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아의 시네마 블루 by 주민아
[ 밑줄/연결 ] '서정'도 때가 되면 모래가 되고 '풍경'도 때가 되면 어둠만 남으니 '사유의 공간'에선 모든 게 부질없는 법 (류석우 시집, 중에서) (시간이 지는 이 자리, ) 결국 진실이라는 건, '인간살이'라는 유한한 시간의 길이를 다 통과한 후에야 밝혀지는 것 같다. 우린 그렇게 다들 유한한 시간 속에 살아갈 사람들이다. 그 시간을 채우는 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뿐임을, 또 이렇게 알게 된다. (저 달이 내 마음을 말해 주네, 그리고 ) 은 1986년 홍콩과 1995년 뉴욕을 배경으로 이요(장만옥)과 소군(여명)의 10년간의 변함없는 사랑을 잔잔히 그린 수작이다. 본래 상하이 출신인 두 남녀가 홍콩에 건너와 살면서, 대만 출신의 등려군의 노래를 좋아한다..... 1995년 5월, 42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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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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