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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난 이 영화를 결혼 하기 전에 잠깐 봤을 것이다.
전설적인 남성 배우인 더스티 호프만(Dustin Hoffman, 1937년 ~)과 사이먼 & 가펑클의 노래와 결혼식장을 뛰쳐 나오는 장면 외에는 기억되는 것이 없는 영화.

영화 자체를 떠 올리면 사이먼 & 가펑클의 'Mrs Robinson'이 저절로 들려 오는 듯 하지만, 'Scarborough Fair'가 가장 많이 나오고 'The Sound of Silence'가 그 다음, 'Mrs Robison'은 허밍이나 기타 음률로만 나온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1) Mrs. Robinson - Simon & Garfunkel - Lyrics - YouTube

(1) Simon & Garfunkel - Scarborough Fair (시몬 & 가펑클 - 스카보루 시장)가사 번역,한글자막 - YouTube

(1) [영화음악 / 영화OST] 졸업(The Graduate, 1967) - 사이먼&가펑클 "The sound of silence" - YouTube

다시 꺼내서 보게 되었고 다시 봐도 왜 이 영화가 좋은 영화인지 모르겠다.
전문가의 영화평을 좀 훔쳐 봐야 겠다.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인생은 고비마다 통과할 졸업Graduate의 순간들이 있다 | 한경닷컴 (hankyung.com)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인생은 고비마다 통과할 졸업(Graduate)의 순간들이 있다!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인생은 고비마다 통과할 졸업(Graduate)의 순간들이 있다!, 서태호 기자, 사회

www.hankyung.com

"불안한 미래를 앞둔 주인공 벤자민의 방황을 통해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동시에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하는 미국 젊은이들의 삶과 방황을 느낄 수 있다."

----> 글쎄, 나는 도덕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크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비판하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방황은 봤지만....

영화100년, 인생100년 ㉗ - 졸업 - 실버아이뉴스 (silverinews.com)

 

영화100년, 인생100년 ㉗ - 졸업 - 실버아이뉴스

영화100년, 인생100년 ㉗ - 졸업 1960년대 말에 접어들면서 할리우드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 닥친다. 이른바 ‘뉴 아메리칸 ...

www.silverinews.com

"졸업’은 출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한 청춘과 육체적 욕망, 물질만능의 가치관에 경도돼 순수성을 잃은 기성세대의 비뚤어진 모습을 대비시켜 당시 미국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들여다본 사회성 짙은 드라마다."

----> 글쎄 이 정도로 공감이 가는지는 않는다. 방황, 순수성을 잃은 부조리는 봤지만, 사회성이 짙다?? 다만...

"전통적 영화제작 방식에서 선회한 참신한 연출과 편집, 명확한 주제, 예리하고 재치 있는 대사, 캐릭터를 살리는 완벽한 연기, 상징성, 그리고 청년문화의 감수성을 동조적으로 반영한 포크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주옥같은 명곡에 이르기까지, 이 영화가 지닌 장점들을 확인할 수 있다면 ‘졸업’이 왜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큼 수준 높은 작품인지 공감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영화적인 기법과 음악적인 감수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영화 자체로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진정한 주역은 더스틴 호프만도, 캐서린 로스도 아닌 악녀 ‘미세스 로빈슨’을 연기한 앤 밴크로프트(1931~2005)다. 라틴계 색채가 엿보이는 개성 있는 외모, 허스키한 목소리, 담배연기를 뿜어대는 그녀의 카리스마는 아찔할 정도. 훗날 그녀는 이 영화가 자신에게는 독이든 성배와 같은 작품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이후엔 자신을 ‘미세스 로빈슨’으로만 기억해 주었기 때문이다. 2005년 자궁경부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
----> 공감한다. 100% 동의한다. 또한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 1937년 ~) 과 앤 벤크로프트(Anne Bancroft, 1931년)가 사위와 장모뻘이 아니라 실제로는 6살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난다는 것도 알았다. 분장의 차이인지, 영화에서는 차이가 꽤 나 보이는데...


