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에서 꽃이 되다 by 최만희 편저
[ 밑줄/연결 ] 그는 마지막 일기에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무지한 사람이 지혜롭다고 할 수 없다.' 며 자신의 지혜까지 완벽하게 비워버리고 조그만 꽃 잎 하나를 그려 놓고 의자에 앉아 홀연히 계룡산 소쩍새 소리를 들으며 무위진인이 되어 사라지니 참으로 아깝고 슬픈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 행동하지 않는 진실, 행동하지 않는 불성은 마른 똥 막대기이다.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기에 깨달은 선사는 신통변화가 무쌍하고 모든 것을 아는 만물박사려니 하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끝이 없는 수행의 여정 길에 사람을 통한 마장을 넘어야 하고, 사람을 통한 깨달음을 얻고 증명하고 증오를 해야 한다.---> 50대가 넘어 이제 나는 '깨달은'이라는 형용사에 숭배의식이 없다. ---> 이런 인식은..
내 인생의 단어/10대~ 30대
2021. 2. 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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