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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에 남은 문장 ]
ㅇ 앞으로 기술지능이 뛰어난 소수가 모든 기회를 독점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곧 기술지능을 갖추지 못한 다수는 도태될 위험에 처한다는 뜻이다.
ㅇ 페이스북은 silent speech라는 기술.....센서가 뇌 신경 활동을 읽어 들여 머릿속으로 생각한 내용을 최대 분당 100단어 속도로 입력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사람의 모든 생각이 아니라 그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단어만 입력한다는 사실이다...
ㅇ 페이스북은 손보다 다섯 배 빠른 속도로 뇌에서 직접 휴대전화로 글자를 입력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ㅇ 기술은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자기 역량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비즈니스 역량을 증폭시킨다.
ㅇ 기술을 늦게 채택하는 바람에 학습과 축적의 경쟁에서 불리해진 것이다.
ㅇ 기술자본....인공지능, SW 등 기술 자본을 가진 자가 증폭된 역량으로 월등한 제품을 배포하고 확산시켜 시장을 장악하고, 경쟁사들은 소멸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월등한 기업에 더 많은 소비자가 몰리고, 이렇게 얻은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머신은 더욱 강력하게 고도화된다. 역량이 증폭된 소수가 시장을 독식한다.
ㅇ 리처드 서킨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라는......앞으로는 대량의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와 기술이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하여 방대한 데이터에서 통찰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 기술을 자신의 업종에 맞추어 변형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ㅇ 기술지능이란 기술로 역량을 증폭할 줄 아는 능력....기술 속에 숨겨진 가치를 감지해내고, 기술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해석하고, 기술의 힘을 자신의 역량으로 흡수해 이를 탁월하게 활용해내는 능력....
ㅇ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개념화 단계의 기술을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흡수하고, 이를 매력적인 제품으로 구현해내는 능력도 뛰어났다. 또한 다양한 기술들을 결합해 전혀 새로운 개념의 아이디어를 탄생시켰다....일론 머스크...
1) 감지의 영역 (Identification): 미래 기술이 가져올 기회를 포착해내는 능력. 수많은 기술과 지식 속에 숨겨진 기회를 간파해내는 통찰력
2) 해석의 영역 (Interpertation): 기술의 잠재성을 이해하는 능력. 기회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해석해내는 능력...어떤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가능성을해석,,,,
3) 내재화 영역 (Internalization): 탁월한 기술의 힘을 자신의 역량으로 습득하는 능력
4) 융합의 영역 (Integration): 다양한 기술적 아이디어를 결합하는 능력,,,수많은 기술들을 성공적으로 융합해내는 능력이 곧 실력이 될 것
5) 증폭의 영역 (Inflexion):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시장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력을 높이는 능력
ㅇ 정보를 어떤 디스플레이로 보여줄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보이지 않는 정보를 내 눈에는 보이도록 만드는 기술이 매우 중요해진다......정보를 시각화하는 기술은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끌어낼것이다...
ㅇ 급진적 변화와 점진적 변화의 차이는 어떤 경로 혹은 카테고리에 변화가 일어났느냐다.....스마트폰처럼 카테고리 자체가 바뀌는 것은 급진적 변화.....
ㅇ 점진적 변화가 고객의 숨은 니즈가 원동력인 시장 성향 (market pull)을 띠는 데 반해 급진적 변화는 기술적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주도하는 기술 성향(technology push)을 띤다..
ㅇ 기술이 뭘 할 수 있을지 알았기에 보통 사람들은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했던 니즈를 먼저 제안할 수 있었던 것..
ㅇ 케빈 캘리....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기술이 뭘 원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기술이 내는 본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기술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지 보는 것.....케빈 켈리는 기술이 언제나 다양성이 증폭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ㅇ 제약이 없는 곳에서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면 기술이 본연적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을 알 수 있다. 기술이 비공식적으로 사용되는 곳을 찾아라....
ㅇ 다양성은 복잡성을 양산한다. 복잡성이 바로 기술이 원하는 또 다른 한 가지다.....미래의 기술은 오늘날보다 복잡해질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는 복잡성을 제어하는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ㅇ 기술이 원하는 다른 한가지는 확장성....한 분야에서 개발된 기술이 인접 영역에서 다른 형태로 쓰이며 그 활용 범위를 넓혀 갔다.
ㅇ 지식이 있다고 숨겨진 기회가 저절로 보이지는 않는다....인지과학자 게리 클라인 박사는 통찰이 '준비된 정신 (Prepared Mind)'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준비된 정신이란 어떤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더 깊이 이해하려는 강한 의지를 말한다. 준비된 정신이 있는 사람은 문제에 깊숙이 빠져 있기 때문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맥락을 본다.
