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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시는 무력해서 위대하다.
시는 힘든 인생을 대신해 비명을 질러주고, 외로운 마음을 대신해 울어주며, 쓰라린 절망감을 대신해 넘어져 준다.
고달프고 쓸쓸한 인생을 위해 대신 비명을 질러주고, 대신 울어주고, 대신 넘어져 주는 게 시다.
우리가 시를 읽고 쓴다는 것은 그 시가 우리를 증거해주기 때문이다.
[ 자평 ] 허연 시인이 뽑은 100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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