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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세계 문학 필독서 50 by 박군호

비즈붓다 2024. 4. 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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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인간과 사회와 역사를  모자이크한 세기의 걸작 <레 미제라블>

 

위고는 매우 진보적인 정책을 주장한 정치인이기도 했다.  무상교육, 무상급식, 사형제 폐지, 양성평등을 비롯하여 지금도 논란 중인 주장을 <레 미제라블>을 비롯한 어려 작품에서 강조했다.

 

인간은 사회 규범만으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정의롭지 못한 사회상을 비판하며 연민과 사랑만이 인간의 영혼을 움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이 책을 '레 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은 읽고 또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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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적인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삶의 진실과 사랑의 본질  <안나 카레니나>

 

불륜을 저지른 안아와 브론스키는 기차역에서 만났고 안나는 기차역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기차역에서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는 점은 톨스토이가 생각한 성장이 좌절되었음을 암시한다.

 

방황하던 레빈은 마침내 한 농부에게서 해답을 찾는다. 

"삶이란 그저 착하게 사는 것"이라는 농부의 평범한 말에 레빈은 착하게 사는 것만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며 나아가 죽음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삶을 가장 보람되고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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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 선과 악에 대한 치열한 탐색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지금까지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안에 있다." (커트 보니것)

"그는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창조해 냈다. 사람들이 광기라 부르는 그 안에 그의 천재성의 비밀이 있다." (제임스 조이스)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서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러시아 철하가 니콜라이 베르다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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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간 본질의 정체성  <햄릿>

 

앞뒤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인간 유형을 상징하는 돈키호테와 마찬가지로 결단력이 부족한 소심한 사람을 상징적으로 일컫는 햄릿이라는 인물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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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우리를 감시하는 빅브라더의 시선  <1984>

 

작가라면 모름지기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현재의 정치 상황과 고통받는 인간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러한 자신의 주장을 <1984>에 고스란히 담았다.

 

모든 것을 왜곡해서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는 권력층, 자기편이라는 이유로 조건 없이 지지하고 복종하는 진영 논리, 아무런 비판 없이 맥주, 축구, 영화에만 탐닉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소설과 별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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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대'의 타락과 절망을 예리하게 포착하다  <위대한 개츠비>

 

수많은 미국인이 개츠비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개츠비는 부와 명예를 일구기 위해서 근면 성실하게 살아가는 소시민과 타고난 배경을 극복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폐쇄적 사회 구조에 좌절한 모든 미국인의 자화상이다.

 

데이지에 대한 맹목적인 그의 사랑은 인간 욕망의 비극성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절대적 사랑에 대한 순수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의 묘비명에 적힌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구절은 그래서 더 마음을 울린다.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가면서도 앞으로 계속 전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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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불안감에 대한 통찰이 담긴 문제작  <변신>

 

카프카는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무시하고 오직 인간의 보편적 문제에 집중했다. 

따라서 다른 작가보다 휠씬 더 깊고 넓게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에 관한 통찰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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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젊음을 대변하는 목소리  < 호밀밭의 파수꾼 >

 

<위대한 개츠비>와 <호밀밭의 파수꾼>은 경제 대호황을 맞은 1920년대와 1950년대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에 빠진 미국 중산층의 정신적 빈곤을 담은 소설이다. 그러니까 이 두 작품은 작가의 천재적 재능만으로만 탄생한 작품이 아니라 이런 사회적 배경을 거름 삼아 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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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도전하는 인간의 슬픈 투쟁  < 모비 딕 >

 

"눈에 보이는 세상은 사랑의 세상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은 공포의 대상" 이라는 <모비 딕>의 한 구절을 통해서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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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팔 만큼 고단할지라도 삶은 위대하다  < 허삼관 매혈기 >

 

"내가 늙어 죽으면 그냥 널 키워준 걸 기억해서 슬픔이 우러나와 눈물 몇 방울을 보여주면 나는 그것으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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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혼과 인간의 심리를 해부한 명작  < 마담 보바리 >

 

"한 가지 물건에는 한 가지 단어만 존재한다"는 신념 하에 어떤 물건이나 상황에 최적인 단어를 고르고 또 골랐다. 

 

소설은 주제가 특별하거나 거창할 필요 없이 수려한 문체만으로도 명작의 반열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책이 바로 <마담 보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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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적인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삶의 진실과 사랑의 본질  <안나 카레니나>

 

불륜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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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잃은 남자의 뒤늦은 회한  < 남아 있는 나날 >

 

상사의 명령에 기계적으로 복종하는 스티븐슨의 모습은 비판 의식이나 참여 의식 없는 사회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려는 작가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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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토마스는 연민보다 더 무거운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연민이야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감정이라고 여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예행연습을 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덫을 다룬 소설이기도 하면서, 프라하의 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를 비판한 정치 소설이기도 하며, 두 쌍의 연인의 사랑을 다룬 에로티시즘 소설이기도 하다. 

 

키치는 "거짓으로 아름답게 보이려는 거울에 비찬 자기 모습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본인을 인정하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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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덧씌워진 굴레를 극복하면서 인간은 성장한다  < 인간의 굴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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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포기가 아닌 인간 구애를 위한 광대 짓  < 인간 실격 >

 

사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간곡하게 알리면서 스스로 실격을 선언한 한 사람의 고백이다.

 

 

[ 자평 ] 아는 만큼 보인다. 

 

저자의 책은 읽어 본 경험이 있다.

그렇게 기억이 나는 충격은 없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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