ㅇ 1970년대 래리 애리슨은 IBM이 개발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개념에 대한 보고서를 읽고 눈이 번쩍 뜨였다.... IBM은 단순히 데이터 분류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설명했으나, 래리 앨리슨은 그 가치를 알아 봤다.
ㅇ 정신적으로 깨어 있어야 각 부분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하나로 어우러지는지 터득할 수 있다. 그리고 어우러지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고, 중요한 연관성을 감지해 낼 수 있다. 그리하여 일이 어디서 잘못될 수 있는지 꿰뚫어 볼수 있다. 이러한 감지 능력이 바로 미래에 일을 잘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다..
ㅇ Divergent3D.. 금속 소재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3D 프린팅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방법을 판다는 것. 3D 프린팅 제조에 대한 독자적인 정보를 파는 것....고객이 자동차 회사만이 아니다. 인공위성, 우주선, 항공기 등을 만드는 데에도 적용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객체 지향형 모듈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3D 프린팅 제조 시스템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수백 가지 업종의 고객에게 파는 것....
ㅇ 신호와 노이즈를 구별하고 싶은 경영자라면 조직의 제일 아래로 내려가 기술과 고객을 가까이에서 상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듣는 이야기가 노이즈인지, 아니면 시장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변화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ㅇ 미래를 바꿀 여섯 가지...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5G,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3D 프린팅, 블록체인...
ㅇ 인공지능이 강력한 이유는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어떻게 움직일지 찾아간다. 데이터를 통해 이해하고 배우는 것..
ㅇ 세계 최대 헤지펀드 Bridgewater는....기업 경영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앞으로 4년 안에 인공지능 시스템이 사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 결정 중 4분의 3을 처리하게 할 계획이다.
ㅇ 이 모든 일이 가능하려면 데이터 전송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줄 기술이 바로 5G다. 5G는 무인 자율자동차, 로봇, 가상현실, 홀로그램, 원격의료 등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앞당겨 등장시킬 기술이다.
ㅇ 기술 발전 경로가 산업 안에서 윤곽을 잡고, 연관 콘텐츠들이 충분히 많아지고, 5G 기술이 뒷받침될 무렵, 전략적 변곡점(Stragegic Inflection Point) 이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ㅇ 전략적 변곡점이란 사업 방식과 경쟁 형태가 새롭게 바뀌며 본격적인 성장을 하는 때를 말함..
ㅇ "그래서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인데?"....가장 중요한 물음 중 하나...
ㅇ 네스트랩스가 생산하는 물건을 세상 사람들은 온도조절기로 여겼고, 구글은 스마트 홈 시장, 보안 시장, 전력 시장에서 활약할 물건으로 내다봤다. 해석에 차이가 있다.
ㅇ 데이비드 요피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기회는 언제나 불완전한 곳에서 생깁니다. 우리 주변에서 지금 제대로 돌아 가지 않는 부분이 어디인지 찾아내야 합니다."
ㅇ 지금은 작은 변화가 거대한 혁명으로 이어지는 시기다. 작은 술잔의 물을 보고 거대한 강물을 그려낼 줄 아는 자가 혁명기의 주인공이 된다. 담대하고 정교한 해석이 필요한 시기다. 인간은 스스로 해석한 만큼만 움직인다는 점을 기억하자.
ㅇ 일본의 히타치는 기업이 투자나 시장 진출 등과 같은 경영 진단을 내릴 때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의사 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ㅇ 기술을 자기 것으로 흡수하려면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궁합을 이루려면 세 가지가 채워져야 한다. 일치(consistency), 호환(Compatibility), 보완(Complementarity)..
ㅇ 아디다스 스피드팩토리 1호인 독일 안스바흐 공장.....운동화을 연간 50만 켤레 만든다....직공이 600명 이상 필요하지만, 로봇이 단 6대만 있을 뿐....사람은 로봇이 인식할 수 있는 자리에 소재를 가져다 놓는 일만 하며, 그 일을 하는 사람도 10명뿐이다. 기술이 제조 능력에서 엄청나게 도약한 것이다.
ㅇ 알고리즘이 세상을 이해하는 채널은 데이터라는 사실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협업하려면 데이터를 통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정확성과 신뢰도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주입했느냐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ㅇ 케빈 캘리는 미래 사회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순서와 일치할 것이라고 강조...."금융계가 첫 번째일 것....이미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두 번째는 소매업일 것,,,,다음은 의료 서비스....교육처럼 지금 데이터를 많이 생산하지 않는 산업이 제일 마지막으로 영향을 받을 것..."
ㅇ 하워드 슐츠...디지털벤처 부서를 신설하고 경영에 IT기술을 접목하고자 시도...
