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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들어가는 말. '마법을 거는 사람'이 될 것인가, '마법에 걸리는 사람'이 될 것인가?)
거듭되는 블랙박스화/API화는 컴퓨터의 내부를 보이지 않게, 구조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좀 더 근본적인 층위에서 인간의 삶의 방식과 사고 방식에 변혁을 강요하고 있다. 요컨대 컴퓨터는 전자 제품이 아니라 제 2의 신체이자 뇌이며, 지식 처리를 행하는 존재, 단백질 유전자를 갖지 않은 집합형 이웃이다.
---> 이런 주장을 최초로 한 사람은 아마 마셜 맥루한일 것이다. 마샬 맥루한은 “바퀴는 발의 연장이고, 타자기는 손의 연장이며, 티브이는 눈의 연장”이라고 했다고 한다. 직접 읽어 본 적은 없고 이영준 기계비평가 책에서 간접적으로 보았다.
일 = 힘의 크기 x (이동량)
지레의 원리....약한 힘으로 큰 움직임을 만드는 것...'레버리지(leverage)'
'컴퓨터와 인간이 상호 보완을 통해 이전의 인류를 초월해 나가는 시대'이다. 상호 간에 '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하지 못하면 한쪽에 흡수되고 만다.....즉 컴퓨터와 인간 사이의 '문화 교류'가 필요한 것이다.
여러 가지 지식을 넓고 얕게 가졌을 뿐 전문성도 독자성도 없다. 이래서는 그저 '걸어 다니는 사례집'일 뿐이다....평균적인 지능의 인간은 위키백과의 마이너 카피에 불과하다.
전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계속 일할 수 있다....같은 일을 꾸준히 게속하는 것을 노력이라고 한다면 인간은 컴퓨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근성은 레드 오션이야. 그런 것으로 승부하려 해서는 안 돼."
---> 맞는 말이다. 그래서 아래 책의 주장이 좋은 내용이지만 앞으로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Grit: 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the power of passion & perseverance)
컴퓨터에 없고 인간에게는 있는 것, 그것은 '동기(motivation)'다. 컴퓨터는 '이것을 하고 싶어'. 하는 동기가 없다. 목적이 주어지면 인간은 상대할 수조차 없을 정도의 속도와 정확도로 업무를 처리하지만,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판단 기준과 행동 지침을 갖고 눈 앞의 과제를 풀 때는, 그게 소용 비용을 고려하며 합리적(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은 비합리적(감정적) 종류의 문제인지 판단한다. 또한 항상 그것이 원리적인 문제인지, 애플리케이션(응용)의, 문제인지.....질문하면서 사물을 본다..
'어쩔 수 없이 일한는' 것....그러나 컴퓨터의 등장으로 그런 직업의 입지가 사라져 가는 이상, 강한 동기를 갖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 균질적인 가치가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 Wow. 어린 친구가....맞을 것 같다.....균질적인, 평균적인 가치의 상실의 시대가 올 것 같다....
(1장. 인간은 이윽고 로봇으로 살아가게 된다?)
근성으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전부 컴퓨터에게 빼앗긴다.
인간은 앞으로 노력의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컴퓨터의 특기는 '샅샅이 훑기'다. 주어진 문제의 답이나 콘텐츠의 변형을 샅살티 훑어서 최적의 답을 찾아낸다.
'화이트칼라의 업무는 컴퓨터에 빼앗길 것이다.'.....지금까지 높은 보수를 받았던 디자이너들도 40만원에 얼마든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학생이나 2만원에 기꺼이 일을 맡아 주는 인도 노동자의 경쟁력을 이기지 못한다.
'Original 단 한명' 이외에는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하게 된다.
---> 점점 더 'Winner takes all' 경제가 될 것 같다. 로버트 H. 프랭크 (Robert H. Frank)가 쓴 '승자독식사회'의 핵심 주장 (The Winner-Take-All Society)
컴퓨터는 빈곤을 재생산한다....컴퓨터의 '다수의 횡포'가 독자성 없는 '유사품' 집단이나 평범한 처리 능력밖에 없는 화이트칼라의 존재 가치를 근본부터 부정해 버리는 것이다.
조직이 가장 높은 곳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은 계속 인간의 몫이겠지만, 그 밑으로는 현장 노동자만 있으면 된다. 지금까지 그 중간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업무는 대부분 컴퓨터가 대신한다.
--> 내 생각하는 것은 더 최악은 자본과 노동이 자본과 (인공지능화된) 로봇과 바로 협업하는 것이다. 그 전에 조직의 중간계층, 사회의 중산층은 서서히 사라질 지도 모른다.....
