으로써 지식의 탐색과 지식의 심화를 균형 있게 추진할 수 있다. 이처럼 조직 차원에서 '경쟁력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개념이 바로 '양손잡이 경영(ambidexterity)이다.
---> 양손잡이 경영에 대해서는 논문 외에 자료가 별로 없다. 논문은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 책으로는 황종덕교수의 책이 가장 좋은 것 같다.
---> 사람도 양손잡이가 별로 없 듯, 나는 경영에서 양손잡이가 동시에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신속히 교체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사실상 현실적인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듣기 좋고, 이해하고 멋지고, 그림이 멋있다고 하여 실행이 잘 되는 것이 아니다.
반도체처럼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혁신을 일으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식의 탐색'이 중요하다. 지식의 탐색 및 다양화가 혁신의 원천이 된다.
(1) 지식은 사람 안에 내재되어 있다.
(2) 지식을 보유한 사람이 한곳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풍부한 노동 시장 등)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지식이 집중된다. 즉, 지식은 멀리까지 전파되지 않는 것이다.
미국의 경영전략론 연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콘텐츠파와 계획파다.
콘텐츠파는 전략 그 자체, 즉 '기업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를 연구한다. 저가 전략을 취할지, 어떤 시장에 진출해야 할지, 경쟁 기업을 인수할지 등 전략의 내용이 연구 대상이다.
계획파는 '전략 및 사업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연구한다. 내용보다는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에 더욱 주목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까지 계획파가 우위를 차지했다. 이후 마이클 포터가 콘텐츠파로 완전히 판을 바꾸었다.
계획파의 첫 번째 주장은 사업을 하려면 가능한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전략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이고르 앤소프 등이 제창한 이 개념이 '계획주의'라고 부를 수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 (시장의 동향, 고객의 취향, 경쟁사의 동향 예측)에는 '계획주의'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 '학습주의'를 지지하는 학자들이다. 제임스 퀸과 헨리 민츠버그....
'생각하기 전에 먼저 행동하자'는 것이 학습파의 주장이다.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시장의 상황이나 고객의 취향도 알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히 사업 계획의 구상도 떠오를 것이므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는 먼저 부딪쳐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계획주의와 학습주의를 절충한 개념이 주목을 끌고 있다. '리얼 옵션'이라는 개념이다....재무 분야에서 파생된 개념....그 핵심은 '단계적 투자'라는 매우 단순한 개념....
내재적 불확실성이란 기업이 스스로 행동을 취함으로써 낮출 수 있는 불확실성을 말한다. 예컨대 식품업체가 베트남에서 고급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현지 도매업자와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
외재적 불확실성이란 기업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말한다. 예컨대 '고급 베이커리 시장의 향후 10년간의 성장률'과 같은 불확실성은 일개 기업이 제어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과거의 기업 인수를 통해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는 CEO나, 자신의 경영 능력이 스스로 높다고 우월감을 가진 CEO,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초조함이 큰 CEO, 기업의 최근 성장률이 낮을수록 높은 인수 프리미엄을 지불할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어 반복(tautology)의 오류....동어 반복이란 '항상 참이 되는 논리 명제'를 말한다. '아름다운 사람은 미인이다'라는 문장이 바로 동어 반복에 해당한다.
사회과학에서는 '자원'이나 '경쟁우위'와 같은, 이론에 사용되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조 개념(construct)'이라고 한다. 구조 개념은 말 그대로 어디까지나 머릿속에 머무는 '개념'이다. 개념은 현실에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실증 연구를 실시할 때 구조 개념을 현실로 옮겨 놓은 개념인 '변수(Variable)'을 만들어야 한다.....
구조 개념은 추상적이어서 데이터화할 수 없다. 실증세계는 데이터화할 수 있으므로 변수에 해당한다. 따라서 실증 연구도 가능하다.......'이론 세계에서 발생한 문제는 이론 세계에서 해결해야 한다.'
---> WoW. 멋진 설명이다.
경영학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논리학과 과학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자연어의 사용법을 보다 철저히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대단한 친구다. 이렇게 까지 생각이 나아갈 수 있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어디 기업에 고문직이나 심사위원직이라도 하나 더 하려고 하거나, 프로젝트 하나라도 더 받아 법카 쓸 생각이나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증거기반 경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론적인 설명을 중시하지 않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정형화된 사실 법칙
을 현실 경영에 적용하여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증거기반 경영이야말로 이론에 치우친 현대 경영학의 안티테제(반정립)라고 할 수 있다.
---> 책으로는 아마 제프리 페퍼 (Jeffrey Pfeffer)교수의 책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 "우리는 ‘증거보다는 막연한 기대나 두려움 때문에,’ ‘다른 회사에서 하고 있으니까,’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 잘 돌아갔으니까’ ‘경영진의 확고한 신념과 부합하니까’ 등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사실은 무시한 채, 다른 이유들이 의사결정을 주도한다."
복잡계는 본디 경영 현상에 안정적인 평균이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때로는 아주 극단적인 케이스가 발생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하는 개념이다. 전문 용어로는 이를 '멱법칙'이라고 한다.
[ 자평 ] 경영학을 전공할 분들은 읽을 만 하다.
일본에서 경영학과를 나온 친구가 운영하는 유명한 경제경영서 관련 블로거에서 좋은 평을 했길래 읽어 본 책이다.
요즈음 젊은 친구들은 어떤 주제와 관심, 흥미가 있고 좋게 평가를 하는지 단지 궁금했을 뿐이다.
나는 전공이 경영학이고 기획성 업무를 아직 하고 있지만 이제 경영에 관한 책도 거의 읽지는 않는다.
혹시 국내 경영학 교수가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나 싶어서 책장을 뒤져보니 전무했다.
(국내 저자가 쓴 경영학책으로는 아마 아래 책들이 그나마 최근 읽은 책인 듯 하다.)
(2020년 들어와서 국내 경영학 교수책으로 그나마 서점에서 훑어라도 본 책은 김언수 교수의 '넥스트 이노베이션', 장석권교수의 '미래 자본 전쟁' 정도 인 듯.....)
경영학자라면 이 분처럼 학자답게 최신 논문에 있는 내용들을 소개해 주는 그런 역할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은 때로 상당히 도움이 될 수 도 있다.
이런 역할에 충실했던 책이 내 기억으로는 신병철씨의 책이 있었다.
'평행우주 속의 경영 > 질적 변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대 기업의 종말 by 로버트 토마스코 (0) | 2020.10.25 |
---|---|
아트 컴퍼니: 경영을 디자인하는 창조 기업 by 곤노 노보루 (0) | 2020.10.20 |
크리에이티브 클래스 by 오치아이 요이치 (0) | 2020.10.02 |
플랫폼을 모방하지 마라 (1) | 2020.10.02 |
혁신 평가 시스템 (혁신이 결과를 무엇으로 평가할 것인가?) (0) | 2020.10.02 |
- Total
- Today
- Yesterday
- 파괴적 혁신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 경계의 종말
- 인공지능
- 최진석
-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 양자역학
- 직감하는 양자역학
- 플랫폼의 시대
- 사회물리학
- 함께 있으면 피곤한 사람
- 전략에 전략을 더하라
-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 돈
- 상대성이론
- 이노베이션
- Ai
- 복잡계의 새로운 접근
-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 데브옵스 도입 전략
- 안나 카레니나
- 불교
- 제로 성장 시대가 온다
- 혁신
- 고도를 기다리며
- 경영혁신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
- 스케일의 법칙
- 부정성 편향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