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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제2부 인식대상의 규정)
사과 나무 : 의식의 밖에서 객관적으로 존재 --> 과학의 탐구 대상
그 나무의 사과는 맛있어 보인다 : 나의 믿음이나 지식으로 관념으로만 존재 --> 철학의 탐구 대상
세계 안의 모든 것들, 세계 전체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ㅇ 지각에 이해 직접적으로 얻어낸 단편적인 관념들
ㅇ 보다 고차원적인 지식일수록 복잡한 논리적 추론의 절차를 거쳐서 구성된 간접적 지식
추론의 관념적 활동과정을 사유라고 부르며, 그러한 추론의 원칙을 논리라고 한다.
(분류와 범주, classification and category)
분류는 하나의 전체를 여러 가지로 차별하여 나눔을 뜻함...다양한 것들을 개개의 그것들보다 큰 관점에서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사물들의 속성에 관한 일종의 '틀'을 뜻함학생의 범주, 의자의 범주, 집의 범주, 재능의 범주 등
세상에는 수없이 다양한 서로 다른 물질적, 정신적, 자연적, 문화적 존재들이 있음그러한 존재들 간의 경계선을 그어서 구별하고, 각기 그 사물의 속성을 어떤 각도에서 파악하고 판단해서 분류해야 함
범주란 그러한 판단과 분류의 기본적 관점과 기준이 되는 속성 즉 그릇에 해당한다.
범주를 철학적으로 처음 정리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
모든 존재를 단 하나의 본질적 속성으로서의 실체와 우연적 속성으로서의 양, 질, 관계, 시간, 장소 등 9개의 범주를 합쳐서 총 10개로 나눔
칸트는 양, 질, 관계, 양상의 4개의 큰 범주를 다시 각기 3개로 세분하여 12개의 범주로 나눔
똑같은 하나의 세계 혹은 대상을 의식, 지각, 인식, 경험하는 데 있어서 인간과 동물이 동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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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인식의 문제)
행동과 지식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지만, 논리적으로 지식은 행동에 선행한다.
지식은 인식주체로서 누군가가 자신의 의식 속에 행동의 근러로서 믿고 있는 참된 명제 즉 '진리'로서의 명제이다...
내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 명제가 실제로 진리라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확인을 한 후에야 비로서 나는 내가 믿고 있는 것을 '안다', 즉 내가 어떤 '지식'을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식의 문제' 즉 '한 명제를 진리라고 믿는 근거를 제시하는 문제'가 철학적 논쟁의 중심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인식론)
인식론은 앎에 관한 철학적 이론. 18세기 칸트는 네 가지 철학적 물음으로 분류
ㅇ 무엇이 존재하는가? --> 존재론(ontology) : 있는 것, 대상과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
ㅇ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인식론(epistemology) : 인간이 무언가를 안다고 할 때 제기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탐구
ㅇ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 가치론(axiology) : 귀중한 것, 가치와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
ㅇ 우리는 죽은 후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 신학
넓은 의미에서의 인식론은 앎, 즉 인식에 관여된 주체와 그 대상의 각기 존재론적 속성, 그것들 간의 관계와 과정 그리고 인식대상과 종류에 대한 분류 등에 관련된 개념적 및 논리적 문제들의 탐구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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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앎은 힘이다'... 그래서 누구나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정확히 알려고 한다.
'앎의 앎'에 대한 이론 즉 '인식론'....
철학은 앎에 대한 앎, 앎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런 점에서 인식론과 거의 동일하다.
'앎'이 사용되는 여럿 뜻...
첫째, '앎'은 언어사용 능력을 뜻한다....
사물, 현상, 활동 등을 언어적 약속에 따라 그것들을 꽃, 산, 컴퓨터, 음악, 철학, 과학으로써 인지하고 구분할 수 있음을 뜻한다.
둘째, '앎'은 그런 능력을 넘어서 앎의 대상에 대한 어떤 뜻에서 친숙함을 뜻한다....
안다는 것은 누군가와 친하거나, 꽃/산/컴퓨터/음악/철학/과학에 대한 익숙함을 뜻한다.
셋째, '앎'은 어떤 작업을 몸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뜻한다....
'피아노를 연주할 줄 안다', '축구를 할 줄 안다' 등....이런 경우 객관적인 그 무엇인가에 대한 정보, 지식이 아니라 그러한 앎을 주장하는 사람의 어떤 능력을 안다는 뜻..
넷째, '앎'은 객관적 세계에 대한 정보의 소유을 뜻한다....
'꽃이 빨갛다는 것을 안다',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이런 명제를 안다는 말은 무었을 뜻하며, 어떤 조건에서 위와 같은 명제를 알았다고 할 수 있는가?