---> 우리 나라 사회학자들이 주장하는 '중산층의 세습'은 참으로 짧은 식견이다. 90년대 생이 경험하는 불평등이 무시할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좀 더 길고 넓고 문제를 봐야 한다. 밥그릇에 며칠 먹을 밥 있는 거지 지위가 계승되는 것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아마존의 '메케니컬 터크'는 컴퓨터만으로 불가능한 업무를 인간에게 처리시키는 크라우드소싱 서비스다. '사실은 인간이 처리하는 것'이다.....외설 이미지 100개를 삭제해야 비로소 1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일이지만,세계에는 그 금액으로도먹고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우버 등은 블루칼라의 평등과 풍요를 실현하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배차'라는 관리 업무를 전기 요금만으로 움직이는 컴퓨터에 집약시킴으로써 이를 실현한 것이다.
토지나 공장, 원자재, 제품 같은 물리적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면 애초에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 IT기업에 필요한 자본은 오직 하나, '인간' 뿐이다.
---> 이 친구보다 더 어린 친구들에게는 상당히 큰 오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문장이다. Pure IT기업도 창업하고 운영하고 성공시키려면 아직까지는 물리적 자원 꼭 필요하다. 특히 자본이 필요없다고?!!..... 속지 마라. 일본은 모르겠지만 한국은 매우 필요하다.
필요한 자본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며, 이것은 세대 간에 계승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연산과 교육의 결과로 비교적 무작위로 탄생한다......'계급 투쟁'의 대전제가 일정 부분에서 무너져 버렸다. 그런 의미에서 IT혁명은 진실로 '혁명'이었던 것이다.
--> 글쎄. IT가 제품/서비스의 혁명인 것은 인정되지만 사회적 혁명, 사회 계층적 혁명이다?!!....글쎄???
--> 심지어 IT자체가 경제적 의미에서 혁명인가는 경제학자들 간에도 논쟁이다.....이런 문제는 이런 젊은 친구들의 짧은 경험과 지식이 아닌, 긴 호흡으로 봐야한다. 이런 것은 늙은 사람들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 대표적이고 종합적인 책은 로버트 J. 고든 (Robert J. Gordon)교수의 역작인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가장 유명한 책은 에릭 브린욜프슨 (Erik Brynjolfsson)교수의 '제2의 기계시대, 좀 된 책으로 폴 크레이그 로버츠 (Paul Craig Roberts) 가 쓴 '제1세계 중간층의 몰락', 더그 헨우드 (Doug Henwood)가 쓴 '신경제의 신화와 현실' 등이 대표적이다....
컴퓨터가 발달한 지금, 화이트칼라의 처리 능력은 '누구도 가지지 못한 자원'이 될 수 없다....누구도 가지지 못한 자원을 독점한 상위 계급과 화이트칼라 계급 사이에는 거대한 격차가 존재한다.
사회학자 리처드 폴로리다(Richard Florida)는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라는 새로운 계층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창조적 전문성을 지닌 지적 노동자'......'독점적인 지적 자원'을 보유한 까닭에 주식이나 석유 같은 물리적 자본을 가지지 않아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 이 책이다. 폴로리다 교수는 창조성을 경제적 원동력으로 하는 창조 계급이라고 말한다....2011년에 나왔고 창조경제를 논할 때 언급이 꽤 되던 책이다......왜냐하면 교수가 이 책에서..."20세기가 대기업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창의적 공간의 시대라고 하면서 과거엔 IBM· GM·포드 같은 대기업이 모든 걸 지배했지만, 오늘날은 전문가들끼리 모여 교감하고, 아이디어를 이리저리 조합해 공유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다”라고 했고 그 조합을 스타트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이것은 속좁은 해석이다. 교수는 도시학을 전공한 교수다. 경영학자가 아니다. 폴로리다 교수가 말하는 창조계급은...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 특히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들 말한다. 구체적으로 과학자와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교수, 시인, 소설가, 예술가, 연예인, 배우, 디자이너, 건축가, 작가, 문화계 종사자... .등 등 당연히 이 안에는 관리자, 경영자, 회계사, 법률가, 금융가 등 등 을 포함한다 즉, 창조적 전문가들을 말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 스타트업만 속좁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서 창조성을 발휘하여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 사람들을 '창조적 계급'이라고 말 한 것이다.
