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의 말, The Turin Horse, 2011년
이 처럼 스토리가 없고, 서술이 없고, 사건이 없고, 대사가 없고, 재미가 없는 영화....그런데 이상하게 마력이 있다.도대체 '아무도 보지 않아도 좋고, 볼 수 있으면 보라'는 식의 이런 영화를 만든 미친 작자가 누구일까 궁금했다. 아..이렇게 반가울 수가... 내 태어난 해 같이 태어난 벨라 타르(Béla Tarr, 1971년 ~ )라는 헝가리 감독이다. 낯설다. 누굴까? 이 영화를 끝으로 은퇴했고 영화학교를 세웠다고 한다. 수많은 평론가들로부터 거장 중의 거장 감독이라 평가받고 있다고 하며 그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1994년작 사탄탱고>는 상영시간이 자그마치 439분에 달하며 쇼트 길이는 10분 씩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역시 나보다 더 일찍 할 일을 끝내고 은퇴해 버린 고수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2024. 7. 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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