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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뇌는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계속 추적하고, 여러 단계의 뇌 상태에 영향을 미쳐 우리의 목표를 정확한 행동과 일치시키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교하고 빼어난 신경 매커니즘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이 매커니즘과 그 지원 아래서 이루어지는 과정들을 인지조절(cognitive control) 또는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라고 부른다. 

 

단순 과제를 설명했던 이론이 새로운 문제에는 무용지물이 된다. 이런 이론들은 어째서 현실 세계의 수준으로 쉽게 확장되지 못할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여기서는 큰 문제 세 가지를 살펴보기고 하자.

 

(1) 차원의 저주 (curse of dimensionality)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는 우리의 행동에 중요할 수도 있는 특징 또는 '차원'이 많다는 사실을 말한다.

인간은 세계 안에 있는 모든 특징을 알아야 하거나, 그 특징이 가능한 모든 행동의 테스트 조건으로 적절한지를 알 필요는 없다....뇌는 선택지를 추리면서 이 세계의 어떤 정보가 우리 행동에 중요한지를 정제해내야 한다.

 

(2) 자유도의 문제 (degrees of freedom)

똑같은 일을 해낼 방법이 여럿이라는 것을 고급스럽게 표현한 말이다.

우리가 행동의 위계에서 더 추상적인 차원으로 올라가 더 추상적인 목표에 집중할수록, 자유도의 문제는 더 복잡하고 제약이 적도 정의하기가 어려워진다....

뇌는 주어진 일을 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 중 단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에 따라 인지조절 이론은 계획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그리고 그 일을 해낼 방법이 여럿인 경우에도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설명해야 한다. 

 

(3) 시간적 추상화의 문제 (temporal abstraction problem)

장시간에 걸쳐 꾸준히 하는 일을 일반화하므로, 확장 가능한 인지조절 이론은 이 일반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다시 말해시간적 추상화라고 일컬어지는 능력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대개 하고 싶은 것을 대략적으로 생각하면서 일을 시작한 뒤 세부 사항은 그때그때 처리한다. 따라서 시간적 추상화를 관리하는 조절 과정들은 삶의 연속성과 흐름 그 자체에 기여하고, 유능하고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우리의 기억 체계를 진화하게 한 적응적 특징은 개인의 과거를 정확히 회상하는 능력이라기보다는 미래를 모델화하는 능력이다. 

 

 

[ 자평 ] 다 읽지 못했다. 좋은 책이다. 

 

멋진 책이고 깊이 있고 초점이 있는 좋은 책이다.

다만 내가 이 책을 꼼꼼히 읽어야 할 이유가 없어, 내게는 이제는 맞지 않는 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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