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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캐리 멀리스(Kary Mullis)는 종합효소 연쇄 반응(Polymerase chain reation)을 발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DNA 대량 복제를 가능케 한 기술이다....멀리스의 발견이 워낙 중요해서 어떤 과학자는 생물학 연구가 멀리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다....그런데 그런 놀라운 발명을 가능케 한 천재성이 외계인의 존재를 믿고 에이즈를 부정하게 한 걸까?
지능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특성에는 인지 성찰 말고도 지적 겸손, 적극적 열린 사고, 호기심, 정확한 감정 인지, 성장형 사고방식 같은 것들이 있다.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고작 자신이 편견을 재배열할 뿐이면서 자신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터먼은 암기, 어휘력, 공간 논리 사고력 등 몇 가지 추상적인 학구적 특징이 모든 사고의 바탕이 되는 타고난 '일반 지능'을 나타낸다고 굳게 믿었다. 성장 배경이나 교육과는 무관한, 주로 타고난 이 특성은 얼마나 쉽게 학습하고, 복잡한 개념을 얼마나 쉽게 이해하고, 문제를 얼마나 쉽게 해결하는지를 결정하는 원초적 두뇌력을 나타냈다.
1980년대에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는 '다중지능 multiple intelligence' 이론을 만들었다.
가드너이 이론은 너무 광범위한데다 정확한 정의도 없고, 뒷받침할 테스트나 믿을 만한 증거도 없다. 그저 특정 능력에서 남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상식적인 개념에 머물 뿐이다. 누구는 운동을 잘하고 누구는 음악에 재주가 있다는 정도는 이미 다 아는 사실인데, 그것이 서로 다른 지능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콧구멍에 콩을 쑤셔넣는 지능'은 왜 없죠?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는 '성공적 지능의 삼위일체 이론 Triarchic Theory of Succeful Intelligence)을 제시한다. 지능 중에서도 문화와 상황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결정에 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지능인 현실 지능, 분석 지능, 창의 지능에 주목하는 이론이다.
앨리스처럼 시험 점수가 높지도, 바바라처럼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내놓지도 않았지만, 실용적인 면에서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여학생이다. 그는 실험을 계획해 실행하고, 팀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논문을 게재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 기업에 다니다 보면 느낄 수 있다.
--> 공부 잘하는 머리와 사업잘하는 머리는 항상 동일하지는 않은 것 같다....틀린 부분을 맞추는 것,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 vs 현실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현실 지능은 다른 종류의 혁신과 관련이 있다. 즉, 어떤 생각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 삶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불분명한 문제들을 최대한 실용적인 방법으로 극복하는 능력과 관련 있는 지능이다.
---> 현실화 지능이 있긴 있는 것 같다.
합리성이란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목표 달성에 필요한 최적의 결정을 내리고, 증거와 논리와 건전한 추론에 기초해 믿음을 형성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인지 과학자가 우리 생각을 두 부류로 나눈다. 하나는 '시스템 1'로, 무의식적 편향에 빠질 수도 있는 직감적이고 반사적인 '빠른 사고'다. 또 하나는 '시스템 2'로 좀 더 분석적이고 의도적인 '느린 사고'다. '이중 정보처리 이론 dual-process theory'이라 불리는 이 견해에 따르면, 우리가 비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이유는 대개 시스템 1에 지나치게 의존한 탓에 여러 편향이 끼어들어 우리 판단을 흐려놓기 때문이다.
마지막 단계.... 능력을 성찰하는 단계, 달리 말하면 '성찰 능력 reflective competence' 단계....
(가장 흔한 논리적 허점들)
(어떤 상황에서도 혼란과 불확실성에 더 잘 대처하도록 우리 뇌를 훈련할 수 있다.)
ㅇ 일정한 간격을 두고 학습하라 : 좀 더 짧은 단위로 여러 날 또는 여러 주에 걸쳐 학습하라.... 처음에는 집중적으로 학습한 사람보다 발전이 더디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내용을 반복하며 복습하면 기억 흔적을 강화해 장기 회상력을 높인다.
ㅇ 매끄러운 자료를 조심하라 : 언뜻 단순해 보이면 내가 학습을 잘하고 있다고 믿게 되는데, 사실은 장기 기억력을 떨어뜨릴 뿐이다. 처음에는 혼란스럽더라도 깊이 생각해야 하는 좀 더 복잡미묘한 자료를 보려고 노력하라.
ㅇ 예비 테스트를 해보라 : 어떤 주제를 탐색하기 시작했다면 곧바로 이미 아는 내용부터 가급적 많이 설명해보자....처음에는 아주 엉텅리로 이해하고 있어도, 이 과정을 거치면 이후 학습에서 머리가 잘못을 정정하며 심층 학습을 준비하고 전반적으로 기억력도 높아졌다.
ㅇ 환경을 다양화하라 : 같은 장소에서 오래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그 환경에서 나오는 신호가 학습 내용과 연결되고, 그러다 보면 그 신호는 무의식적으로 길잡이 역할을 한다. 학습 장소를 바꿔주면 그런 신호에 지나치게 의지하지 않게 되는데, 그러면 유익한 어려움을 적용할 때처럼 당장의 성과는 떨어져도 장기 기억은 향상된다. 공부할 때 방만 바꿔도 이후 테스트에서 기억력이 21% 좋아졌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ㅇ 가르치면서 배우라 : 이제까지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고 상상해보자. 이제 막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때 학습 효과가 가장 높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는 한둘이 아니다. 설명을 하다 보면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서 더 깊이 처리하기 때문이다.
