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by 박연준
[ 줄친 문장 ] ㅇ 사랑이 질병인 것처럼, 내 이십대는 질병과 같았다. 슬픔도 가장 격력한 슬픔만, 아픔도 가장 치명적인 아픔만 껴안았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의 아픔은 폭죽처럼 터져버렸고, 이미 사라졌다. 시간이 갈수록 폭죽에 대한 기억도, 귓가를 울리던 굉음도 희미해질 것이다. 내가 한 시절 사랑한 것들도 그로 인해 품었던 슬픔들이 남은 내 삶의 토대를 이룰 것임을 알고 있다. 슬픔을 지나온 힘으로 앞으로 올 새로운 슬픔까지 긍정할 수 있음을, 세상은 슬픔의 힘으로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이제 나는, 겨우, 믿는다. ㅇ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사람을 일컬어 "한밤중에 펼쳐진 책"이라고 했다는데... ㅇ 김수영시인의 산문 중에서 - 시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
읽은 책들
2018. 8. 4. 09:5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양자역학
- 부정성 편향
- 경계의 종말
-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Ai
- 제로 성장 시대가 온다
- 고도를 기다리며
-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 불교
-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 인공지능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
- 데브옵스 도입 전략
- 사회물리학
- 이노베이션
- 스케일의 법칙
- 최진석
- 복잡계의 새로운 접근
- 전략에 전략을 더하라
- 상대성이론
- 파괴적 혁신
- 플랫폼의 시대
- 안나 카레니나
- 경영혁신
- 직감하는 양자역학
- 돈
- 함께 있으면 피곤한 사람
-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 혁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