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집안은 기독교인이 대부분이다) 불교책을 읽은 인연은 아마 성철스님의 입적이었을 것이다. 워낙 대단하였기에....어떤 분인가를 알려고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싯다르타를 포함하여 인도와 중국, 한국의 유명한 스님, 선사들 116명의 오도송과 임종게를 모은책이다. 소설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재운씨가 쓴 책으로 1984년 나온 책이다. (알라딘에서 검색을 해 보니 검색에서 나오지 않는 책이다.) 시골집이 불에 타서 많은 책들이 타버렸는데 이 책을 포함한 몇 권은 정말 멀쩡했다. (화염에 그을린 흔적은 역력하게 남아 있다.) 이후 나는 이 책을 귀하게 모셔놓고 심심할 때마다 이책을 뒤적인다. 중국 선사들은 오도송과 임종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도에 대한 순간과 임종에 대한 순간 ..
ㅇ 만약 오온에 대한 니까야의 자구만을 들어 무아라는 것만을 강변한다면 고통에서 확실하게 탈출하는 방법은 역시 죽음뿐이다. 왜냐하면 니까야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스스로의 자아가 없음을 알아차림으로써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매커니즘으로, 가아(가짜 나)라고 불리는 몸과 마음마저 완전히 소멸되어 버리는 죽음만이 삶에서 오는 고통으로부터의 완벽한 탈출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ㅇ 붓다는 분명히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색, 수, 상, 행, 식이란 다섯 가지 요소를 통해서 살펴본 것처럼 실체가 없는 요소들로 구성된 몸과 그 몸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작용을 토대로 한 그런 자아는 없다." ㅇ 적어도 인도의 유물론은 몸의 실재함과 몸을 기반으로 하는 정신작용의 실재성은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붓다는 오온에 관한 가르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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