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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리에(Rie Miyazawa, 1973년 ~) 주연의 가슴 따뜻해 지는 일본 영화

딸 역으로 나오는 스시사키 하나(Hana Sugisaki, 1997년 ~)는 2017년 3월 제40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이 영화로 최우수 여우조연상,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남편역으로는 오다기리 조(Joe Odagiri、 1976년~)가 맡았고 얼굴이 낯익은 마츠자카 토리(Tori Matsuzaka、 1988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원제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는 '탕을 데울만큼의 뜨거운 사랑'이란 뜻이라고 한다.

공식 홈 페이지에는 ‘ 모든 가족이 가지고 있는 것, ‘비밀’, ‘사랑’, ‘슬픔’, ‘행복’’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라고 소개한다고 한다。

 

영화를 보는 동안, 돌아가는 과정상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많이 났다.

아버지에 삶고, 영화에 엄마의 삶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아름답게 죽어갈 수 있는 가를 생각하게 했다.

 

또한 영화를 보는 동안 읽은 시집 중에  김승희 시인의 <미완성을 위한 연가 : 경주 남산의 새기다 만 마애불 앞에서>란 시가 심장에 와 닿았다.  영화에 엄마의 모습이 꼭 시에 마애불처럼 느껴졌다.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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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처럼 살아지는 삶은 없겠다.

하지만 말조차 없이 살아지는 삶도 없겠다.

의지가 없으면 동기가 없고, 동기가 없으면 방향이 없고, 방향이 없으면 나아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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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잔인하고 어려운 주문인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냉정한 주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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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가, 오만인가

신이 우리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정해진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은 신의 오만인가, 마음가는 대로 가는 것은 우리의 오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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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을 저런 발치에서 나도 본 적이 있다.

일본인들의 감흥은 남다를 것 같다.

후지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엄마를 말하고 있는 이미지로 다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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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유언의 핵심이다.

삶이 주는 문제에 부딪혀라...온 몸을 다하여..

엄마...

니체의 위베멘쉬와 같다. 영원회귀라도 강하게 웃으며 부딪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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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을 배려함이....이 정도는 되어야 

사람을 기렸다고, 가르쳤다고 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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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야말로, 

참으로 예쁜 삶을 살다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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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의지와 관계로 만든 사람의 피라미드만이...

어려운 우리의 각자의 삶을 지탱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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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 길에..

나도 실제 이런 말씀을 올렸다.

"감사합니다. 이제 편히 쉬시고, 잘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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