전통적으로 앎의 조건은 세 가지
첫째, 앎은 세계에 속한 것이 아니라 세계를 관찰하는 어떤 의식주체의 신념을 지칭한다.
누가 "꽃이 붉다",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가 그러한 명제를 믿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나 믿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앎은 아니다.....믿음은 앎의 필수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둘째, 믿고 있는 것이 진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신이 존재한다"는 명제의 믿음을 앎이라고 하려면, 신이 실제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진리를 증명해야 한다.
앎의 조건을 이와 같이 제시할 때 정말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무엇을 알았다는 말은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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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활동을 관조, 행동 및 제작으로 구별
칸트는 관조와 행동으로 구별하고 이론(theory)과 실천(practice)으로 정의
세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아는 것과 그렇게 알고 있는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과
알고 있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
이론: 관조를 넘어서 어떤 문제이든 그것을 설명하고 지적으로 풀 수 있는 크고 작은 모든 기본적 원리를 뜻한다.
법칙(law): 이론들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거시적인 원리라는 뜻으로 사용할 때, 작은 원리들 즉 작은 이론들은 과학적 이론과 구별해서 부르는 말
가시적이고 실증적인 현상의 설명은 비가시적 원칙에의해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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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의 분류)
'앎'에 대한 다양한 의미, 다양한 종류가 있다.
'앎'은
어떤 대상에 대한 정보의 소유를 뜻하기도 하고 : 개와 인간의 차이, 한반도의 넓이 등
어떤 것과의 지면이나 친밀성의 의미하기도 하고 : 수학을 안다, 영어를 안다.
어떤 적절한 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의 소유를 뜻하기도 한다: 피아노를 칠 줄 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정보 소유는 그 대상의 속성에 따라
ㅇ 지각 즉 감각적 경험으로만 가능한 것 : 개, 사람이 존재 -->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가능
ㅇ 직관(이성)으로만 접할 수 있는 것 : 수학의 원리나 진위는 이성적 직관을 통해서만 가능
천국, 지옥, 신, 윤회 등은 둘 모두를 초월
ㅇ 상식적인 것 : 책상이 있다.
ㅇ 과학적인 것 : 태양이 지구를 돈다
ㅇ 철학적인 것 :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ㅇ 종교적인 것 : 하느님이 모든 것을 창조한 조물주이다.
ㅇ 구체적인 관찰을 통해서 어떤 사실을 아는 지각적 앎 : 사과가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진다. --> 관찰적 및 서술적인 것/지각에 의존
ㅇ 이론적 앎 : 이를 연구해 보니 만유인력의 법칙이 물리현상을 지배하고 있다. --> 이론적 및 설명적인 것/비가시적 보편적 법칙에 비추어 파악, 한 개별적인 현상에 대한 인과적 혹은 논리적 근거나 이유의 설명을 지칭. 자연과학 특히 물리학, 수학이 예. 이러한 종류의 앎만이 이론적 앎이 되며, 이론적 앎만이 학문의 범주에 편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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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과 이해)
이론적 앎의 목적은 무한히 많은 개별적 현상들의 하나 하나가 단 하나의 보편적 법칙으로부터 논리적으로나 실증적으로 유추됨을 보여주는 데 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것을 추상화하여 단 하나의 원리로 통일하는데 있음
가능하면 우주의 모든 현상을 단 하나의 통일된 원리와 법칙에 의하여 총괄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이론적 앎의 궁극적 목적
물리학이 설명적 앎의 전형인 이유는 물리현상을 설명해주는 인과법칙이 가장 잘 검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현상 뿐 아니라 심리현상, 사회현상, 그리고 문화현상 같은 정신현상은 물리적으로 쉽게 환원할 수 없다.
자연현상이나 정신현상을 다같이 기계적 인과법칙에 비추어 설명할 수 있을 것같이 되어가고 있다.
딜타이(W. Dilthey)는.....두 현상들은 동일한 방법으로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자연과학의 앎의 양식을 '설명(explanation)'이라 부르고 정신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과학의 앎의 방식을 '이해(understanding)'라고 명명
ㅇ 설명: 물리적 현상을 그 현상을 지배하는 기계적인 보편적 인과법칙으로부터 유추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 지적 결과
ㅇ 이해: 언어와 기호들이 갖고 있다고 전제되는 '의미'를 모든 언어와 기호를 지배한다고 전제된 일반적 규범이나 규칙에 맞추어 논리적으로 유추함으로써 얻는 지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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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지식의 영역과 방법)
의사소통의 매체를 일컬어 언어라고 부르든 기호라고 부르든, 그러한 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을 언어학이라고 부르든 기호학이라 부르든.....
