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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읽었나? ]

99년 2000년 초 벤처 붐의 끝물에 나도 벤처에 있었다. 다만 창업자 그룹은 아니었고 그냥 일개 직원이었다.

세상에 없는 제품/서비스를 만들어 세상에 기여 하리라는 뜻이 있던 적이 없다. 단지 대기업에 취업이 어려웠고, 그 나마 취업이 되었던 기업에서도 소품처럼 인생을 허비할 것 같았다. 하도 미디어 에서 벤처가 새로운 기회라고 하니 새로운 판에서 첫번째 주자그룹에 속해 보고 싶었다.


15년 정도가 지난 후 나는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창조경제 덕분이다. 15년 전에도 김대중정권의 00경제 정책으로 인해

벤처에 있었는데 이제 창조경제 정책 덕(?)으로 스타트업 육성 업무를 하고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사업가가 아니다.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도대체 사업가란 무엇일까?  어떤 자질과 역량이 있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일까?

를 알아야 내가 지원을 하건, 육성을 할 수 있기에 잡아 들었다. 


[ 배운 점들 ]

창업을 하건 대기업에서 버티는 삶이건 돈벌이 사회에서 하루 하루를 버겁게 산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창업을 준비하는, 준비하려는 사업가는 매우 관점을 지녀야 한다.


특히 내가 15년 전에도 그랬든 지금도 미디어는 성공사례 보여 주기, 영웅을 심어주기에 매우 열성적이다. 

자본주의는 매우 많은 희생자를 밟고 올라오는 한 사람의 영웅이 전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많은 희생자들과 아픔이 묻어 지기를 원한다. 한 사람의 기쁨이 아홉 사람의 눈물보다는 가치가 있어 보여야 욕망이라는 에너지로 자생하는 시스템이다.


법인을 세우는 창업이든 가게를 하든 내 손으로 온전히 나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남의 가족의 생계도 책임을 져야 하므로 마음을 짖누르는 무게는 더욱 심하다.

(적어도 이런 의식 자체가 없으면 창업하지 말아야 한다......)


매우 현실적인 조언들을 접하게 되었다. 돈을 어떻게 끌어 오고, 사람을 어떻게 뽑고, 세금을 어떻게 내는 등의 기술적 지식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이 왜 창업이라는 그라운드에 발을 디디려고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 주요 내용 ]

ㅇ 사업가가 '될 수 있는가, 없는가'라는 질문보다는 사업가가 '되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숙고하라고 당신에게 충고한다.


ㅇ 하루 매출 100만 달러짜리 사업을 뚝딱 만들어내는 3단계 절차 따위는 세상에 없다는 것을.


ㅇ 많은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의 말에 따르면 사업가의 사업 아이디어를 검토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그 사업가가 누구인지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그 이유는....'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만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ㅇ '준비하는데 데 실패한다면 실패에 대비해야 한다.'


ㅇ 스타트업 대부분은 전혀 혁신적이지 못하고, 성장을 위한 계획도 갖춰지지 않았으며, 고작 한 명의 직원으로 1년에 10만 달러 미만을 매출을 올릴 뿐이다.


ㅇ '다른 무엇보다 빵 굽기를 좋아한다면 왜 세라는 매일 빵을 구울 수 있는 곳에서 일하지 않는 걸까? 왜 자기 사업을 위한 대부분의 시간을 마케팅, 장부 정리, 직원 감독, 절차와 시스템 구축에 쓰는 걸까?"


ㅇ 사업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사업운영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나는 사업의 각 기능을 자동화하는 것이 사업운영을 향상시킨다는 거버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할 뿐 아니라....


ㅇ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 사업가에 관한 잘못된 가정들이 판치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사업환경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이다.


ㅇ 내가 감히 말하건대,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업체를 시작하거나 인수해 경영하는 대부분의 사업가들이 애초부터 사업가가 되지 말았어야 했기 때문이다.


ㅇ 당신은 무언가를 한 번에 성취한 사람에게서 조언을 구할 때 필히 조심해야 한다.......몇 가지 공통적인 성공요인을 발견할 수야 있겠지만, 성공을 복제해내기란 대단히 어렵다. 한편, 실패는 항상 동일한 몇 가지 이슈들로 압축된다.


