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셔의 손 by 김백상
[ 밑줄 ] 우리는 화가이다 그림이다 그리고 그려지며 흘러가는 강물이다 막상 기억을 지우려 하면 누구나 그런 눈빛을 보인다.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망설임. 전뇌공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에는 '의식의 지평선'이라는 경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 진짜 궁금하다. 의식과 무의식을 나누는 경계가 있는지.... 소위 '전뇌불능자'들. 전뇌사회의 하위 2%를 차지하는 그들은 애당초 전뇌 이식이 불가능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뇌는 전뇌와 같은 인공 삽입물에 거부반응을 보인다. 전뇌사회에서 전뇌는 경제력과 직결되기에 그들은 대부분 극빈층을 이룬다. 필적이라는 건 말이야. 사람의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한마디로 필적은 단순한 손의 기교가 아니라 뇌의 지문, 즉 뇌적인 셈이라고.... 내 눈은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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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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