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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기억이란 정보를 기호화하고(기록하고), 저장하고, 다시 불러오게 할 수 있는 기능이다. 

 

1960년대 말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 사이의 구분은 잘 정착되었다. 미국의 앳킨슨(Atkinson)이나 시프린(Shiffrin) 같은 연구자들이 제안한 고전적 이론은, 정보가 우선은 단기 기억을 거쳤다고 필요한 경우 장기 저장에 접근한다는 것이다. 

 

'작업 기억'이라는 용어는 1960년대부터 단기 기억이라는 용어를 대신했다. (단기 기억은 지금도 때때로 사용되긴 하지만 역사적인 의미밖에 없다). 영국의 연구자 앨런 배들리(Alan Baddeley)는 현대적인 형태로 본 이 개념의 창시자다. 작업 기억은 텍스트 이해나 학습 또는 추론 같은 다양한 인지적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정보를 임시적으로 보유하고 조작하는 일을 맡는다.....작업 기억은 다양한 부문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앙관리부(또는 중앙의 집행 시스템)인데, 이것은 위성 시스템('노예 시스템'이라고도 한다)의 보조를 받는다. 중앙관리부는 주의력을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역할은 위성 시스템에서 오는 정보를 감독하고 통괄할 뿐만 아니라 정보가 장기 기억으로 가는 것도 관리한다. 새로운 활동이나 복잡한 활동이 실험 대상자의 주도권을 촉구할 때면 중앙관리부가 개입한다.....특히 전략을 발전시키고 어느 활동의 다양한 단계를 계획하며 적절치 못한 대답을 금지시키는 집행 능력을 부여받는다...

일화적 버퍼의 역할은 다중 모드적이고(언어적/시각적/공간적 등 다양한 원천에서 비롯된) 일괄적인(다차원적 코드를 사용하는) 정보를 임시로 유지시키는 일이다. 

일화적 기억이란 명확한 공간/시간적 맥락 속에 위치한 사건에 관한 기억이다. 일화적 기억은 개인적으로 겪은 정보의 코드화/저장/회수를 포함하며, 정보 획득의 시간적/공간적 맥락 속에 위치한다......의미적 기억은 낱말, 개념, 세계에 대한 지식, 코드화의 온갖 맥락 밖에 위치한 사실에 관한 기억이다. 

 

일화적 기억은 과거부터 미래까지 펼쳐진 주관적 시간 속에 실험 대상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내포함. 

 

기억은 우리의 추억과 지식의 정신적 표상을 재구성하는 역동적인 현상

 

정상적인 기억도 근본적으로 불안정하다. 왜냐하면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사건에 대한 표상은 시간이 흐르면 주체의 경험과 바람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뇌 신경망 전체가 기억 작업에 연루되었는데...그 중에서도 특히 전두부 피질, 즉 뇌의 앞부분에 있는 신피질 구역이 연루되었음이 확실해졌다. 

 

SPI모델에 대해 반작용 형태를 취하는 2개의 화살표 (그림 맨 왼쪽)는 기억의 역동적이고 재구성적인 성격을 강조한다. 일화적 기억과 의미적 기억에 연결되는 화살표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어떤 기억이 의미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일화적 기억을 지각적 기억으로 연결시키는 화살표는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의 구축을 동반하는 재생현상을 강조한다.....일화적 버퍼는 '현재 순간의 의식'을 받쳐줄 텐데 현재 순간의 의식은 몇 분 또는 몇 십분 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며, 장기 기억 구조 특히 과거에 대한 조회와 미래의 계획과 더불어 공조관계 속에서 기능하게 될 것이다. 

 

[ 자평 ]

 

<과학과 사회>라는 시리즈로 프랑스에서 나온 책을 번역한 책으로 10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책이다.

이 시리즈는 몇 권 읽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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