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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의식은 모두 언어는 아니지만 언어로 생성되고 언어로 접근된다." - 줄리언 제인스
정신과 물질, 주관과 객관, 영과 육.....직관, 감각 자료, 소여(the given), 원감정(raw feels), 센사(sensa), 실체적 지각(presentation), 표상(representation)......의식과 관련된 문제는 해결될 기미도 없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다.
"의식은 아무리 길을 걸어도 경계를 발견할 수 없는 광대한 공간이다." - 헤라클레이토스
진화상에서의 의식의 기원......희망, 공포, 애정, 지식, 쾌감, 고민, 욕망 등과 같은 내성의 대상인 주관적 경험은 어디에서 생길 수 있었나?.....어떻게 단순한 물질에서 이러한 내면세계를 갖게 되었을까? 그리고 만일 물질에서 만들어졌다면, 언제였나?
원형동물에게 의식을 귀속시키려는 성향은, 우리가 아무 때나 엉뚱하게 동일시하려는 성향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원형동물들의 행동은 물리, 화학 수준에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고 내성적 심리학이 필요하지 않다.
19세기 심리학계에 연합주의(associationism)이라는 매력적인 이론이 제시......기본적인 오류는 의식을 감각과 관념이라는 요소가 거주하는 실제적인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들 요소는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또는 외부 세계와 함께 발생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서로 연합되는데, 이 연합이 바로 학습이요 정신이 관장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학습과 의식이 혼동되고 가장 모호한 용어인 경험과 뒤범벅이 되고 말았다.
이제 학습의 기원과 의식의 기원은 진화상으로 전혀 다른 두 문제였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단순한 구경꾼 이론)
의식이란 신경회로에서 발생되는 열일 뿐이어서 단순히 부수현상(epiphenomenon)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호지슨(Hodgson)의 표현대로, 의식적 감정은 돌들을 주워 모아 이루어진 모자이크 표면에 불과한 것이지 의도적인 색채의 조합이 아닌 것이다. 또는 헉슬리(Huxley)가 유명한 수필에서 말한 대로, "우리는 의식하는 자동기계다."
(창발적 진화)
물의 속성이 수소나 산소의 속성만으로 도출될 수 없듯이, 의식 역시 진화의 어느 지점에서 의식의 구성 부분에서는 도출되지 않는 방식으로 출현한 것이다.....1923년 <창발적 진화>를 펴낸 모건(Lloyd Morgan)....
새로운 결합은 새로운 창발적 산물을 낳는 새로운 종류의 관계를 만들어낸다..
의식은 진화상의 결정적인 단계에서 전혀 새로운 무엇으로 출현했고, 일단 출현하자 의식은 뇌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관여하고 신체적 행동에 인과적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다.
정말 그렇게 되었나? 의식이 진화에서 출현했다면 그것은 언제인가? 그리고 어떤 종에게서 일어난 것인가? 그러기 위해 어떤 종류의 신경체계가 필요했나?.....이 문제와 관련된 어떤 것도 실제로 변한 게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망상활성화 체계로서의 이론, Reticular Activating System)
단지 1,600g밖에 안되는 이 검붉은 물질덩이 속 어딘가에 해답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오늘날 의식의 신경적 기반으로 추정되는 구조를 찾아낸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신경학적 발견이다.
이것은 망상체(reticular formation)라고 불리는 신경원을 연결하는 작은 신경원 다발인데, 오래도록 뇌간 속에 감춰져 있었다.....그것의 기능은 선택된 신경회로를 민감하게 하거나, '깨어 있게'하는 한편, 다른 회로는 둔감하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영역의 초기 연구자들은 망상체계를 '각성의 뇌'라고 구별해 부르기도 했다.
우리가 비록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종의 개별 수상돌기와 축색돌기에서 나오는 감지 가능한 가닥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고, 그 신경전달 물질은 물론 그들이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뇌에 있는 수억 개의 신경원연접에서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았다 하더라도, 뇌 지식만으로는 그 뇌가 우리와 같은 의식이 있는지 결코 알 수 없다.
(의식은 학습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모든 학습은 '경험에서 습득'(profiting)하는 것이며 의식 내에서 관념을 모으는 일이었다.....의식이 학습에서 필수적이라는 생각은 오늘날의 일상적 지식 속에 문화적 유산으로 전수되었다.
의식은 학습과정에서 필수부분이 아니며, 이는 신호학습이든 기술학습이든 문제해결 학습이든 마찬가지다......의식적 경험이 모든 학습의 실체라는 낡은 학설은 명백하고도 절대적인 허위이다.....우리는 적어도 의식하지 않으면서 학습할 수 있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인간을 생각할 수 있다.
(의식은 사유에 꼭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의식이 핵심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해온 사유과정은 전혀 의식하지 않으며, 단지 그 준비과정과 재료와 결과만이 의식적으로 지각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가소성을 초래하는 중복표상과 다중통제의 생물학적 목적과 선택적 장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뇌 손상으로부터 유기체를 보호해주며 다른 더 중요한 점은 유기체가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적 도전에 휠씬 더 큰 적응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 자평 ]
다 읽지는 못했다.
의식에 대해 공부할 때 당연히 읽어야 할 책이다.
잘 썼고 중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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