경제학자 레스터 C. 서로(Lester Carl Thurrow)는 <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 라는 책에서 앞으로의 자본주의는 '암묵지'가 중시되는 세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매뉴얼 같은 '형식지'는 승리의 자원이 될 수 없다. 누구도 훔쳐 낼 수 없는 지식, 즉 '암묵지'를 가진 자가 그것을 자신의 자본으로 삼아 싸울 수 있는 것이다.....'전문적인 암묵지를 가진 크리에이트브 클랙스를 지향해야 한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 나이에 비해 꽤 오래전 책인데.. 언급하여 살짝 놀랬다....대충 이 책의 핵심적 주장은 크리에이트가 아니라 세계화의 흐름('세계화가 기회다'라고 생각하는 관점)이다. 저자는 이 책의 '9장. 지식책임자를 채용하라' 부분을 말하는 것 같다.....
--> 레스터 서로교수의 책은 '적어도 신자유주의와 연계된 미국중심의 세계화를 적극 옹호한다는 점'에서 이후 논쟁이 있었던 책이었다... 미국 중심의 세계화가 답이고 이에 반하는 주장은 게으르고 둔감한 흐름으로 (간접적으로) 지적하고 있다는 점 등 등.......
크리에이티브 클래스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다른 사람이 준 것이 아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문제가 그곳에 있음을 발견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 '연구'다.
교과서를 읽고 공부하는 사람은 화이트칼러고, 직접 교과서를 쓸만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다.
'liberal arts'의 원류는 고대 로마의 '아르테스 리베랄레스'(자유의 기술)라는 것이다.이것은 '아르테스 메카니케(기계적 기술)'와 대치하는 개념이다.....중세 이후에 유럽에서는 문법, 논리학, 기하학, 천문학, 음악 등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양을 리버럴 아츠라고 불렀다......요컨대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그리면서 생각하는, 혹은 인간의 관찰/해석을 중심으로 한 추상적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 번역서에는 한글로 되어 있어 원어가 없다. artes liberales...
(2장. 지금 시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 알아야 할 '시대상')
근대에 일어난 변화를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Max Weber, 1864~ 1920)는 '탈마술화'라고 불렀다....
---> 정확히 말하면 '탈주술화'인가 보다.....인터넷을 찾아보니 베버가 말하는 탈주술화(disenchantment)는...'세계를 움직이던 초자연적 힘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이성에 의해 삶의 영역이 합리화 되는 것을 의미한다.'
21세기는 '재마술화'의 시대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탈마술화'는 20세기까지 계속되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다시 바뀌었다. 반대로 '왜 그렇게 되는지 알 수 없는 것'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나 고도로 복잡한 사회 활동이 세계를 '재마술화'하는 시대가 21세기라고 할 수 있다.....'왜 그렇게 되는가?'를 정말 알 수가 없다......소비자로서 그저 '편리해졌다'라고 좋아하며 사용하면 그만일 것이다. 왜 그렇게 되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없다.
---> 일단 '재마술화'라고 말한 저자의 용어는 원래 '재주술화'를 차용한 것이다. 재주술화((reenchantment)는 원래 잉클링스(Inklings)라는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과의 기독교인 학자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1930년대 초반부터 1940년대 말까지 활동했던 비공식 문예 동아리에서 사용되던 용어다...대표적인 대표적 인물로는 <반지의 제왕>의 작가인 J. R. R. 톨킨, <나니아 연대기>의 C. S. 루이스가 있다.
--> 작동 방식을 알 수 없다는 측면에서 탈마술화에서 재마술화로 간다고?? 그럼 20세기 탈마술화 시대에는 비행기, 자동차, 선박, 전신/전화 등의 작동 방식을 확실히 알았을까? 그 당시에는 작동 방식을 알고 사용했나? 아니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을 모르게 되었나? 별로 타당성이 없는 이야기다.
--> 어느 책에서 읽었는지 모르지만 1800년대 사람이 1900대 중반을 와서 놀라는 정도와 2020년 현재를 와서 놀라는 정도를 비교하면 1900년대 중반에 더 놀랄 것라고 한다....
---기술의 작동 방식을 모르면서 그냥 사용을 하는 것을 언급하는 용어로 '재마술화'보다는 나는 '블랙박스'화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프랭크 파스콸레 (Frank Pasquale)교수는 '불가사의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블랙박스 시스템 '이라고 명명한다. 즉 인풋과 아웃풋은 확인할 수 있어도 인풋이 어떻게 아웃풋으로 바뀌는지는 알 수 없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술제품 뿐 아니라 금융, 인터넷 서비스, 평판 등 사회 시스템까지를 포함한다......또한 이제는 기술 제품도 계속 지속적으로 설명 가능성에 도전하는 움직임이 있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물리적 자원보다 '인간'이 최대의 자원이므로 공유할 수 없는 암묵지의 소유자가 많은 회사일수록 강하다. 전문성의 범위를 좁혔다고 해서 장래의 진로까지 좁아지는 건 아니다.
