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말들 by 장석훈
[ 밑줄/연결 ] 클리셰(cliche)로의 전락. 클리쎼는 껍데기만 남고 의미의 알맹이가 사라진 상투적 표현이다. 흔히 명언이라 불리는, 아무리 듣기 좋은 말도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비판적 사고를 끌어낼 수 없다면 그건 값싼 상투어에 불과하다. "사유의 부재가 우매를 의미하진 않는다. 대단히 지성적인 사람들도 사유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악한 마음이 우매에서 비롯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유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 - 한나 아렌트 어떻게 저토록 평범한 한 사람이 그토록 무도한 악행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 아렌트는 그 까닭을 '사유의 부재', 즉 '생각 없음'에서 찾았다. 그는 '사유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은 누구든지 특정한 환경에서 악을 범할 수 있다고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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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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