ㅇ 당신의 재능과 에너지로 당신의 운명을 창조할 수 있다는 발상이 미국의 자본주의 시스템과 혼합되면서 아메리칸 드림은 '사업체 소유'라는 말로 종종 번역되곤 한다.


ㅇ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기업들 (Media Darling이라고 부름)은 항상 예외로 존재한다. 조심해야 할 것은 그런 기업들이 따분하고 일상적인 실제의 모습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엄청난 흥미를 유발하는, 할리우드적인 배경 스토리를 가진 기업으로 그려진다는 점이다.


ㅇ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개념을 잘못 수용하는 문제

    1) 사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수십년 전에나 먹혔던 접근 방법에 기초하여 창업을 통한 풍요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2) 검증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을 시작한다. 분명히 사업가를 둘러싼 게임의 룰은 변했지만, 아무도 선수를 교체하지 않는다.


ㅇ 사람들은 종종 "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뚝뚝 내뱉곤 한다. 모든 사람이 가수, 카레이서, 웹 프로그래머, 우주 비행사, 요리사라는 직업이 자신과 맞다고 여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열정에 눈이 멀어 있다.


ㅇ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기분을 잡치게 만드는 일 중 하나이고, 진정제는 각성제만큼 팔리지 않는다.


ㅇ 사업이란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팔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행위다. 다만 그 행위가 한 명 혹은 몇 명의 직원들에게 의존되지는 말아야 한다. 다니던 직원들이 퇴사하건, CEO나 마케팅 담당 임원, 혹은 매장의 Casher든 누가 회사를 그만둬도 문제될 것은 없어야 한다.


ㅇ 사업가란 단어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자신의 자원(돈, 시간, 노고 등)을 기꺼이 걸며 사업을 시작하고 경영하는 자를 뜻한다...감수해야 할 위험, 미래에 얻을 금전적 보상, 자본의 요구조건, 경험 등과 같은 측면들에서 제각기 다르다.


ㅇ 사업가의 일은 '사업체를 경영하는 것'이다. 당신이 아이디어로 돈을 벌고자 한다면, 조직을 구축하고 시스템과 절차를 마련해서 누구라도 담당할 수 있게 해야 한다.


ㅇ 당신이 ' one Man Band'이고 사업이 유지되는 유일한 이유가 당신의 인맥과 재능 때문이라면 당신의 사업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자본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가치 있는 사업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ㅇ '사업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직업'이라는 의미로 'Job-Business'라 부른다. 진정한 사업이란 소유주인 당신은 당신으로부터 독립된 자본 가치를 소유할 수 있다. 자본 가치야말로 사업을 하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라고 생각한다. 자본 가치는 당신이 계속해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라고 생각한다. 자본 가치는 당신이 계속해서 사업을 전개하리란 가정을 전제로 하는 가치로서, 자신의 부채를 뺀 값 (즉, 자본 가치)이 0보다 크다면 사업체를 소유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말은 당신이 갑작스레 사업에서 손을 뗄 수 있거나 사업체를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바로 대부분의 성공적인 사업가들이 사업의 가치를 자본화함으로써 큰 돈을 버는 방법이다.


ㅇ 어떤 사업의 기술적인 업무를 이해하는 것이 곧 그 사업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ㅇ 좋아하는 일에서 특별한 재능을 보여준다는 것과 그 사업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별개의 문제다. 창업하는 순간 당신은 원래 하고자 기대했던 것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많은 일에 시간을 써야만 하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ㅇ 로렌스 피터 박사와 레이먼드 힐이 1968년에 쓴 '피터의 원리'에 따르면.........조직의 서열 구조에서 모든 직원들은 자신의 무능함 수준까지 승진하는 경향을 보인다........조직에서 진짜로 일하는 직원들은 무능함의 수준까지 아직 이르지 못한 이들이다..


