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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에서 어떤 배우의 2-3분도 안되는 연기가 너무 좋아서, 그 배우의 다른 작품을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안도 사쿠라(Sakura Ando, 1986년 ~) 이 배우가 그렇다.
<어느 가족, Shoplifters , 2018년>에서 우는 장면은 정말 이 배우를 생각하며 잊을수가 없는 명연기였다.
보는 순간 그렇게 느꼈고,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니다.
"특히 노부요의 취조실 장면은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으며, 심사위원장이었던 케이트 블란쳇은 "앞으로 우리가 찍는 영화에 우는 장면이 있다면, 그것은 안도 사쿠라를 흉내낸 장면일 것이다" 라는 말로 그녀의 연기를 극찬하였다."
이 영화가 <어느 가족>보다 먼저 촬영을 했으니, 그 명연기가 괜히 나오지 않은 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포스터의 <인생노답녀의 개과천선 프로젝트>라는 문구는 이 영화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자기발전, 자기계발을 위한 영화처럼 보이지 않는가, 허접하고 후져 보이는 값싼 영화로 전락시켜 버린, 멍청한 문구
'인생노답녀'이나 'N포세대'이니 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영화가 아니라, 이는 우리 모두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었다.
이동진 평론가의 평론에 동의가 되는데, 이는 서로의 상처를 서로가 손잡아 줘야 하는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담고자 한 각본과 연출/연기라고 봤다.


슬프다.
존재를 알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투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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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정상 32세의 자녀가 있으니 대강 60대일 것으로 보면, 이 분의 마음 이해가 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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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가가 어떤 분이지 찾아 보고 싶게 만드는 한 문장이 있다.
이 영화가 그렇다. 어떻게 이런 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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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가 좋은 이유인데,
그저 우리가 사는 것이 그렇고 또 좋은 삶이란 그저 이런 것일텐데 라는 말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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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살아가기, 버티기, 싸우고 다투고, 전쟁하기
싸우는 자나 응원하는 자나... 모두 싸우는 자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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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테이크로 찍은 점....대사가 적고....은근히 지루하게 흐르게 한 점이 최고다...
할 말은 많을텐데....할 말이 없는.....
그리고 최고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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