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상하게 이 영화는 감독의 이름, '이와이 순지(lwai Shunji1963년~)'로 기억에 남는다.
'가족'하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생각나듯이, '감성'하면 이와이 순지가 자동적으로 떠 오른다.

눈과 배우 한 명, 나까야마 미호(Nakayama Miho, 1970년~). 두 힘이 영화를 끝까지 끌어가는 순백의 영화
이 영화를 나는 영화관에서 딱 한 번 보았는데 그 때 이후 '아픈 사랑에 대한 감성'을 생각할 때 첫 손가락에 들어가는, 기억에 지워지지가 않는 명작이 되었다.
잊혀진 아쉬움과 그리움이라는 감성을 어떻게 담아내고 그려낼 수 있는가?를 보여준 명작.
동양적인 방식으로, 선(禪)적인 방식으로 여백을 두어 담아낸 그리움에 대한 명작.
이 영화를 본 이후 내가 이 영화를 볼 당시 나이의 아들이 있는 세월이 지났다. 아직도 이 영화를 생각하면 아래 대사가 들리는 듯 하다.
“おげんきですか。(お元気ですか)”
“쑥스러워서 이 편지는 차마 보내지 못하겠어요.”
기억에 남긴 대사와 장면은
-------------------------------------------------------------------------


아마 이 영화 덕분에 일본에 눈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 졌을 것이다.
순수와 설렘, 그리움과 애절함, 슬픔과 아쉬움이 함께 내리리는 눈과 설원
--------------------------------------------------------------------------------

남녀 뿐이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관계는 고통의 연속이며, 기쁨의 연속이다.
---------------------------------------------------------------------


자기에 대한 사랑을 감지하지 못했던, 못하고 있는 안타까움.
-------------------------------------------------------------------------


감기, 눈, 얼음, 죽음
-----------------------------------------------------------------









아마 일본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장면이고, 일본어 대사 중 가장 유명한 대사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 무언가와 이별해 본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가장 아름다운 대사가 아닐까 싶다.
이런 마음을, 이런 설정과 이 한 마디로 잡아 낼 수 있는 각본/감독을 다 한 슌지의 감성이 놀랍고 고마울 뿐....
-------------------------------------------------------------------------

가장 안타깝고 애절하고 슬픈 장면
대사 없이 가장 복잡한 감성이 쏟아지는 연필 스케치.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의 휴일 , Roman Holiday , 1953년 (0) | 2021.12.11 |
---|---|
마법 소녀 , magical girl ,2014년 (0) | 2021.12.11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Like Father, Like Son , 2013년 (0) | 2021.11.20 |
타인의 삶 , The Lives Of Others , 2006년 (0) | 2021.11.13 |
원더플 라이프 , Wonderful Life , 1998년 (0) | 2021.11.09 |
- Total
- Today
- Yesterday
- 직감하는 양자역학
- 복잡계의 새로운 접근
- 상대성이론
- 안나 카레니나
- 불교
- 부정성 편향
- 샤룩 칸
- 파괴적 혁신
- 지식론
- 이노베이션
- 사회물리학
- 인공지능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혁신
- 머신러닝 디자인 패턴
- 돈
- 개념
-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 고도를 기다리며
- 데브옵스 도입 전략
- 최진석
- 게티어 문제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
- 경영혁신
- 양자역학
- Ai
-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 게티어
- 스케일의 법칙
- 인식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