ㅇ 기술의 범용성, 제품의 집약성, 기업의 수용성이 커질수록 산업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융합이 일어날 환경이 만들어 진다.
ㅇ 제품 아키턱처란 다양한 제품과 기능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하부 조직 및 그 연계 시스템의 설계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다....작은 기능들을 모듈화해서 만들어내고 모듈들을 결합해 총체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
ㅇ 앞으로 제품 제조 능력이 아니라 바로 통합 능력이다....
ㅇ 앤드 그로브..."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현재의 불확실성을 베팅하라.."...이사회와 직원들 모두 크게 반대했다. 만일 그로브가 내외부의 저항에 못 이겨 메모리칩 판매만을 고수했다면 지금의 인텔이 있을까?
ㅇ 제임스 어터백 교수..."리더 중 약3%만이 혁신하고, 93%는 온건하게 현상 유지를 지향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습니다.. 나머지 4%는 퇴행합니다.
ㅇ 역량의 증폭은 비전의 크기와 비례한다. 토머스 프레이.."현재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비전이 현재를 만드는 것이다"
ㅇ 익숙함의 수축 원리...(Familitiarity Contraction)....어떤 경험을 반복할수록 쉽게 지각한다는 개념...
ㅇ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길을 가시화'하는 것....비전은 그 자체로 위력을 갖지만, 익숙함의 수축 원리라는 관점에서는 '반복'이 중요하다.
ㅇ 조직이 뛰어난 성과를 얻으려면 세 가지가 춛족돼야 함
1) 어디로 가는지 목표가 명확해야 함
2) 어떻게 갈지 방법을 알려줘야 함
3) 목표를 달성하면 뭐가 좋은지 직원들에게 분명하게 알려줘야 함
이 세 가지가 조직에 확고하게 자리 잡으려면 지겹도록 반복하는 것뿐...
ㅇ 통달....빨리 전문성을 갖출수록 통찰에 가까워진다. 전문성을 갖추려면 경험적 지식이 필요하다.....모든 요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나만의 '정신적 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
ㅇ 게리 클라인 박사는 " 통찰을 위한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많은 사례를 접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실패 사례가 중요하다....어우러지지 않는 부분을 꿰뚫어 보고, 중요한 연관성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통찰에 이른다..."
ㅇ 실리콘밸리에는 암묵적으로 쓰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매출(revenue)'이다....직원들에게 매출이라는 단어를 절대 쓰지 않는다. 매출은 조직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했을때 뒤따르는 결과일 뿐....CEO가 매출에 기반해 의사 결정을 하면 임직원들은 매출에만 신경 쓰게 되고, 정작 수익 창출의 원천인 '고객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리른다..
ㅇ 매출 대신 시장 점유율에 집중한다. 왜 지금 이 사업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시장 지배력을 높일지, 미래의 고객은 어떤 사람들이며, 그들을 어떻게 만족시킬지 이야기 한다. 수익지표가 아닌 수익을 견인하는 요소들을 통찰하고, 직원들에게 왜 그것이 중요한지 끊임없이 묻는다.
ㅇ 루틴이란 이미 형성된 상호작용의 패턴이다....상호작용이 반복되면서 상부에 물어보지 않고도 자신이 무슨 일을 어디까지 해서 누구에게 넘겨야 하는지를 착착 알 때 루틴이 된다. 즉, 조직의 내부 프로세스다.
ㅇ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의 내재화를 막는 가장 치명적 요건은 '나는 이미 잘 안다'는 생각이다. 성공해본 사람들은 그 비결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일 때가 많다. 우리는 성과를 거두고도 어떻게 그렇게 그 성과를 얻었는지 여전히 잘 모른다.
ㅇ 가브리엘줄라스키 교수..."원형 그대로 재현하라는 말은 함부로 아는 척하며 가감하지 말라는 뜻이다. 잘 안다고 말하는 사람치고 온전히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ㅇ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일단 있는 그대로를 봐야 한다.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배움의 시작이다. 그러고 나서 잘 맞지 않는 부분, 보완할 부분을 조금씩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자평 ]
어떤 책은 쓸모가 쾌 있다.
관점이 낮고 초점이 좁아지면 바로 바로 써 먹을 수 있다.
그런 책들을 우리는 실용서 또는 자기계발서라고 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실무자를 위한 미세 시각적을 지닌 책이다.
그 만큼의 장점이 있고 그 만큼의 단점이 있다.
장점 측면에서......
20세기 자본이나 금융을 떠나 인간 사회를 해석할 수 없듯이 지금 현재 우리 삶을 기술을 떠나서 해석하기가 힘들 것이다.
물론 이 책이 그러한 기술에 대한 사회공학적 해석을 담고 있지는 못하다.