ㅇ 규칙적으로 나를 테스트하라 : 소위 '회상 훈련'은 이제까지 기억력을 높이는 최상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ㅇ 뒤섞어라 : 한 가지 주제에만 집중해 문제를 내지말고 여러 주제의 문제를 뒤섞어야 한다. 주제를 다양화하면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사실들을 기억하느라 더 애써야 하고, 그러다 보면 학습할 내용의 밑바탕에 깔린 일정한 유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ㅇ 내가 편하하게 느끼는 범위를 벗어나 지금의 내 전문성으로는 어려운 일을 시도하라 : 하나의 답보다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보라.
ㅇ 틀렸을 때는 혼란의 원인을 설명해보라 : 어디서 오해를 했을까? 실수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과정을 거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해당 주제에 관한 기억력이 향상된다.
ㅇ 예견 편향을 조심하라 : 우리는 성과만을 보고 학습 수준을 오해하기도 한다. 자신의 기억에 자신감이 높을수록 나중에 그 사실을 기억할 확률은 낮다는 사실을 보여준 연구도 있다......어떤 사실이 처음 머릿속에 들어오면 그것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매끄럽게 인지된 사실은 피상적으로 처리될 때가 많다. 따라서 친숙하지 않은 내용 외에 잘 안다고 생각하는 내용도 규칙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좋은 배움에 대한 9개 '주요 덕목')
(시작하기)
ㅇ 호기심 : 궁금해하고, 깊이 생각하고, 왜냐고 몯는 성향. 이해하고픈 갈증과 탐색하고픈 욕구.
ㅇ 지적 겸손 : 지적 수준이나 위신에 개의치 않고, 지적 한계와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
ㅇ 지적 자율성 :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사고 능력. 스스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제대로 실행하기)
ㅇ 집중하기 : 학습에 기꺼이 '개인적으로 참여'하려는 태도.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것을 멀리함. 마음을 집중하고 정신을 쏟으려고 노력함
ㅇ 지적 신중함 : 지적 함정이나 실수를 감지하고 그것을 피하려는 성향. 정확성을 중시함
ㅇ 지적 치밀함 : 적극적으로 설명하려는 성향. 단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쉬운 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깊은 뜻을 탐색하고 더 깊이 이해하려 한다.
(어려움 극복하기)
ㅇ 열린 태도 : 기존 틀을 벗어나 생각하는 능력. 경쟁하는 다른 관점도 공정하고 정직하게 경청함
ㅇ 지적 용기 : 창피함이나 실패 등이 두려워도 생각과 소통을 멈추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
ㅇ 지적 고집 : 지적 도전과 싸움을 기꺼이 감수하는 태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곧장 나아감.
칼 위크(Karl Weick)와 캐슬린 서트클리프(Kathleen Stutcliffe)는 고신뢰도 조직의 특성을....
ㅇ 잘못될 가능성에 집착한다
ㅇ 단순한 해석을 꺼린다 : 이미 인정받은 지혜에 회의를 품는 직원을 포상한다.
ㅇ 기술적 상황에 민감하다 : 이상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근본원인을 탐색
ㅇ 회복력을 키우는 데 힘쓴다 : '사전 부검'(pre-mortem)을 규칙적으로 실시, 정기적 토론
ㅇ 전문성을 존중한다 : 최고위층의 지적 겸손...경영진은 현장 사람들을 신뢰해야 한다.
(어리석음의 종류)
ㅇ 고착(entrenchment) : 전문가의 생각이 점점 굳어지고 융통성이 없어지는 현상
ㅇ 그럴듯한 헛소리(pseudo-profound bullshit) : 진실인 척, 의미 있는 척하지만 알고 보면 아무 내용 없이 겉보기만 그럴듯한 주장
ㅇ 메타 건망증(meta-forgetfulness) : 내가 얼마나 많이 알고 얼마나 많이 잊었는지 파악하지 못한 채, 지금의 지식수준이 과거 최고일 때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지적 오만의 한 형태
ㅇ 솔루몬의 역설(Solomon's paradox) : 타인의 문제는 판단을 잘하면서 내 문제는 지혜롭게 생각하지 못하는 무능
ㅇ 의도적 추론(motivated reasoning) : 결론이 애초에 내가 정한 목적과 맞을때만 머리를 쓰려는 무의식적 성향. 확증 편향, 내 편 편향(내 목적에 맞는 정보를 우선적으로 찾고 기억하는 성향), 불확증 편향(내 목적에 맞지 않는 증거에 특히 회의적인 성향)이 모두 여기 속하는데, 이를테면 기후변화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기존의 내 세계관과 맞지 않으면 그 증거를 비판할 확률이 높다.
ㅇ 인지 태만(cognitive miserliness) : 분석보다는 직관해 의지해 결정을 내리는 성향
[ 자평 ] 편견, 지적 오만을 방지하고 겸손하기 위해 읽어 둘만 하다.
이 모든 편향과 어리석음을 피해할 수 있는 개인이 있을까?
그리하여 겸손하여야 한다. 지적태만을 받아들이고 항상 자신의 조족지혈임을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 자세를 제외하고 개인이 어떻게 외부적에서 강요되는 지적 사기와 편향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아래 책을 주문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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