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뮈엘 베케트의 말 없는 삶 by 나탈리 레제
[ 밑줄/연결 ] "침묵과 말의 궁극적이며 유일한 결합."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에는 정신의 맛 같은 것이 배어 있다. 침묵을 다시 데려오는 것, 그것이 사물들의 역할이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우울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한다. 어떤 우울한 이들은 돌을 던지지만 또 다른 이들은 책을 쓴다. 글을 쓰는 것이 후자에게는 광기의 시작이지만 전자에게는 그것의 끝이다. 정신적으로 그보다 더 어둡고 가난할 수는 없을 한 해를 보내고 마침내 그 기념비 같은 3월의 밤이 왔다. 방파제 끝에서 돌풍과 함께 일순간 모든 것이 내게 환하게 밝혀진 일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하리라. 드디어 나는 본 것이다......마침내 나 자신이 악착같이 눌러 막으려 했던 어둠이야말로 실은 나의 최선임이 내게 선명하게 드러났다....마지막 숨이..
내 인생의 단어/50대 ~
2021. 4. 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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