저자의 글에 대부분을 공감하고 많이 배웠다. 초점을 기술 자체를 어떻게 잘 읽고 그것을 사업적으로 써 먹을 것인가?나는 측면에만 집중한다면...
많은 자료를 나열하는 국내 저자들은 많지만 그것들을 일관된 스토리로 하나로 꿰어 낼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사회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술을 어떻게 인지하고 해석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제대로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감지부터 확장까지 5개의 'I'로 기술지능을 개념화/스토리화 한 것은 괜찮은 아이디어 였다고 본다. (기술지능 자체가 이 책말고 체계적으로 정리가 된 것을 보지는 못한 것 같다....)
단 아주 detail로 보았을 때 각 각의 I에 맞는 사례와 적용 모델을 언급할 때는 약간의 억지춘향격인 부분이 없지는 않다....
보통 이런 책은 5개 I로 틀을 잡고....여러 이론, 사례, 아이디어, 모델들을 배치시킨 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서 작업을 하는데 원래부터 틀을 저렇게 잡아 놓았기 때문에 잘 들어 맞지 않는 얼룩이 가끔 끼어 있을 수가 있다고 본다.
기술을 경영에 응용하는 부분을 넘어 사회적, 인간적 해석이라는 부분은 내 전공과되 연결되어 있어 오랫동안 좋아하는 주제였다.
학부때 교과서에 나왔던 다니엘 델, 마누엘 카스텔스로 부터....인터넷 창업 시 bible처럼 읽었던 존 하겔3세, 케빈 캘리, 스탠 데이비스, 래리 다운즈의 책들......
부언하면 나는 스탠 데이비스를 굉장히 좋았했었다....벤처를 떠난 후로도 이 분들의 책은 무조건 사서 본 적이 있다...당시 이 분들 책은 거의 절판이 되었고, 원서로도 이제 책이 나오지는 않는다....
(IT나 기술이 아닌 분야에서 이런 분은 수익지대를 쓴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와 캐즘을 쓴 제프리 무어 정도 ...)
꽤 놀라운 분은 내가 1990년 말 ~ 200년 초 인터넷 업계에 있을 때 성서처럼 봤던 책을 쓰신 케빈 캘리는 약 15년이 지난 지금도 베스트셀러는 낸다는 것이다. 기술 분야에서...
단, 좀 더 넓고 높은 시각, 장기적 시점에서 보면 이 책은 그리 큰 깊이가 없다.
(책을 쓴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물론 이 책 자체가 훌륭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아래 기술한 시각과 관점으로 보았을 때 너무 유아적이라는 뜻이다...)
특히 저자가 그렇게 고심하고 던지 말은 아니지만 정말 그런지, 정말 그렇다면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장이 있다.
그저 그런 문장일 뿐이라고 넘어간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렇게 쉽게 수긍하고 넘기기에는 너무 쉽게 써 버린 문장이 있다.
"기술은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자기 역량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비즈니스 역량을 증폭시킨다."
ㅇㅇㅇ 역량을 보강하거나 강화시키는 것은 맞을 듯 하나? 향상을 시키는 것은 맞는지? 특히 기술이 인간의 정신적 역량을 향상 시킨다???
이런 식으로 기술에 대한 초긍적 희밍과 기대를 가진 사람들을 제론 레이니어는 '기술을 통한 휴거에 믿음을 가진 공학자들'이라고 말한다.
글쎄? 이 부분은 그렇게 편하고 쉽게 결론 내려질 수 없다고 본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 근래에 출판된 게르트 레온하르트의 '신이 되려는 기술 : 위기의 휴머니티' 등을 볼 필요가 있다. 내공과 깊이, 눈높이의 시선이 다르다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저자는 기술을 수용하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철저하지 않으면 기술이 우리의 삶을 경영할 뿐 아니라 아예 우리 자신의 기술이 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는지 기술한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우리가 발명한 도구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직언.....이 정도의 깊이 있는 시선에 한 번 눈높이를 맞춰 볼 필요가 있다..
조금 지난 책이지만 '실리콘밸리의 선지자'로 일컬어지는 재론 레이니어의 책들, 더글러스 러쉬코프의 책들이나 대랑살상무기 수학 등도 읽어 보면 저자의 주장 (기술이 인간의 정신적, 지적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정말 그렇까에 고객가 갸웃갸웃해 질 것이 분명하다.
디지털 휴머니즘은 이미 컴퓨터에 지나치게 의존한 우리의 금융 시장과, 위키피디아,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웹사이트가 군중과 컴퓨터 알고리즘이 생산하는 소위 '지혜' (지식이라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를 개별 인간의 지력과 판단력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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