ㅇ '고객은 항상 옳다'는 말이 나오는 까닭은 고객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고, 고객이 옳다는 것을 당신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고객은 곧 '비고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ㅇ 사장이 된다는 것은 허구한 날 당신의 일에 간섭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누군가의 직원일 때보다 권한을 줄어들고, 실패하면 선택할 대안은 더 없어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ㅇ 사업에 대해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그 이면에 존재하는 아이디어들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가치는 사업을 실행하는 데서 나온다.

     그 차이는 아이디어를 추진하거나, 시장에서 그 아이디어를 필요라 한다는 신호를 찾아내거나,  비용 효과적인 방식으로 잠재 고객에게 접근할 방법을 창출하거나, 고객이 감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익을 남길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때의 리스크, 시간, 헌신, 인내심을 감수하는 데서 나온다...


ㅇ 사업 아이디어는 동일했을 뿐만 아니라 조직 역시 같았다. 회생의 힘은 회사의 운영 및 관리방식이 변화되었고 특별히 마케팅 방식이 바뀌었다는 데 있다......가치는 실행과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사람에게서 창출된다.


ㅇ 사업경험뿐 아니라 '업종 경험'도 축척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어떤 업종 내의 사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관련 경험이 변변치 않다면 반드시 그 업종에 대해 배워서 사업할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ㅇ 무엇을 아는가보다 누구를 아는가가 중요하다.....


ㅇ 가장 힘든 시기는 사업초기다. 처음의 10억 달러 매출을 성사시키는 것은 그 다음의 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것보다 휠씬 어렵다. 사업 초기는 당신이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ㅇ 당신에게 금전 관리 능력이 없다면 당신은 사업체를 관리하는 사업가가 되어선 안된다. (간단히 말해, 사업은 재무다.)


ㅇ 사업이 모멘텀을 얻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운영상으로, 또 재무적으로 상당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ㅇ 미디어는 어떤 사업이 수십 년간의 고된 과정을 견뎌냈다는 사실을 쏙 빼고 오직 하루아침에 성공했다는 것 자체만 떠들어대면서.....


ㅇ 새로운 사업에서의 모든 일에는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그리고 예상한 것보다) 2-3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ㅇ 지시받기를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근본적으로 사업경영이 불가능하다.


ㅇ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한 의도로 포장되어 있다. 희망과 꿈은 항상 우리를 설레게 하지만, 실천하지 않고 버리기만 하는 사람은 절대로 좋은 사업가가 될 수 없다. 나는 믿는다, 나는 지지한다, 나는 찬성한다라는 말들은 가시적인 행동이 있기 전까지는 모두 모호한 말 뿐이다.


ㅇ 그들은 자신이 모든 일을 수행하는 것이 익숙한 탓에.....많은 일을 자동화하거나 위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다.

    당신이 똑똑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스마트함과 재능의 엑기스를 잘 선별해낸 다음 원숭이조차 모방할 수 있을 정도로 따라 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지시가 필요 없다.


ㅇ 게으른 사람이 오히려 똑똑한 사람보다 사업가가 되기에 더 적합하다......게으른 사람은 위임하는 법을 잘 알고 있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관리해야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만드는지도 잘 파악하고 있다...그들은 평균 수준이 직원들이 일을 망치지 못하도록 대부분의 작업을 표준화하고 자동화하고 위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단순화와 표준화는 사업을 성공시키는데 필수적이다...


ㅇ 사업을 한다면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짊어질 매우 넓은 어깨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모든 일에 대한 책임감과 일이 잘못될 때 발생할 모든 비난을 기꺼이 당신 혼자 견뎌내지 않으려 한다면, 당신은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절대로 그만두면 안 된다.


ㅇ 현금흐름 관리는 사업운영 시 가장 까다록운 업무라서......현금흐름과 재무 관리는 사업 시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ㅇ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일어날 것 같다'는 뜻이 아니다. '가능하다'와 '가능성이 있다'는 다른 말이다. 복권에 당첨되어 20억을 가져가는 사람이 간혹 있다.

누군가 무일푼으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보면 이 점을 꼭 명심하라. 더불어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란 말 또한 기억하라. 그들은 당신에게 전체 이야기를 말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 그런 소수의 성공을 일반화하지 마라.


ㅇ '내가 사업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보다 '내 개인적인 환경과 목표, 기회를 감안할 때 나는 사업가가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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