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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무능한 경영에 대한 답답함.......

비즈붓다 2020. 5. 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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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MBA를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대충 20여 년 정도 한 나는 경영학에 대하여 크게 호의적이지 않다.

책읽기는 좋아 하지만 경제학, 경영학 책을 손 놓은지 꽤 되었다.

실행할 수 없는 이론 놀이인지, 실행이 미달한 능력의 문제인지,, 둘 다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잘되는 것이 아니라, 안 망하고 있는지 모른다.

 

요즘 돌아가는 얼치기들이 고수인 척 하는 모습을 볼 때 참으로 한심스러움을 느낀다.......

 

능력이 있어야 할 자리에 권력을 쥐고 있으려면 그 만큼의 실력이 있어야 한다.

실력이 없다면 겸손함, 뚫린 귀, 그도 없다면 결정력과 실행력은 있어야 한다.

이 마저도 없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 올 용기라도 있어야 한다.

 

업적을 이루려는 의지, 나는 다르다는 오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착각, 마지막 기회라는 다급함이 합쳐져

말기 암환자에게 코로나까지 걸린 상황이 되고 있다......

 

위기일 수록 숫자 놀음에 집착하는 방법이 왜 평범한 경영 수준도 안되는 지....

 

서가를 한 번 둘러 본다..... 대충 이런 책들이 손에 잡힌다. 

 

경영 구루라는 자들이 얼마나 실력 없고, 멍청하고, 오만하고, 사악한지를 지적하는...

 

" 마이클 포터, 피터 드러커 등 등 대가라는 작자들은 자신이 이전에 했던 말과 모순되는 말을 꺼리낌 없이 했다. 도대체 여기에 '시대를 관통하며 일관된 이론 체계를 갖춘' 학문적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

 

"어떤 학문과 비교해도 경영이론만큼 공포와 탐욕이라는 인간의 주요 본능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하는 것은 없다. "

 

 

"경영 구루와 대화를 하면 대개 훌륭한 통찰력과 학문적 소견을 보여주다가 한순간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진부한 주장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게 된다....서점의 경영서 코너에는 종신 교수가 쓴 책과 완전한 사기꾼이 쓴 책이 함께 놓여 있다......다른 학문에 비해 놀랍도록 검증 안 된 사기꾼들이 난립하는 정글이다...."

 

 

 

 

숫자 놀음하는 멍청이들을 왜 경영시키면 안되는지 MBA 학생등을 가르치는 경영학 교수의 일침

 

"리더로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이는 따로 있다. 경영학을 아무리 많이 배운들 좋은 리더로서의 자격과는 무관하다."

 

"MBA는 기업 경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저 컨설턴트가 돼 큰 돈을 빠른 시일 내에 벌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톰 피터스가 그랬다)이나 취직을 위해 수억만 금이라도 바칠 각오가 된 취업 준비생이 필요한 대학에 소중할 뿐이다."

 

 

 

 

 

 

경영학이 얼마나 위험한 이론 놀이 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갓 대학을 졸업한 새파란 젊은이가 기업 CEO를 '협박'해 수백만 달러를 뜯어내고, 어떤 주장이든 유행이 되면 이를 이용해 다시 돈벌이 궁리에 나서는...... 컨설팅의 다섯  단계는 간단히 말해 '꼬시기 -> 빨대 꽂기 -> 단물 빨기 -> 끝내기 -> 줄행랑'으로 요약된다."

 

"컨설턴트로서 가장 중요하게 한 일은.........직원들 모두가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하며, 회사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휠씬 크다는 메시지를  고위층에게 반복하는 것이다..."

 

"모든 경영학의 대가들은 사회를 위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경영학 대가들의 지향점은 같았다. '어떻게 하면 기업은 더 많은 이익을 내고, 노동자가 고분고분 말을 잘 듣게 할 수 있을까.'

 

"애초에 경영학은 나이든 경영자를 위한, 그리고 대기업의 독점적 이윤 추구 행위를 합리화할 목적으로 기능했다. "

 

 

 

 

 

숫자와 데이터로 회사를 망친 자들에 대한 이야기

 

"기업에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것을 움직이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Bean Counters라 부른다. GM이 도요타에 추월당하고, 파산보호신청을 하기에 이른 것도 바로 이 빈 카운터스 때문이다. "

 

"제품개발 대신에 비용절감에만 몰두하면 기업은 망하고 만다....변화를 위해서는 숫자놀음꾼들이 그려내는 세계가 허상임을 깨닫고, 비전과 열정을 갖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품 전문가'에게 다시 기업경영의 주도권을 넘겨주어야 한다."

 

"MBA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이들은 더 좋고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일에만 열정을 쏟는다. 물론 이들도 비용절감과 조직운영에도 신경을 쓴다. 그런 것들은 경영자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궁극적으로 고객이다. 기업들은 이제 헛똑똑이들은 다 갖다버리고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

 

"신발 만드는 회사는 신발을 잘 아는 사람이 경영하는 것이 맞다.....물론 재무전문가들의 조언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실제로 고객을 상대해 보았고 이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내려야 한다. 탁월한 상품과 서비스를 팔겠다는 열정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냉정하게 분석하려는 사람들을 앞서기 때문이다."

 

 

 

 

컨설팅이라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없고 정성이 없는 작업인지..

 

"BSC, ROI, KPI 등 온갖 경영 기법과 성과 지표와 숫자들이 난무하는 경영 컨설팅과 새로운 경영 모델이 적용된 기업은 당연히 성공하는 것일까?......우리 모두는 허상뿐인 경영 모델의 피해자다.."

 

"기업이 지표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것이 굳건한 데이터라고 믿기 때문이다.....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주문처럼 믿는다. 그러나 이 말은 지표를 감독, 수집, 구성, 보고하는 것이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난 것을 도외시하고 있다. 지표는 객관적이지 않고 거짓을 말할 수도 있다. 심지어 재무적인 지표도 마찬가지다. 재무 혹은 금융이란 과학이 아니라 의견이다. 재무적 규칙이란 널리 인정되는 회계 원칙들을 의미할 뿐이다."

 

"훌륭한 관리자가 되려면 우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을 둘러싼 이들과 훌륭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훌륭한 관리 스킬은 훌륭한 관계 스킬이다. "

 

"비즈니스란 사람이다. 이론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며 예측이 불가하고 창의적이며 의외의 행동을 하고 재능을 갖게 있으며 때로는 독창적인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구성하고 있다. "

 

"훌륭한 관리자와 훌륭한 개인 "

1.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인다.

2. 대화한다.

3. 유연하고 융통성을 가지고 응답하는 사람이 되자.

4. 미리 생각하고 계획하라.

 

"사람을 일에 맞추지 말고 일을 사람에게 맞추라. 조직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사람들이 최적의 균형, 즉 적합한 일을, 적합한 사람이, 적합한 능력을 가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가치를 창출하는 분들과 그것을 빼앗가는 사악한 자들에 관한 이야기

 

" 만드는 자(makers)란 실질적인 경제 성장을 창출하는 일군의 사람,기업, 아이디어다. 거저먹는 자(takers)란 고장난 시스템을 이용하여 사회 전체보다는 자기 배만 불리는 이들을 말한다. 거져먹는 자들의 범주에는 다수의 금융업자와 금융기관은 물론이고, 그릇된 사고에 젖어 있는 민간 및 공공 부문의 리더들, 그러니까 금융화가 경제성장과 사회 안정, 심지어 민주주의도 좀먹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 CEO, 정치인, 규제 담당자까지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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