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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인들의 블로그에서 추천하여 본 영화
2019 : 서른여섯번째 영화 / 무쉐뜨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이 소녀의 불행은 어쩌면 마음 둘 곳 없는 존재의 불안에서 찾아온 것일 테다."
"그 눈물이 멈추도록 할 수는 없어도 닦아줄 수는 있을 텐데 왜 아무도 이 소녀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을까. 무쉐뜨가 흘린 눈물이 그리도 많은데, 얼굴에 범벅된 불행이 그리도 많은데도 그 누구도 닦아주지 않는다. 잠시나마 그 눈물을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무쉐뜨는 불행을 견디고 숨을 고를 수 있었을 텐데. 가여운 무쉐뜨. "
"소녀 무쉐뜨의 이름은 빗물막이 돌의 바깥 가장자리를 뜻한다."
"이 세상에 자비는 사라졌는가? 삶은 가능한가?
한 아이가 삶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
"<무쉐뜨>는 비관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기 시작하던 로베르 브레송의 중기 작품이다. 냉정한 세상과 그런 세상을 만드는 기성세대를 있는 그대로 화면에 잡아낸다. 잔인한 세상을 있는 그대로 고발한다.
로베르 브레송의 영화는 보기 불편한 영화이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화이다. 그의 영화는 진정으로 사실적인 영화이다. 그는 관객들에게 세상의 문제를 그 누구보다 제대로 고발한다. 그는 영화를 만들 때 "사실주의"만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보기가 심히 불편하다. "
"영화 <무쉐뜨>는 확실히 불편한 영화이다. 그것도 아주 불편한 영화이다. 그러나 브레송의 다른 영화처럼 아주 오랫동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은 분명하다. 그만큼 우리 사회와 우리 자신의 근본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이 분들이 프랑스 감독인 로베르 브레송(Robert Bresson, 1901 ~ 1999년)의 우수한 작품으로 추천을 했던 것 같다.
브레송 감독이 각본도 썼지만 원작은 소설이라고 한다.
다음 평점도 (2022년 10월 30일 검색 기준으로) 두 명 밖에 없으며 평점 공감간다.
"영화 앞에서 무기력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멍'하고 '막막하고', '답답한' 영화였다.
분명한 것은 이 영화를 앞으로 몇 번을 더 볼 것 같다는 것이다. 만만치 않은 내공이 보이는 영화다.
기억에 남긴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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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셰뜨는 왜 희망을 노래를 울면서 부를 수 밖에 없을까...
희망이 없는 것보다 더 슬픈 것은, 강요된 희망을 불러야 할 때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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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같은 삶에 빠진 발....
그 나마 홀로 남겨진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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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희망을 품지 못했지만,
남을 위하여 희망을 노래를 부를 줄 아는 무셰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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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룩주룩 흘러 내리는 무쎼뜨의 조용한 눈물..
생명을 이어져 가게 하는 우유라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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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임박한 엄마의 한 마디
영화의 주제와 메세지를 말해 주는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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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죽음을 생각해야 하고, 죽음에 가까운 자인가?
죽을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죽음을 생각하는 늙은 사람...
죽을 것 같은 삶을 아무 의미와 희망 없이 견디며 사는 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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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토끼 한 마리에게 총질을 해 대는 사냥꾼들...
살기 위해 이리 저리 뛰어 다니는 토끼..
결국 죽음에 이르러 하늘로 누워 버린 한 마리의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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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때 입을 수의(드레서??)를 입어 보는 무셰뜨...
자신을 스스로 장례시키는 것 같은,,,,,,혹은 치열하게 이 생을 살았던 자신을 경배하는 행위인지...
아니면 이렇게 라도 살아보고자 하는 몸부림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종말을 암시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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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려 보게 된 장면....내가 무언가를 놓친 듯하여
마지막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벌렸던 무셰뜨....
그리고 완벽하게 한 번의 눈빛으로 외면한 우리 어른과 우리 사회와 우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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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나와 눈물을 흘리다가, 물로 돌아 간 무쎼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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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영화, 읽고 싶은 영화 by 김세영)
로베르 르레송은 흔히 영화 속에 영혼을 담아내는 감독으로 불린다.
영적 구원과 죽음에 관한 이미지들..
등장인물들의 연기와 심리 묘사, 음악, 화려한 기교의 카메라 등을 최대한 제거하고 텅 빈 표정과 화면 속에 역설적으로 수많은 의미들을 담아내는 놀라운 연출력
눈에 보이는 영화적 현상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순수한 맨몸뚱이를 드러낸 영화의 의미만을 곱게 걸러 보여주는 감독
영화 속에서 감동보다 영혼을 먼저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감독
무셰트에게 집은 평화와 안정이 아닌 수난의 장소
<무셰트>는 조르주 베르나소스의 소설 <무셰트의 새로운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
감독은 <무셰트>에서도 영혼을 구원하는 죽음의 이미지를 제시하는데 이미 그러한 문제들을 진지하고 창의적으로 고찰했던 전작 <어느 시골사제의 일기>와 <잔 다르크의 재판>, <당나귀 발타자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시작 부분의 올가미에 걸린 새처럼 집요한 사냥꾼의 총고 앞에서 죽어 가는 토끼 또한 무셰트 자신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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