--->뭐. 인재가 중요하다는 주장은 상식을 넘어선 기본이라 따질 것도 없고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자료도 넘쳐난다.
--> 그러나 '암묵지' 소유자, 인재가 많은 회사를 운영하는 것, 잘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젊은 교수처럼 쉬운 말이 아니다. 천재들과 일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로버트 흐로마스 (Robert Hromas)가 쓴 책을 읽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천재와 제대로 소통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천재들은 어떤 문제 해결에 매달릴 때면 집중력이 매우 강해져 스스로를 격리 상태로 만든다. 그들의 사고 프로세스는 기본적으로 개인주의적이고 독자적이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관리하는 일 자체가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천재들을 설득해 어떤 팀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은 가장 힘든 축에 속한다. 대부분의 천재들에게는 자신의 고유 분야 외에 뛰어난 분야가 몇 가지 더 있다. 천재들이란 비상한 지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영역에서 벗어난 주제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 에이브러햄 플렉스너 (Abraham Flexner)가 쓴 책도 읽어 보라.
ㅇ 그것은 누구를 행복하게 하는가?
ㅇ 왜 지금 그 문제인가? 왜 앞선 시대의 사람들은 그것을 해내지 못했는가?
ㅇ 과거의 무엇을 계승해서 그 아이디어에 도달했는가?
ㅇ 어디로 가야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가?
ㅇ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은 다른 사람이 달성하기 어려운 것인가?
"네가 해결하고 싶은 작은 문제를 찾아보렴"....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작은 문제를 찾다가 어째서인지 신경 쓰여 견딜 수 없는 문제를 발견하면 그것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이 아닐까?
---> 이 주제만으로 전설적인 책이 있다. 에이드리언 J. 슬라이워츠키 (Adrian J. Slywotzky)의 '디맨드'.....이제는 책을 내지 않지만 나는 슬라이워츠키가 낸 책을 꼼꼼히 다 읽어 보았다.
우리가 미트콘드리아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컴퓨터가 인간을 '성능 좋은 로봇'으로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컴퓨터가 '인간을 움직이는 방식'을 바꾸면 인간도 인간 사회의 형태를 바꿔 나간다.
깊게 파고들어 생각할 수 있으려면 추상적인 것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언어화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다.
---> 음 훌륭한 친구군.....맞을 것 같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관해 부단히 자문자답할 수 있는 사고체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지 않으면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
앞으로의 세계를 지배할 컴퓨터에 '시간'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컴퓨터가 연산을 처리할 때 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일 / 처리 속도 = 소요 시간'. 이 한가지뿐이다. 어떤 결과를 내는데 얼마나 처리 시간을 소요하느냐의 문제다. 이것이 지금의 '미래와의 거리'다. 그리고 전세계 컴퓨터화가 진행되면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화폐와 같은 가치를 지니게 될 것.
중요한 것은 '언어화하는 능력', '논리력', '사고 체력', '세계 70억 명을 상대하는 것', '경제 감각', '세계는 인간이 움직인다는 의식' 그리고 '전문성'이다. 이런 무기들을 갖춘다면 '자신'이라는 개인에게 가치가 생겨나므로 어디에서나 활약할 무대를 발견할 수 있다.
(3장. '천재'가 아니라 '변태'다)
'아무리 깊게 사색해도 철학만으로는 인간의 정신을 높일 수 없어.'라고 느꼈다. 그래서 과학과 화학의 힘으로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자고 결심했던 것이다.
---> 저자의 아버지가 일본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라고 한다.
(맺음말. 에디슨은 미디어 아티스트였다)
컴퓨터에는 '모티베이션'이 없다. 그것이 인간과 크게 다른 점이다. 그러므로 모티베이션 없는 인간은 고도로 발달한 컴퓨터한테 집어삼켜질 것이다.
[ 자평 ] 읽다. 정리하다. 소장하다.
1987년생 과학자, 미디어 아티스트, 대담한 이노베이터.......란 홍보 문구에 혹해서 샀다.
이 친구다....
마음에 드는 부분, 아닌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을 내 아들이 적어도 10년 안에는 읽을 개연성이 있을 듯하여 놔 두었다.
아무 미래에는 이런 친구들이 가르침에 역할을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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