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한 해에 쏟아지는 신간이 수 만권이라 한다.

이런 책의 홍수에서 좋은 책을 고려러 지쳐 쓰러지거나

피땀 흘려 본 돈으로 산 책이 쓰레기 같아 배신감에 떨지 않으려면

독자 스스로 '포장만 요란한 허접'과 '투박한 진짜'를 구분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

(허접: 질이 낮거나 허술함 vs 진짜: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참된 것)

 

그래도 몇 천권을 읽어본 나는 (고정관념, 휴리스틱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경험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

근래 정리를 위해 다시 읽거나 신간으로 접한 두 권의 사례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본 방법이다. 

 

우선 '요란한 허접'의 특성....

책 자체 내용보다 저자 개인을 과다하게 홍보하면 내용에서 실망이 클 확률인 높다. 

이런 책의 대부분은 저자의 이름을 내세우거나 사진을 내세운다. 

'세상에 없던 수업, 우리가 기다려온 통찰' 이라는 오두방정을 떤다. (오두방정: 몹시 방정맞은 행동)

제시한 것은 '세계를 이끄는 강국이 되려면 탁월한 시선의 눈높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 뿐이다.

세계를 이끄는 강국이 되려면...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 "국방력이 있어야 한다." , "의료대응체계가 있어야 한다." 등 등

논리적으로 연결되는 뭐든 가져다 붙이면 된다. 

정리하기 위해 다시 읽어 보니 매 페이지 마다 좋았던 (∨) 표시도 있지만 왜 그런지 동의할 수 없는 (?)표시가 많다.

특히나 출판된지 3년 밖에 안되었는데도 시선은 낮아 보이고 제안은 후져 보인다. 책에 힘이 빠져 보인다.

 

'투박한 진짜'는....

저자보다 책 자체가 지향하는 핵심을 홍보하면 내용에서 만족이 컸다.

이런 책의 대부분은 저자가 유명하지 않으니 책의 핵심 키워드를 내세운다. 

저자가 깊은 고민으로 책에 쓴 것은 '사람 중심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이래야 하는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겸손하고 치열하게 써 내려간 것이다.

다 읽어 난 후 다시 훑어보니 맨 페이지에 다시 읽어아 한다는 (★), (∨) 표시가 되어 있다.

사회, 경제, 경영 등 모든 문제를 포괄하여 맥을 짚어 나아가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보인다.

이런 것이 좋은 책이다......

 

저자의 포장이 아닌 땀과 피의 냄새가 나는 책.....

그래서 저자의 과거에 썼던 책들을 다시 찾게 되는 힘을 부치긴다.

저자의 삶이 연결되어 있듯 책도 연결되어 있다.....이런 책은 힘이 있다...

 

저자의 화려한 이름과 약력, 사진을 책보다 요란하게 포장한 책을 일단 멀리하자.

책 자체를 읽고 너무나 궁금하여 저자의 이름과, 약력, 사진을 찾아보고 저자 다른 책을 찾게 만드는 책....

그런 책이 좋은 책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