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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된 내용 ]
ㅇ 어떤 기술도 망가진 시스템을 고치진 못한다.
ㅇ 비용 절감은 기술 그 자체가 갖고 있는 기능이 아니다. 오히려 디지털 기술은 유지비용이 든다. 예를 들어 내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났을 당시, 회사는 자사의 IT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 4,000명이 넘는 정규직을 고용하고 있었다. 이는 회사 전체 직원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른 대형 기술 회사도 유사한 비율로 고용하고 있다). 기술 회사, 즉 모든 것을 자동화하는 회사가 IT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5%를 투입해야 한다면, 다른 회사에서는 얼마나 더 어려울지 상상해 보라.
ㅇ 나는 기술자이지만 친한 친구 중에 인류학 공부를 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기술 이면에 있는 인간의 문제를 바라보는 데 탁월하다.
ㅇ 새로운 노트북컴퓨터가 있다고 해서 직원의 생산성이 반드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최첨단 데이터센터가 있다고 해서 더 나은 전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또한 지식 관리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훌륭한 부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신중하며 과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 기술은 이미 작용하는 시스템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일종의 증폭) 망가진 시스템을 고치지는 못한다. 관리하지 않는다면 지식 관리는 존재할 수 없다.
ㅇ 학교, 정부, 회사 같은 큰 단체는 보통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마련이다. 조직 내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 웹 포털과 social media 사이트를 구축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겠지만,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본질적인 문제는 관리, 회사, 정치, 사람의 제한적인 관심 때문이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술이 증폭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진다.
ㅇ 풍부한 기술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조직적인 장애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해법은 바로 효과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ㅇ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술을 통해 관계가 향상된다고 믿는다....통신 기술이 사람을 연결해 준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여기에는 적어도 두 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더 좋은 도구를 통해 이미 소통하고 있는 사람과 더 잘 소통하도록 돕는 것이다. 두 번째는 더 좋은 도구를 통해 기존에 소통되지 않았던 곳에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증폭은 첫번째에 해당한다....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페이스북 친구의 약 92%가 실제로 아는 사람들며 인터넷으로 만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한다. 다른 연구에서는 사람은 실제로 친한 사람과 함께할 때 더 잘 일하게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ㅇ 두 번째 방식은 서로 연결을 많이 하면 할수록 '모두' 가까워진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발전한다. 한 이상주의자가 언급했듯이 '사람은 더 자유롭게 소통할 것이며 그로 인해 이해도가 높아지고 포용력이 커지면서 궁극적으로 세계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는 굉장히 천진난만한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한 프랜시스 케언크로스(Frances Cairncross)는 지적으로 결코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가디언과 이코노미스트의 저널리스트이며 영국과학협회뿐만 아니라 영국경제사회이사회의 대표직을 맡아 왔다.
ㅇ 미국의 경우 현재 만큼 많은 의사소통 수단을 이전에 가져본 적이 없었다. 1970년대 대부분의 가정에는 텔레비전과 유선 전화가 있었다. 당시에는 오직 컴퓨터를 좋아하는 엘리트만 이메일을 사용했다. 요즘에는 모두 문자를 보내고, 트위터를 하며,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다. 하지만 이러한 부가적인 의사소통 도구 중 그 어느 것도 정치에서 좌우 진영 사이의 큰 차이를 좁혀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오히려 그 격차는 벌이지고 있다.
ㅇ 1996년, 즉 구글이 나오기 2년 전이자 페이스 북이 나오기 8년 전이었을 때, MIT교수인 마셜 반 앨스틴(Marshall Van Alstyne)과 에릭 브린욜프슨(Erik Brynjofsson)은 현재의 상황을 예측했었다. 두 사람은 "인터넷 사용자는 다른 가치를 가진 사람과는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는 반면, 비슷한 가치와 생각을 가진 사람과는 상호작용을 하려고 한다."고 기록했다......심리학자들은 이를 관심이 있는 자극에만 노출되려는 '선택적 노출'(Selective Exposure)라고 불렸다.
ㅇ 디지털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이유......기술은 동일해도 사람마다 갖고 있는 조건이 다르기에 결과 또한 다름을 알 수 있다.
[ 총평 ] : 도서관에서 대출. 필요한 부분만 읽고 반납
첨단 기술이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라는 답을 내는 책이다.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도상국의 빈곤계층을 돕기 위한 기술 개발을 주도했었다고 한다.
퇴사 후 미시간대학교 고수를 하고 있다.
1부는 기술만능주의에 대한 고찰이고 2부는 대안을 제시한다.
1부의 결론은 기술로 해결하지 못하는 인류의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그럼 저자는 대안은? 훌륭한 교육, 인간의 지혜, 사람을 들고 있다.
1부는 날카로움이 있어 읽었고 2부는 당장 나와 연결성이 없어 건너 뛰어 반납했다.
기술에 대한 과한 신념, 관한 의지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한 책들을 제발 가지고 있다.
대충 책장을 훑어 보니 크게 두 가지 부류인데....
첫번째 부류는 기술과신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책들
또 다른 하나는 현대 사회를 이끄는 거대 기수 기업(Tech Giants)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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