‘졸업’의 엔딩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결혼식장에서 빠져나온 벤저민과 일레인은 버스에 올라타 뒤를 돌아보며 통쾌하게 웃는다. 마치 ‘우리가 해냈다’는 듯이. 그러나 이내 얼굴에서 웃음기는 사라지고 두 사람은 무표정한 모습으로 전방을 주시한다. 불륜에서 ‘졸업’하고, 어른들의 압박과 강요에서 ‘졸업’한 그들이지만 앞날은 그리 순탄치 않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에서 영화는 멈춘다. 해피엔딩일 것만 같았던 바로 그 순간 각박한 현실로 선회하는 마이크 니콜스의 연출. 그것은 가히 ‘신의 한 수’였지만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건가. 젊은 날 열병처럼 다가온 사랑의 홍역을 누가 막을 것인가. 버스마저 이미 떠나 버린 것을.
---> OK. 동의. 해설을 읽은 보람이 있다.

기억에 남긴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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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고등학교 시절. 나는 사이먼 &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를 불러 교내 노래 대회에서 1등을 한 적이 있다.
같이 불렀던 친구는 춘천에서 '서점'을 한다고 했는데 졸업 후 만나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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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형님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 장면이 꽤나 흔들었을 것이다.
1992년 내 세대가 <원초적 본능>의 한 장면에 마음이 흔들리고 정신이 혼미했듯이....
<원초적 본능> 장면은 <졸업> 이 장면의 발전된 오마주가 아닐까?~
또 다른 유사한 장면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실비아 크리스텔 누님(Sylvia Kristel, 1952 ~ 2015년)의 <엠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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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문화적인, 시대적인 배경인가 ?

"19세기 지배 계급(부르주아)에 대한 반문화로 유럽에서 모습을 드러낸 라이프스타일 운동(보헤미안 문화)이 20세기 실용주의와 대중문화 그리고 저항 문화를 주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1960년대의 격변기를 거치며 주류 문화로 단숨에 올라서기도 했는데 저자는 이를 '라이프스타일 혁명'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선 주류 문화로 올라선 저항적 라이프스타일이 국가 산업의 경쟁력으로도 이어졌다. 나이키, 스타벅스, 애플, 홀푸드마켓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적 기업들이 1970년대 보헤미안, 히피, 보보 등의 라이프스타일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이다. "

"잡스가 자서전에서 게이츠를 "시야가 좁은 '공부벌레'로 혹평한 대목이 있다"고 소개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유전자에는 인간애와 인문학이 없다며 빌 게이츠가 젊었을 때 마리화나나 히피 문화에 빠졌더라면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을 것"이라고도 했다는 대목도 나온다. 잡스가 자신의 히피로서의 라이프스타일 정체성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를 알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왜 빌 게이츠를 조롱했나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스티브 잡스는 왜 빌 게이츠를 조롱했나

[윤찬영의 사색] 책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www.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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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을 전달하는 멋진 말....
내 삶의 이전과 이후가 너로 인해 달라졌다는 듣기 좋은 설탕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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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이후에도 웬지 많이 본 것 같은 장면..

영화 &amp;amp;lt;클래식&amp;am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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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밀당, 청춘의 불안함을 보여주고 들려 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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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번호부가 있고 다이얼버튼식 공중 전화가 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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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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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설을 보고 나서 가장 멋진 장면은 바로 이 들의 표정이 바뀌는 마지막 엔딩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서로의 표정이 교차 되면서 바뀐다......아주 짧지만 의미가 큰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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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본 영화  by 이병철)

 

베트남전 반전 분위기가 치솟고 히피 문화가 한창 피어오르던 당시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미국 청년 세대의 분위기를 매우 색다른 방식으로 담아낸 문제작인데 1960 ~ 1970년대 우리의 정서로는 공감하기 힘든 내용에다가 극장판, TV판 모두 상당 부분 편집이 불가피한 영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작품을 접하는 건 AFKN을 통해서나 가능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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