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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확률, 믿음과 우연 by 김명석

비즈붓다 2024. 7. 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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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연결 ]

 

우리는 확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첫째, 확률을 사건에 매기는 일어남직함과 명제에 매기는 믿음직함으로 나눈다.

'사건의 존재'와 '명제의 인식'은 매우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이 접근의 차이 때문에 '일어남직함'과 '믿음직함' 사이에 개념 차이가 생긴다. 일어남직함은 존재 확률이며 사건의 확률이지만 믿음직함은 인식 확률이며 명제의 확률이다.

 

둘째, 믿음직함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명제 개념을 튼튼하게 세워야 한다. 명제는 존재를 구성하는 항목이라기보다 인식을 설명하는 항목이다.

 

 

믿음 사건의 일어남직함과 그 믿음의 믿음직함을 연관지을 때 사건의 일어남직함과 명제의 믿음직함이 뒤섞인다.

마음 사건의 일어남직함은 심리철학, 언어철학, 형이상학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이해해야 한다.

 

물리학에서 존재 상황은 보통 초기 조건, 힘, 물리법칙으로 규정된다.

주체의 인식 상황은 그가 무슨 증거 무슨 정보를 갖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이 점에서 '인식 상황'을 '증거 상황'이나 '정보 상황'으로 달리 쓸 수 있다.

 

불확실성은 인식 주체의 흐릿함이지만 불확정성은 실제 사물 자체가 갖는 흐릿함이다.

 

'믿음'과 '바람'은 행위자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제각기 다르게 표현한다.

명제는 그 관계의 내용을 논리 관계로 구조화한다.

 

명제는 존재 세계를 구성하는 항목이 아니라 인식 현상을 설명하려고 도입한 이성의 결과물이다.

'명제 P는 어딘가 있다"는 말은 "명제 P는 참 또는 거짓이다"는 말일 뿐이다.

 

 

 

 

정보가 주어지는 절차가 다르면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한 명제의 믿음직함 셈도 다를 수 있다. 이 현상을 "선택효과"라 하고 관찰이 끼어들 때 생기는 선택효과를 "관찰 선택효과"라 한다.

 

 

강한 자기 표본추출 가정

우리는 우리의 현재 관찰 순간이 그 준거 집단 안에 있는 모든 관찰 순간의 집합에서 마구잡이로 뽑힌 표준인 양 추리해야 한다.

 

코기토 정보 "나는 이 세계를 의식한다"는 "나는 의식으로서 이 세계에 있다"로 표현된다. 

 

만일 한 사건의 일어남직함이 인식 주체의 인식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면 그 사건은 더는 물리 사건이 아니고 아마도 마음 사건일 것이다. 주체의 인식 상황은 마음 사건의 존재 상황을 구성한다.

 

 

우리는 오직 특정 시간과 특정 공간에 실현된 개별 사건만을 포착할 수 있다. 실현될 가능성이 있더라도 아직 실현되지 않은 사건을 우리는

 

양자역학은 사물의 상태를 벡터 공간의 한 벡터로 표현한다.

 

사건의 일어남직함은 동역학 법칙을 따르지만 명제의 믿음직함은 동역학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이 점은 믿음직함과 일어남직함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 자평 ]  국내 저자 중 그 사람이 쓴 책 전부를 몇 번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분 중 하나라 생각하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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