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 밑줄/연결 ]

[ 자평 ]

나에게는 그냥 '만화 돈키호테'인데, 요즈음 이런 종류를 '그래픽 노블'이라는 뭔가 있어 보이는 고상한 용어로 표현한다.

이런 만화로 압축하여 낸 책들은 양날의 칼이 있다.
고전의 내용을 짧게 압축하여 만화로 표현하면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읽고 나서 원전(정확히는 원전 번역본)을 읽어야 겠다는 욕망으로 이끌지 못하면 문제가 된다. 아니 오히려 않 읽은만 못한 최악이 된다.
읽었다고 착각을 한다면 '그래픽 노블'을 읽지 않음만 못하다. 다시는 원전에 손을 댈 동기를 아예 끊어 먹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만든 그래픽 노블도 원전의 1/100, 1/1000도 표현해 내지 못한다는 것이 내 경험치다.

또한 이 책 선전처럼 '돈키호테'를 '지구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이라고 홍보한다.
어느 책에는 '지구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인쇄된 책'이 유클리드의 '원론'이라는 자료도 있다.
(어느 자료에는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라 하던데, 사람들이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쇄된이라는 측정 지표가 맞을 것 같다.)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많은 언어'와 '많이 인쇄된'의 차이이며, 이는 누가 정확히 측정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대체적으로 이 책들의 가치를 예우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실제 측정을 한다면 '나니아 연대기'라고 한다.
(많이 팔린 책 목록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