철학적 관점에서 언어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문제는 '의미론'이다.
(개념)
사물현상, 세계를 안다는 것은 곧 그것을 재현하는 말의 의미를 잘 안다는 것과 일치한다.
한 낱말의 올바른 의미규정을 '개념'이라고 부른다.
말이 모든 인식과 사유의 도구인 동시에 재료라는 말은 더 정확히 말해서 '개념' 즉 말의 의미가 모든 인식과 사유의 도구인 동시에 재료라는 말로 바꾸어야 한다. 인식대상을 지칭하고 서술하거나 사유를 전개하는 데 동원되는 말의 의미 즉 개념이 분명할수록 그 대상에 대한 인식이나 사유는 그만큼 상대적으로 확실하고 분명해진다.
개념은 여러 가지 개별적인 것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추상적 및 일반적 아이디어 즉 관념이다.
돌, 물, 나무, 동물, 사람, 자동차 등 무한에 가까운 서로 다른 모든 것들을 추상화하고 일반화하여 하나로 묶어 '존재'라는 개념으로....'동물'이라는 개념으로.....'인간'이라는 개념으로....'자동차'라는 개념으로 각기 부른다.
개념은 하나의 존재를 그 밖의 다른 개별적 존재들로부터, 혹은 한 종류를 다른 종류들로부터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하나의 특징이나 몇 개의 특징들에 의해서 결정된다...한 낱말이 지칭하는 범주에 속하는 여러 개별적인 것들이 공통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전제된 어떤 속성에 대한 우리들의 사회적-언어집단적 생각들이다....
개념은 어떤 존재 혹은 현상에 대하여 한 언어공통체가 갖고 있는 일종의 아이디어 즉 주관적 관념이다.
한 언어공통체에서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대상의 속성들만이 그 대상의 개념의 일부일 수 있다.
인간이라는 개념
포유동물, 두발동물, 언어적 동물, 이성적 동물 등과 같은 속성은 개념
찾하다, 나쁘다 등의 속성은 개념이 아님. 객관적으로 검증될 수 없으므로 서로 모순될 수 있는 주관적 표현에 불과
개념은 언제나 낱말의 개념이며, 한 낱말의 개념은 곧 그 낱말의 정의와 내용적으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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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부 가치의 문제)
인간의 삶은 선택적 행동을 토대로 하며, 선택은 언제나 가치 선택이다.
행동은 필연적으로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한 동작, 가치의 문제는 어떤 목적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
(가치)
가치는 어떤 대상의 서술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평가의 결과이다.
ㅇ 서술적 언술 : 장미꽃이 빨갛다. --> 진위를 따질 수 있다. 그 의미는 객관적이다.
ㅇ 평가적 언술 : 장미꽃은 아름답다. --> 진위를 따질 수 없다. 그 의미는 주관적이다.
'빨갛다'는 낱말은 주어인 '장미'의 객관적 속성의 표상 또는 재현이다.
'아름답다'는.....발언 주관자의 주관적 느낌의 표현과 표출이기 때문이다.
돈, 상품, 음식, 지식, 예술작품, 도덕적 행위의 가치가 한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대로 정해지지는 않는다.
가치의 설정도 일종의 평가이고, 평가는 필연적으로 일종의 판단이며, 모든 판단은 반드시 어떤 객관적 근거를 전제로 하고,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을 떠나서 그 객관적 근거의 유무에 따라 그 진위를 따지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모든 판단은 논리적으로 규범을 전제로 한다.
ㅇ 장미꽃은 빨갛다. --> 사실판단의 진위는 일상어의 사용 규범
ㅇ E=mc2 --> 과학적 사실판단의 진위는 과학적 규범을 전제로 함
ㅇ 모나리자 --> 예술계가 공통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예술적 규범에 맞추어
ㅇ 도덕적 행위 --> 한 사회의 도덕적 규범에 비추어 옳고 그름을 결정
샤르트르..
"한 사람의 가치관과 가치평가는 그가 세상에서 발견한 객관적 사실로서의 가치 전달이 아니라 그가 선택한 이상적이며 가장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실존적 투신 즉 자기 자신에 대한 맹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서로 다른 모순되는 맹세의 내용이 옳다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잘못된 선택이 우리의 무지 때문에 생길 수 있다. 우리가 객관적으로 알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동일한 것이 아니다.
가치의 객관적 존재도 마찬가지이다. 객관적 가치의 존재 가능성은 뉘우침이라는 윤리적 경험 속에 암시되어 있다.
[ 자평 ] 깔끔하고 단순하게, 얇고 넓게.....술술 읽히게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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